본문 바로가기

2020/141호(12월)

[Library & People] 창업 후 온라인 마켓를 운영 중인 이민지 학생

[Library & People] 141호에서는 나의 단순한 취미가 용돈으로 돌아오게 하는 마법사, 온라인 마켓 ‘미쁘네’를 운영 중인 광고홍보학과 이민지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지 입니다. 저는 ‘미쁘네’라는 온라인 악세사리 마켓을 1년 넘게 운영하고 있구요. 최근에는 동산도서관에서 주최한 ‘휴먼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분들과 소통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인터뷰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2. 평범한 대학생에서 현재의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 되기까지 그 풀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우선 이야기를 하려면 중학교 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중학교 때부 터 대학교 입학 전까지 미술을 전공한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뭐든 안 가리고 손으로 하는 건 다 좋아해요. 그래서 중학교 때 데코덴 케이스라고 유행했는데 그걸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과 카카오 스토리에서도 판매를 했어요. 그저 만드는 게 재밌어서 했었는데 중학교 3학년 되니까 학교에 학원에.... 취미도 못 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취미도 잊고 고등학교 3년을 지내고 대학교에 왔습니다. 근데 대학에 오니까 내 시간이 다시 많아지길래 심심해서 또 제 것도 만들고, 선물용으로 만들면서 취미로 하다가 진짜 갑자기 이걸로 마켓을 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인스타 마켓도 유행이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본 적도 있으니까 어렵지 않겠다 싶어서 다음 날 재료 시키고 인스타그램 계정 만들고 시작했습니다. 


3. 창업 동아리 ‘호롱 잡화점’ 는 어떤 동아리 인가요?

  ‘호롱 잡화점’은 저희 광고홍보학과 학회인 코카스에 만난 친구와 언니, 저까지 3명으로 구성된 팀이에요. 모두 한국 전통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으로 모이게 되었는데요,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호롱불처럼 저희도 잊혀진 우리의 전통을 다시 밝히고자 지은 이름이에요. 현재는 학교에 도움을 받아 한국 문화 보존을 위해 기부를 목적으로 버려지는 한복과 전통 원단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제작 중에 있어요. 12월 말에 텀블벅 펀딩 오픈 예정이고 이후에도 우리 삶에서,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잡화를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horong_kor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4. 이민지 학생에게 창업이란?

  창업이란 내 취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거창하지는 않지만 저는 취미 생활이 제품이 된 경우잖아요, 나한테는 소소한 재미인 취미가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기도 하고 기쁨이 되는 것이 뿌듯해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5. 창업을 망설이거나 앞두고 있는 계명대학교의 학우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이란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에 4차 산업혁명이니 스타트업 이렇게 얘기하니까 뭔가 대단한 기술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포기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잘하는 무언가를 제품화만 할 수 있다면 그건 전부 판매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휴먼북’에서도 강조했는데 저처럼 용돈 벌이로 시작하고 싶으시면 본업과 부업의 선이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실패하더라도 뭣보다 경제적이던, 시간적인 부분이던 저희 본업에 피해가면 안되잖아요. 우선순위를 생각해서 가벼운 시작이라도 매 순간 신중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