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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7호'에 해당되는 글 8건
2012.05.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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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 People] 우리 대학 산학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하고 계시는 컴퓨터공학과 남재열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박춘화 bom@gw.kmu.ac.kr]

 

1. 학생 또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인사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산학연구처장 남재열 교수입니다. 동산도서관 웹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쁩니다.

 2. 20대였을 때 가장 치열하게 몰두했던 것, 혹은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제 전공은 전자공학이었으나 그 당시에는 졸업을 하면 국제적인 Sales Engineer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공인 전자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전자 관련 기기들을 국제적으로 판매하는 분야에서 일 해 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뭣인가를 생각해 보니 외국어 실력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를 학부 4년 내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졸업 즈음에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왜 굳이 세일즈를 하려느냐? 전공인 설계를 해야지“하고 권하는 분들이 많아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전공에 더 깊이 들어가게 되니 그 동안 공부한 영어가 논문을 쓸 때나 발표를 할 때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공부보다 노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술도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말에 큰 복막염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건강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 세월을 허비하면서 살아 왔구나.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인생을 달리 보기 시작했고 목표를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 대학시절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셨는지요?
 도서관에 오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보다 친구들을 만나러 도서관에 왔습니다. 그 시절에는 도서관이 공부방이고 놀이터이고 약속장소이고 카페였습니다. 물론 시험기간에는 자리 잡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신문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신문이 많았기에 즐겨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4. 산학연구처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산학연구처의 주요 업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수님들의 연구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의 취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체 대상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교수님들께는 비사연구비를 비롯한 각종 교내 연구비 지원 사업, 외부 연구비 수주를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합니다. 또한 학생이 현장 인턴십을 경험하고 취업과도 연계될 수 있는 많은 우수한 중견 가족회사도 협약하여 산업체와 대학이 상호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 등 각종 국책 사업단의 지원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5. 산학연구처에서 하는 일 중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있을까요?
 대학 졸업반이 되면 거의 대부분이 취업을 생각합니다. 진로에는 취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원 진학도 있고 창업도 있습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창업에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아이템만 좋으면 자기 자본을 적게 들이고 창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개인은 최고 5천만 원까지, 팀은 7천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창업에 관한 강좌를 꾸준히 들어보면서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실패하고 취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그 도전정신을 높이 사 취업도 잘되고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술 지주회사, 학교기업을 만드는 것과 각종 연구지원 제도 개발 및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연구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7. 도서관에서 지원받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우리는 200여 개의 가족회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우리 학생들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의 대상이 되고 함께 연구하는 파트너입니다. 가족회사 직원도 동산도서관의 풍부한 DB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8.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정한 1·1·1법칙을 권해 드립니다. 하루에 한 가지를 한 시간씩 꾸준히 해보는 겁니다. 그 한 가지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대학 4년 동안 성실하게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 성취감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일들을 그와 유사하게 성취해 간다면 사회에서도 멋진 젊은이로 칭송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요즈음 도서관은 너무 좋아졌습니다. DVD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공강 시간에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 도서관 멀티미디어정보실에서 자막 없이 외국영화를 보세요. 꾸준히 4년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다가 나중에는 영어회화 공부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활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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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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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에는 공과대학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이신 김태권 교수의 칼럼을 싣습니다. [양봉석 ybs@gw.kmu.ac.kr]

 

 

 

 

 

 

 

 

 궁산에서 내려다 본 캠퍼스는 마치 하나의 생명을 가진 존재와 같다. 정문 옆 박태기나무의 홍자색 꽃 덩어리와 행소박물관 뒷길에 흩뿌리던 벚꽃에 대한 기억이 아직 망막에 여운을 남기고 있는데 푸른 기운이 이미 동산도서관을 거쳐 명교생활관을 뒤덮고 있다. 우리 캠퍼스가 어느덧 만물의 소생과 더불어 생기 넘치는 청년기의 캠퍼스로 변신한 것이다. 각자의 자태와 방식대로 각자의 공간에서 공동의 운행질서인 시간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변모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바뀌기 싫어도, 나이 들기 싫어도, 늙기 싫어도 시간의 질서는 만물에게 적용되는 것. 이것만은 바뀌지 않는 것인가 보다. 캠퍼스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 역시 각자의 성장배경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포부가 다르면서 모두들 변신의 노력을 해가고 있다. 마치 각자의 방식대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은 어떠한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대량교육생산이 현실로 고착화 되어있다. 경제적인 논리로 인해 규격화된 붉은 벽돌과 같은 학생의 생산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지난 3월. 캠퍼스 여기저기엔 아직 고등학생 태를 벗지 못한 새내기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때의 풋풋함보다는 제법 대학생다운 경륜이 있어 보이는 그들이 활보하는 오늘이다. 그러나 3-4년 뒤 그들이 졸업할 즈음.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 오늘의 저 풋풋함과 생기발랄한 모습이 변하여 규격화된 붉은 벽돌학생이 되어 취업에 안달이 난 모습으로 찌들어 있지 않을지... 고풍스런 붉은 벽돌 건물을 볼 때마다 씁쓸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다. 자연의 생명은 자기 최적의 기능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의 교육도 규격화되고 대량의 학생생산방식을 탈피해서 소량의 다양성을 가진 학생 교육 방식으로 변모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방식의 교육이 지식정보사회에서 오히려 경제성을 가진 알찬 인재의 양성방식이 아닐는지? 이러한 교육방식은 이미 기원전 4∼5세기의 공자께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방식이었다. 제자 자로(子路)가 정치에 대해 물은 즉, 정치는 위정자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는 것이라 하였다. 선생의 답이 너무 평범하여 좀 더 거창한 답을 해주기를 물은 즉, 내가 이야기한 그것만 잘해도 정치가 잘 된다 하며 자로(子路)의 품성과 처해있는 상황에 적합한 답을 주었던 것이다. 또한 제자 중궁(仲弓)이 정치에 대해 물은 즉, 정치는 일을 적임자에게 맡기고 조그만 허물은 용서하며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면 정치가 잘 된다고 가르쳤다. 이것은 당시 공자가 살던 노(魯)나라에서 임금보다 더 많은 재산과 실권을 가진 노나라 대부 계강자(季康子)의 가신(家臣)으로 있던 중궁(仲弓)의 입장을 고려하여 답을 해 주었던 것이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제자가 처한 상황과 배경을 고려해서 그 사람의 품성과 능력에 적합하게 실천해법을 제시해 주었던 것이다.

 5월. 푸름을 더해가는 성서캠퍼스. 자연의 섭리와 함께 꾸준히 변신하고 있는 이때. 진정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가 무엇인지, 무엇이 변해야하는지를 잠시 생각해 본다. 제도를 당장 바꾸기 어려우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조금씩 노력해 보겠노라고. 마침 우리민족의 스승인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오늘 스승의 날. 기원전의 또 다른 한 스승을 떠올리며 궁산을 내려온다. 라일락 보다 더 진한 아카시아 꽃내음을 한 가슴 담고서.

 <사진출저: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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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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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7호[세계의 도서관을 가다]에서는 인도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교인 델리대학교 도서관으로 함께 찾아가 보겠습니다. [이동활 donhwarry@kmu.ac.kr]

  델리대학교는 1922년 인도정부가 자금을 지원하여 기존에 델리에 있던 성스티븐스 대학, 힌두대학, 람자스대학을 병합하여 기숙제(寄宿制) 대학으로 설립한 대학입니다. 개교 당시 예술과 과학 두 학부에 750여 명의 학생들로 시작하여 1933년 대학 사무실과 도서관이 지금의 대학 본부가 있는 총독별장부지로 이전 후에 2011년 기준으로 재학생은 가맹대학 학생을 포함하여 약 22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델리대학교 로고]

  응용사회과학·인문학부, 예술학부, 아유르베다의학·우나니의학부, 상학·비즈니스학부, 교육학부, 응용과학부, 법학부, 경영학부, 수학부, 의학부, 음악·미술학부, 과학부, 사회과학부, 기술학부의 14개 학부와 86개 학과, 79개 대학, 2개 독립학과(비즈니스경제학과, 동아시아학과)에서 다양한 학부·대학원과정을 제공하며 모든 강의는 영어와 힌두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델리대학교 전경]

  캠퍼스는 델리의 북부와 남부 동부에 위치하며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부속기관·시설로는 중앙과학도서관, 인문도서관(Arts Library), 라탄타타 도서관(Ratan Tata Library)을 비롯한 15개 도서관, 농업경제연구센터, 환경경영센터, 개발도상국연구센터, 산악구릉환경학제센터, B.R.암베카르 생의학연구센터, 여성학개발센터 등이 있는 인도 최고의 국립대학교 입니다.

 델리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을 포함하여 Ratan 도서관, 예술도서관, 남부캠퍼스 도서관, 법학도서관, FMS도서관, 동아시아 학술 도서관 등 총 7개의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은 과학도서관으로  1981년 개관하였습니다. 3층 건물로 총 22,595 스퀘어의 규모로 185석의 열람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관련 분야의 자료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총 4,187권의 장서, 2,966명의 맴버쉽 회원, 29,084 종의 전자저널을 구독하고 있으며 대출반납, 참고서비스, 상호대출, 오리엔테이션, 연속간행물 자료서비스, 전자자료, 사진복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델리대학교 중앙과학도서관]

  라탄타타 도서관은 1949년에 세워져 경제, 상업, 사회학, 지리학, 경영분야의 특화된 서비스를 하며 해당 분양의 책, 연속간행물, 국가조직의 문서들과 전자료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FAO, ILO, IMF, IBRD, GATT 등과 같은 기관의 국가기관의 자료 저장소로 지정있으며 전세계적으로 70개의 기관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도서관은 총4층의 건물에 150석의 열람좌석을 보유한 도서관으로 수집관과 기술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예술과 관련된 자료와 철학, 심리학, 교육학, 지리학,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법률 등의 함께 소장하고 있다.  모든 책들은 인디어어로 되어 있습니다.

  남부 도서관은 1973년에 지어져 1984년 현재의 공간으로 옮겨져 건물 주변에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울어져 있는 4층 건물로 총 275석의 열람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습과 연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학도서관은 1924년에 지어져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학습과 교수들의 연구와 학습을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FMS(faculty of Management Studies) 도서관은 경영학 분야의 자료를 동아시아 학술도서관은 영어로 쓰여진 책 이외에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로 쓰여진 45만권의 장서와 UGC-INFORNET digital library 컨소시움 데이터 베이스 제공 뿐만 아니라 정보 이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용자들에게 연구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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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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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7호 [핫 뉴스]에서는 2012년 동산도서관 봄 페스티벌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들을 전해 드립니다. [양봉석 ybs@kmu.ac.kr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관장 박명호)에서는 5월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3일 동안 재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동산도서관 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김남훈의 초청강연회

  김남훈 초청강연회에서는 100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가슴 떨리는 삶을 살자” 주제로 격투기 인생을 살아온 강사 특유의 입담과 제스처로 청중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독서골든벨

  독서골든벨에서는 40명이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백지연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책을 읽고 퀴즈를 2시간 동안 풀면서 진행자의 재치 있는 유머와 위트, 참석자의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 방청객의 응원으로 교양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책에 미친 비사夜

  책에 미친 비사夜는 신입생 책 읽기와 밤샘 책 읽기로 구분하여 진행하였으며 신입생 책 읽기 참석한 신영준(화학시스템공학과 1.)은 “ 정말 좋은 경험을 하였다. 신입생을 위하여 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밤샘 책 읽기에 참석한 나진형(회계학과 4.)은 선정된 도서를 밤샘 동안 책을 읽고 나오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대학 생활에서 멋진 경험이었다. 박명호 도서관장이 말한 ‘독서를 하면 인생은 지혜롭다’는 말을 명심하면서 앞으로 "독서를 더욱 많이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 외 동산도서관 페이스북을 통하여 독서후기나 영화 감상문 올리기,“해해해”(도서관에 생긴 행복해, 조용해, 사랑해 순간)올리기, 행사 사진 올리기, 동산도서관에서 매 월 발행하는 웹진 이름 공모, 국내서와 국외서, 전자책과 멀티미디어 포함 신간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석하였다.

 

악보자료 1만여 종, 음악공연예술대학 내 'Listening Library'로 이전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지난 4월 12일부터 25일까지 자연과학ㆍ예체능 자료실에 있던 1만여 종의 악보자료를 음악공연예술대학으로 이전하였다. 이번에 이전 된 악보자료는 음악공연예술대학 내에 있는 'Listening Library'에서 학생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따라서, 음대 학생들은 자료 검색 후 소장처가 '음악대학 자료실'로 나오는 악보자료에 대해서는 동산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해당 단과대학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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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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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47호 [Book]에서는 5월 3주차 온라인 서점(교보문고, YES24,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종합집계 목록과 사서추천도서 목록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재룡 steel97@kmu.ac.kr]

 

 5월에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이클샌델 교수의 신간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4위를 차지하면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한 사람의 책이 2권이나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또한, 정리와 수납에 관한 자기계발서인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곤도 마리에)''하루 15분 정리의 힘(윤선현)'이 나란히 9위와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두 책 모두 '정리와 수납'이라는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요, 차이점이라면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공간적 정리'만을 이야기 하는 반면, '하루 15분 정리의 힘''공간'을 포함하여 '시간'과 '인맥'까지를 정리의 범위에 놓고 이야기 합니다. '정리 컨설턴트'라는 저자들의 직업도 흥미로운 점인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정리 컨설턴트가 전해주는 '정리의 비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한편, 사서추천도서로는 법륜스님의 '방황해도 괜찮아'를 포함한 7개 분야, 15권의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방황해도 괜찮아'의 저자 법륜스님은 '취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수없는 실패로 좌절과 절망을 겪는 청춘들에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로 청춘을 마음 껏 즐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힘들고 지칠 때 한 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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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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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강의] 코너에서는 TED에 올라온 유익한 강의나 재미있는 강의를 소개합니다.
[이재룡 steel97@gw.kmu.ac.kr]
 

 

JR의 TED Prize 소망: 예술로 세상을 뒤집자

JR은 반익명을 쓰는 프랑스 거리 예술가로 거대한 캔바스에 사람 얼굴 사진을 붙여 세상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는 TED2011에서 '예술로 세상을 뒤집자'는 대담한 소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술로 세상을 바꿀 수는 있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와 프로젝트를 보면 '예술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죠.  

          

                  JR's TED Prize wish: Use art to turn the world inside out


※ 참고로 동영상 재생 버튼 옆에 있는 'Subtitles Available in'에 'KOREAN'을 선택하면 한글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TED(http://www.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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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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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독후감] 웹진 47호에는 2012학년도 1학기에 활동 중인 6기 독서토론클럽의 학생들의 독후감을 선별하여 싣습니다. [조용수 jys0110@gw.kmu.ac.kr ]

 

통섭의 식탁을 읽고

시각디자인과 배진솔

 

 통섭. 나에겐 익숙지 않은 단어였다. 사물에 널리 통함. 서로 사귀어 오감. 인터넷에서 그 뜻을 찾아보고도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나에게는 가까이 다가오지도 다가올 수도 없을 것만 같은 분야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제목에 들어가는 통섭이란 생소한 두 글자를 보고 나는 이 책에 대해서 완벽히 오해했던 것이다. 대문이 너무나 무겁고 크게 느껴져 그 안에 들어가기를 꺼렸지만, 막상 안에 들어와 보니 저자는 통섭이란 개념에 대해서 매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최재천 교수가 통섭에 대해서 쓴 글이라는 걸 알고 내심 나도 모르게 그를 깔보고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책을 받아들고 읽을 준비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 한 권에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어우러지게 담을 수 있겠느냐고 고개를 내저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책이 후반부에 다다르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400여 페이지에 불과한 이 알록달록한 그림동화 같아 보이는 책 한 권에는 실로 온갖 세상 만물이 다 버무려져 있었던 것이다.  통섭에 대한 개념을 요리에 빗대어 편식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참 흥미롭게도 비싼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먹듯 그 코스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었다. 동물과 인간의 교감에서부터 요리, 인생, 유전학, 윤리적인 문제 등 수많은 주제와 내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개념까지 이 책에는 정말이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었다. 마치 나는 5,000원짜리 백반을 하나 시켰는데 수십 가지의 반찬이 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그 짧은 식사시간 안에 근사한 후식까지 내주었다. 관련 도서 추천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에 흥미가 생겼다가도 거기서 그치기 마련인데 그의 도서 추천은 나의 그 흥미를 이어가게 해 주었다. 

 이 책은 주제가 통섭인 만큼 내 두뇌 회전을 굉장히 빠르게 만들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한 번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기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한 쪽에만 치우쳐 살고 있었구나. 특히 나는 예비 디자이너라는 명목 아래 은근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임에 주의를 필요로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당당히 요즘 디자이너들,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내 견해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앎. 온고지신. 요즘 디자인 좀 한다는 사람 중 꽤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말씀이다. 요즘 잡지들을 보면 다 다른 상표임에도 그것들의 표지는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모양을 띠고 있다. 유명인의 얼굴을 크게 박아 놓고 그 주위엔 지루함과 단순함의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한 군더더기 없는 글씨체의 타이핑 몇 개, 그런 디자인에 의도나 담긴 뜻은 전혀 없다. 그저 "Simple is best."만을 떠들어대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스마트한 시대에 사는 스마트한 겁쟁이들에게는 정성이 있고 낭만이 있던 예전의 미술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것만이 스마트한 이 시대에 어울린다고 믿는 그 스마트한 바보들은 옛 그림의 정과 낭만마저도 그저 거치적거리는 찌꺼기로 단정 지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론 깔끔하고 스마트한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좋은 디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한쪽에만 치우친 촌스러운 발상은 버릴 때가 됐다.

 영화 취화선에서 오원 장승업 선생은 말했다. "붓보다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아무리 멋들어진 그림이라도 그 안에 담긴 뜻이 없다면 그건 훌륭한 그림이 아니라는 뜻이다. 디자인도 똑같다. 그저 기계로 찍어 낸 유명인의 얼굴에 기계가 만들어낸 인위적인 글씨를 'Simple'이라는 단어로 포장해버리기엔 그건 너무 커다란 실수다. 그건 현대적이고 깔끔한 것이 아니라 의미 없는 단순함이다. 혹자는 이런 의미 없는 디자인을 두고 실속 있고 시원시원해서 좋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옛 그림에는 뜻이 있고 정성이 있고 낭만이 있다. 비록 조금 복잡하고 느릴지 몰라도 나타내는 뜻이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우리네 인생에 데친 것 마냥 넓고 깊은 맛이 있다.

 예술 작품이든 디자인이든 뭐든 그것들에 있어서 품고 있는 뜻이나 의도는 수박의 씨와 같아서 처음에는 없는 것이 보기에 깔끔해 보이고 먹기가 편해 좋게 느껴질지 몰라도 결국엔 근본적으로 있어야 맞는 것이라고 느끼게 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씨 없는 수박은 보통 수박이 종자가 모든 영양분을 섭취하고 남은 것이 과육에 축척 되는 것과는 달리 씨가 영양분을 흡수하지 않고 과육에 모든 영양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나다. 하지만 이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수확기가 늦고 기형과실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도 현대적인 것만을 고집하여 계속 이렇게 의미 없는 디자인을 한다면 씨 없는 수박과 같은 최후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과 원터치, 패스트푸드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요즘 것들의 편리함과 깔끔함만을 생각하여 디자인한다면 그것이 디자인적 편식이 아니고서 무엇이겠는가. 맛이 좋다고 해서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찬란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잊지는 말자. 우리가 사랑해 마지아니하는 깔끔하고 편리한 현대적 디자인을 잃고 싶지 않다면 아날로그적인 예술도 잊지 말고 사랑하자. 디자인에서도 우리는 통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인에 관한 견해 말고도 이 통섭의 식탁에서 입맛에 맞는 반찬이 있었다. 본문 58페이지에 "가서 말하리라. 그냥 살았노라고. 아니 그냥 살아졌노라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왈칵 눈물이 날 뻔했다. 아 방심했구나. 애써 숨기며 살았는데 나 자신이 나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킨 기분이었다. 나는 내 몸의, 영혼의 주체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세상이 정해놓은 외모 지상주의라는 어이없는 틀에 단단히 얽매여 그저 살아지고 있었다. 살이 많은 내 몸을 싫어하는 타인들을 원망하면서도 사실은 난 그 누구보다도 내 외모를 혐오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문장을 읽으면서 이제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갑작스레 다짐하게 된 건 왜일까. 단지 저 문장이 너무나 감명 깊다는 것만이 그 이유는 아닐 것이다. 아마 나는 사실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었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럴싸한 핑계를 여기서 찾아낸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제 나는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게 될 테니까. 

 공자의 명언 중 "모든 것이 저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나 모든 이가 그것을 볼 수는 없느니라."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저 말은 명언이 아니다. 그냥 당연한 사실이다. 저렇게 당연한 말을 명언으로 만든 것은 바로 우리다. 뭐든지 예쁘고 잘 생겨야 대접받는 현실에서는 사람마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당연한 진리도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해낸 듯이 명언으로 칭송받는다. 겉치레를 좋아하는 이 사회는 겉모습이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숨을 쉬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게 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라는 것은 인간의 직립보행이나 곤충의 변태같이 자연스럽고 찬란한 느낌의 것이 아니다. 몸속에 전혀 다른 성질의 무언가를 욱여넣거나 피부에 뭔가를 자꾸만 덧바르는 그런 행위이며 이것들은 때때로 큰 불상사를 낳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이 외모 지상주의의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외모 지상주의가 싫다며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는 우리는 외모를 끔찍이도 중요시하는 또 다른 자신을 마음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고 있다. 그 내면이 내는 외모 예찬의 커다란 아우성이 소리 없는 아우성에 돌팔매질을 한다.

 우리는 더는 예뻐지려고 잘 생기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본연의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고 사랑해 줄 사람을 찾으면 된다. 그런 사람 하나 찾기에도 인생은 짧다. 모두 똑같은 미를 추구하며 그것을 따라가려고 본연의 개성 있는 아름다움을 묻어버리기에는 그 아름다움은 너무도 찬란하다. 우리는 이미 아름답다. 잉태의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아름다운 존재였고, 태어나는 그 순간 엄청난 아름다움을 동반했고 점점 성장하면서 그 아름다움도 배가 되었다. 물론 예뻐진다면 모두가 그것을 알아줄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알아주기만 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우리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원래 나의 것이었던 나만의 아름다움이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받아야 마땅하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자신은 아름답지 않다며 불평한다면 그건 정말 아름답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진주를 캐낼 줄 알아야 한다. 너의 아름다움을 믿어 의심치 말고 열렬히 사랑하라. 너는 이미 아름다웠고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앞으로도 쭉 아름다울 것이다.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을 살자. 

 책 한 권 읽어 놓고 이렇게 별 얘기를 늘어놓는 것을 보면 누군가는 너무 깊게 들어갔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그만큼이나 긍정적 충격을 주었고 편식하던 내 혀를 여기저기 콕콕 찔러 모든 맛을 사랑하게 해주었다. 고백하건대 나는 없는 자취 살림에 생활비를 쪼개고 쪼개 이 책을 구매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글쓰기에 비친 삶의 의미

국어교육과 강미경

 

 누구나 한 번쯤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소설일 수도 있고, 시일 수도 있고, 수필일 수도 있고, 보고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쓴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공감(共感)이다. 글을 읽는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글. 누구나가 원하는 이런 글을 독특한 상상력과 기발한 언어유희로 써내는 이 시대의 유쾌한 작가가 한 명 있다. 바로 이외수다. 이외수 작가는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어린이들>이 당선되고, 1975년 <세대(世代)>의 문예현상공모에서 중편소설 <훈장>이 신인문학상을 받음으로써 중앙문단에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외수 작가는 이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라는 책을 통해 단순히 글쓰기를 통한 공중부양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부양(浮揚)시키는 방법을 글로써 풀어놓고 있다. 이 책의 구성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작가 이외수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본의 중요성과 관점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내용을 전제로 1부 단어의 장부터 4부 명상의 장까지 파트별로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1부 단어의 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사소한 단어들을 채집하고 단어의 성질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2부 문장의 장에서는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과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실전적인 문장 비법이 들어있고, 3부 창작의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4부 명상의 장에서는 글을 쓸 때 명심해야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이외수 작가는 독자들에게 글쓰기에서  ‘기본기에 충실하기’를 바라며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기’를 원한다. 만약 우리가 그저 평범한 삶을 살기보다 성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 두 가지가 해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애플의 한 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을 단순한 모양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자 트렌드로 만든 신화적인 존재, 스티브 잡스 또한 기본에 충실하다. 또한, 하나의 사물을 봐도 남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다른 시각에서 그 사물을 관찰하고 평가한다. 그러므로 그가 남들과 달리 부를 얻고 명성을 얻었으며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첨단 기술은 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상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한다든가, 컴퓨터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발표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런 첨단 기법을 다 무시해버리고 살아남은, 그리고 앞으로도 건재할 ‘나’를 표현하는 수단은 바로 ‘글’이다. 그렇다면 ‘글’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책의 서두에 이렇게 적고 있다.  “글이란 육신의 쌀이 아닌 정신의 쌀이다. 그것으로 떡을 빚어서 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거나 술을 빚어서 독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키는 일에 유념하라. 부패는 썩는 것이고 발효는 익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그대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p.7” 글은 그 사람의 인품을 드러낸다. 그래서 우리는 글을 쓸 때 가식과 욕심, 허영을 경계해야한다. “허영은 국어사전 그대로 겉치레에 불과하다. 알맹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허영은 자신의 정신적 빈곤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가식이나 욕심과 마찬가지로 문장의 생명력과 설득력을 말살시킨다. p.111”

 이외수 작가가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 풀어놓은 비법들은 비단 글을 쓰는 것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글이란 곧 우리의 인생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즉, 저자는 이러한 인생의 진리를 글쓰기의 비법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한 번도 가식이나 욕심, 허영을 부려보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남에게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나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면 바로 이러한 함정에 빠지기 쉽다. 나 또한 어렸을 때 내 욕심만 챙기다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다. 그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기 자신만을 챙기는 것은 ‘나 혼자 살겠다.’라는 의미와도 같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아마 저자도 이런 깨달음을 주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나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닐까?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아름답지 않은 것에게 사랑을 느끼는 법이 없다.……심안과 영안으로 볼 때 추악한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p.56"
  또한, 저자는 여러 작품을 통해 사안론을 강조했는데 사안론이란, 아름다움을 보는 네 가지의 눈을 말한다. 육안은 얼굴에 붙어 있는 눈이고 뇌안은 두뇌에 들어 있는 눈이며, 심안은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고 영안은 영혼 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다. 저자는 이 사안 중에서도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심안’과 ‘영안’을 특히 중요시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몇 명의 사람들을 미워하고 증오할까? 또, 몇 명의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할까? 저자의 ‘심안’과 ‘영안’에 대한 생각은 바로 모든 성인(聖人)들이 주장했던 참된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냉정한 두뇌와 차가운 이성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근원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영혼으로 사물과 사람을 판단한다면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살 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글쓰기’의 공중부양. ‘나 자신’의 공중부양. 나는 이 두 가지가 떨어질 수 없는 종이 양면과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을 부양(浮揚)시킬 수도 있고, 혹은 글 쓰는 방법을 통해 나 자신을 부양(浮揚)시킬 수도 있는 것. 이것이 작가 이외수가 이 책을 쓴 의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사진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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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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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계명대학교는 10개의 존재적 실제와 10개의 실존적 가치를 추앙한다. 그 실체는 나, 너, 계명, 이웃, 한국, 인류, 자연, 교회, 예수, 하나님이고, 그 가치는 진리, 정의 , 사랑, 나라, 학문, 탁월, 윤리, 봉사, 은혜, 구원이다.

  이 실체와 가치를 우리가 교육하는 10개의 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독어, 불어, 노어, 나전어, 희랍어, 하브리어)로 책을 상징하는 돌에다 새겼다.

  윗 부분에는 구약성서의 첫 구절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아랫부분에는 신약성서의 마지막 구절인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를 새김으로써 계명대학교의 창학정신과 교육이념, 교육지표를 명시하고 있다. 수직적인 돌-계명인은 수평적인 돌-책에 기록된 실체와 가치를 열린 마음의 눈으로 항상 숙고하고 경외하며 삶의 본질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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