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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39호(10월)

[Library & People]코로나 시대에 금융권 취업에 성공한 서용혁 동문

[Library & People] 139호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취업에 성공한 서용혁 동문의 좌충우돌 취업 성공기를 싣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계명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29살 서용혁입니다. 길고 힘들었던 취업 준비 기간을 거쳐, 20대로서 보내는 마지막 해에 기업은행 최종합격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2. 졸업 이후 현재까지의 취업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졸업 이전부터 금융권, 그중에서도 은행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졸업 직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합격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많은 친구, 선배들에게 보여주고, 고쳐 쓰면서 글을 다듬어 나갔습니다. A4용지 3~5장 사이의 짧은 글로 인사담당자에게 내가 살아온 삶을 보여주려면,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 납득할 수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필기시험은 시험 유형이 비슷한 공기업과 금융권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공기업과 은행 모두 NCS 기반으로 필기시험을 치기에 가리지 않고 시중에 있는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섭렵했어요. 본격적으로 필기시험 공부를 시작하고 첫 시험부터 합격까지 6개월가량 걸렸던 거로 기억해요.

  그리고 필기시험이 합격하기 시작하면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면접만 가면 합격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늦게 면접 준비를 시작한 결과, 최종합격까지 무수한 1차 면접과 4번의 최종면접 불합격을 겪어야 했습니다. 취업은 서류, 필기, 면접이 모두 합격선에 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요. 돌아보니 제 취업 준비 기간 중 면접 준비가 차지한 시간이 가장 길었어요.


3. 취업 준비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다재다능한 것은 무능과 통한다.”는 말이 최근 취업 시장에 가장 적합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 취업 시장은 직무별로 세분화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추세예요. 그래서 어디에도 쓸 수 있는 역량보다, 지원 직무에 내가 가장 적합한 인재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4. 따끈따끈한 신입직원으로서 직장생활은 어떤지요?(일과 하는일 위주, 주변사람, 근무환경, 만족도 등)
  저는 현재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간단한 입출금부터 예·적금 신규와 카드 발급 등 간단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업무 간의 사소한 차이에도 법과 규정이 다르게 적용되다 보니, 아직은 업무를 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다하는 중입니다. 더불어,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만 취급할 수 있는 업무들이 많아 퇴근 후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업무와 자격증 공부 등으로 취업 준비를 할 때 보다 더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막연함은 동기들과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누가 더 바보인지 경쟁하면서 무거운 마음을 떨쳐내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근무하시는 분들이 워낙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빨리 업무에 적응해서 어엿한 은행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코로나 시대에 어렵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취업 준비를 하며 “내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에 매일, 매 순간 포기할까 고민했어요.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됐다는 확신이 없었고,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소식만 들렸으니까요. 하지만, 기업은행에 최종합격한 이후에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추억 삼아 첫 자기소개서와 모의 면접 녹화영상을 보니,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더라고요.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변화하다 보면, 어느새 목표하던 곳에 취업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달렸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편집위원: 이동활, 학술정보지원팀  시스템운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