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공공기관으로서 봉사대상을 정하고 조직 또는 지역사회에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도서관 서비스 또한 조직의 통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기술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진, 태풍, 화재 등의 자연재해와 전염병 발생 같은 비상상황도 도서관을 포함한 모든 기구, 기관의 운영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Clemson University 도서관장인 Christopher Cox는 전염병 확산의 결과로 도서관이 컬렉션, 서비스, 공간 및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방식으로 변화 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2020년 2월 초, COVID-19 바이러스가 도서관을 맹공 했습니다. 방어할 방법을 계획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용자와 교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Clemson University의 도서관 시설을 폐쇄하고 온라인 서비스만 제공하고 사서의 과반수는 근무지를 이동하여 집에서 일했습니다. 고맙게도 수년간 디지털 콘텐츠를 큐레이팅하고, 연구자를 지원할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력한 검색 인터페이스와 특정한 곳에 존재하는 웹 데이터가 추출되면서 펜대믹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캠퍼스별로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도서관은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 해 있습니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대신 사서들은 "새로운 정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즉, 대면수업과 서비스 상호 작용이 불가능하거나 더 이상 선호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실물형식의 컬렉션이 접근에 장애가 될 수 있고 상호 협력적으로 진행될 연구지원 서비스는 예전 연구자들의 절반만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건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도 시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컬렉션과 서비스를 만들어 캠퍼스 커뮤니티를 개선 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도서관이 컬렉션, 서비스, 공간 및 운영 측면에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나의 예측 중 일부입니다.
1. 컬렉션
- 인쇄물 컬렉션의 가치 감소.
COVID-19 바이러스 위기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다면 우리가 대출하는 인쇄물 컬렉션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대부분의 도서관은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러한 자료에 대한 요청은 미미했습니다. 그러면 COVID-19 바이러스 이후 세계에서 인쇄물 컬렉션의 콘텐츠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관련성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대량 디지털화 및 액세스 대 아카이브.
수년 동안 도서관은 "만일을 대비해서" 인쇄물의 디지털화 작업에 참여해 왔습니다. 인쇄물 자료를 폐가식 보존서고에 잠그고 인터넷 아카이브는 ‘국가비상디지털도서관’ 역할을 시작 했고
캠퍼스 폐쇄로 인해 전 세계 도서관에서 디지털화 된 수백만 권의 책을 제공하는 학술 및 연구 기관의 동반 관계인 Hathi Trust는 학생, 교수진 및 교직원에게 긴급 임시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도서관의 인쇄물 컬렉션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현재 인쇄물 콘텐츠 보존에 전념하는 '공동저장협약'을 활용하여 추가 대량 디지털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E-everything.
인쇄물 자료와 달리 대학도서관에서는 전자자료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향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전자 컬렉션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 할 것입니다. 이는 도서관의 예산 감소에 따라 도전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도서관은 출판사, 데이터중개단체와 더 나은 거래를 협상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도서관(기관별 접속) 보다 개개인이 더 많이 접근 할 수 있는 스트리밍 미디어 및 전자책에 접속 할 수 있게 라이선스를 확보하도록 로비를 해야 합니다.
- 대규모 계약 재고.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해 장기적인 재정 악영향과 출판사에 의한 다년간의 인플레이션 증가로 인해 여러 기관에서 대규모 저널 패키지에 대한 다년 라이선스 계약을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리소스 공유 계약 및 상호대차 협정 계약에 의한 서비스에 의존하도록 액세스 옵션을 개발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 독특한 컬렉션의 디지털화.
모든 도서관 컬렉션의 가장 큰 자산은 특별 컬렉션과 아카이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독특한 자료는 종종 금고에 숨겨져 있으며 직접 방문할 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록물 보관 전문가는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한 도서관 폐쇄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연구 자료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향후 몇 년 동안 아카이브 디지털화 노력이 증가하여 디지털화된 콘텐츠가 보존 또는 미리보기 방법에서 컬렉션의 기본 액세스 포인트로 전환 될 수 있습니다.
- 저작권과 공정 사용 문제.
저작자를 정당하게 보호하지만 저작권은 항상 부당하게 제한적이었습니다. 공정 사용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의 교육적 사용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교수진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며 학생들이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코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코스에서 사용할 자료에 더 많이 액세스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사서는 더 많은 저작권 교육을 제공 할뿐만 아니라 저작자가 교육 또는 학문적 연구목적으로 자료를 재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사용을 장려하고 보다 유연한 저작권법 적용을 위해 로비해야 합니다.
2. 서비스
- 셀프 서비스 모델 및 가상 대안.
도서관은 그들이 제공하는 이용자 대면 서비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사서의 서비스 데스크가 무질서한 이용자 서비스의 병목구간 및 질병 확산의 핫존이 되지 않고 이용자가 기대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도록 서비스 데스크를 재조정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서비스 데스크가 전혀 없을까요?
자동대출기로 대출, 드라이브인 대출, 스캔 및 파일전송, 자료 택배 운송 등 더 많은 셀프 서비스 및 비접촉 이용자 서비스 방법을 찾아보지만 이용자가 예전만큼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가져가야 합니다.
- 전체 시스템의 일부로 내재된 사서.
교육 및 연구의 효과적 진행을 위해 사서를 인위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지난 수년 동안 추세였습니다. 코스가 온라인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 학생들이 정보 활용 능력을 습득하려면 도서관 자원(자료)와 사서를 ‘코스관리시스템’에 더 깊이 통합시켜야 합니다. 사서는 교수 자와 같이 코스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동으로 가르치고, 연구, 상담을 제공하고, 가상 업무시간을 온라인으로 개설하고, 코스 콘텐츠의 식별 및 연결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공개 콘텐츠의 부상.
COVID-19 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탐구는 방대한 과학 정보 및 데이터 세트에 대한 즉각적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사서들은 기관 리포지토리와 오픈 액세스 출판물 지원을 통해 연구자 지원을 위한 대체 경로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습니다. 이것은 공공 연구결과 공개와 국가 보조금 사업에 의해 생산된 데이터의 공개를 옹호하고 교수진에게 출판 권한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근 발행물의 오픈 액세스 계약의 증가에서 볼 수 있듯이 도서관이 기관에서 생산되는 연구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모색 할 수도 있습니다.
- 교육 자료(자원)의 공개.
도서관은 이미 개방형 교육자료, 무료 또는 저가의 교과서, 교수 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의 교육비용을 낮추는 학습자료를 만들고 채택하는 이점에 대해 교수진을 교육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교수진이 부피가 큰 인쇄 교과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OER가 요구 될 것입니다. 도서관은 또한 온라인 학생 참여를 향상시키기 위해 '무료숙제시스템'과 '가상 랩'을 도입하고 관리 할 수 있습니다.
※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교육자원공개) 또는 '오픈교육자료'는 OCW(OpenCourseWare)프로그램을 위한 교수 자, 학생, 학습자들이 교육,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무료 교수-학습 자료를 말한다. 대표적인 OER 기관으로는 MIT, UNESCO, GLOBE 등이 있으며, OER은 CCL(Creative commons licence)에 의해 탑재 정보에 대해 무료 개방 조건에 따라 사용을 하게 된다.
- 온라인 교육 지원.
도서관은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 교수진을 지원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습니다. 사서의 교육용 IT기술은 강하고 자습서 및 교육용 비디오 제작, 코스 관리 시스템, OER 등에 대해 폭넓게 익숙합니다. 우리는 이미 학생들에게 디지털 문해력을 지원하는 교육, 기술 및 공간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이 전문성을 활용하고 학생과 교수진이 이 새로운 온라인 환경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온라인 교육, 교육용 IT기술 지원을 받기위해 캠퍼스 내 교육 및 학습 관련 부서와 더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온라인 조사/연구 지원.
실험실 폐쇄 및 여행, 학회참석, 출장 제한 등은 교수진의 연구에 장애가 됩니다. 도서관은 교수진이 먼 거리에서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개발하여 연구자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음성 인식 및 데이터 시각화 계획을 기반으로 구축 된 가상 실험실 환경은 물리적 실험을 수행 할 수 없는 연구자를 돕기 위해 개발 될 수 있습니다. 연구자는 또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연구 결과를 배포 할 장소가 필요합니다.
- 가상 현관문으로서의 도서관 웹 사이트.
도서관은 이용자를 위한 주요 상호작용 경로를 대표하므로 웹 사이트를 재고해야 했습니다. 사용성 원칙에 따라 도서관 웹 사이트가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쌍방향 반응이 좋으며 사용자를 정의 할 수 있도록 진화 할 수 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 개인화 및 인공지능화.
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지적 자유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열망 때문에 ‘AI감시기술’ 채택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러나 AI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맞춤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모니터링하기도 하며 도서관이 개인 비서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원본 출처: Clemson University 도서관장 Christopher Cox
- Academic libraries will change in significant ways as a result of the pandemic (opinion)
- Published on Inside Higher Ed (https://www.insidehighered.com)
- Submitted by Christopher Cox on June 5, 2020 - 3:00am
편집위원: 김한동, 학술정보지원팀 정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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