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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6호(6월)

[독.계.비]'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를 읽고

[讀.啓.肥] [독.계.비]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호에는 이경진(경제금융학전공 4)양에게 「 트렌드 코리아 2016 」를 추천받은 이언정(회계학전공 2)양이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을 성명진(행정학전공 3)군에게 추천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자격증공부와 아르바이트 때문에 바빴던 저는 갑자기 계획이 떠올랐고 계획을 실천하려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마리는 29살의 생일을 우울하게 혼자 맞이합니다. 그리고 동네편의점에서 사온 딸기 케이크에서 떨어져 먼지 범벅이 된 딸기를 씻으며 펑펑 울어버리고서는 그날 아마리는 결심하게 됩니다.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주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는 거야, 내게 주어진 날들은 앞으로 1년이야” 하고서는 인생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이런 아마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호스티스에 누드모델을 하게 됩니다. 뚱뚱한 자신의 몸매에 용기를 내 누드모델을 해본 아마리는 자기 몸에 대해 모두의 시선이 다른 것을 보고 사람들의 마음도 자신과 같지 않은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위 시선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의지대로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담하게 쓰여 있어서 더 몰입해서 읽기가 좋았고 실화여서 더욱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위로를 받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남들 보다 뭔가 뒤처지는 것 같을 때, 똑같은 생활의 반복에 문득 잘하고 있는 것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남들과 꼭 똑같아야만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자기 소신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고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됩니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뒤짚고 싶을 때'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아야겠습니다.

출처: YES 24

<편집위원 이영숙,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