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 People] ChatGPT 활용과 전망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특히, 고등교육기관의 사서로서 교육, 학습, 연구분야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를 숙제로 남깁니다.

 

ChatGPT는?

○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OpenAI에서 개발해 2022년 11월에 출시된 Chat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자연어 생성 모델로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RLHF, 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적용으로 사용자로부터 입력받은 텍스트의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태스크를 학습하며, 이를 통해 사람이 쓴 것처럼 의미 있는 텍스트 생성이 가능합니다.

  특히, 텍스트보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MZ 세대가 궁금한 걸 검색할 때 포털사이트(구글, 네이버 등) 대신 소셜미디어(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를 찾는 것처럼 앞으로 ‘챗봇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검색 엔진은 경쟁력을 잃어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 인공지능 기반의  창의성 도구들 ❘

출처  : NESS LABS( https://nesslabs.com/artificial-creativity)

○ 위 그림과 같은 강력한 AI 도구의 출현은 광범위한 실업이 발생하거나, 일부 직업은 대체될 것이고, 일부 직업은 확대되거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재창조되는 등 수십억 근로자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ChatGPT 활용 사례

1. 논문 작성

  초록 글자 수 요약, 창의적인 연구 제목 제안, 실험 결과의 논의, 연구 목차 작성, 향후 연구 아이디어 추천, 특정 주제에 대한 글 작성, 작성 내용에 대한 문법 교정, 번역 등 ChatGPT를 이용하여 연구 설계 단계부터 연구 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 수행 가능

2. 프로그래밍

  간단한 프로그램 코드 짜기, 주석 달기, 코드상 오류 찾기(오타, 정의되지 않은 코드 발견), 에러 코드에 대한 이유 확인, 에러 코드 수정, 프로그램 설치법 안내, 업데이트 방법 안내 등 ChatGPT를 이용해 코드 작성, 코드 오류 발견, 코드 수정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작업 수행 가능

3. 언어 번역 및 교정

  기존 번역기와 비교하여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단순 번역을 넘어 교정 및 문법적인 오류까지 설명해주기 때문에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외국어 교육에 활용 가능

4. 콘텐츠 제작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단순 답변 수준을 넘어 영화 시나리오, 소설, 노래 가사, 제품 전단지, 광고 대본, 금융 보고서, 계약서, 제안서, 강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창의적인 형태로 제작 가능

5. 그 외에 다양한 활용 방법 :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

  어떻게 질의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앞서 소개한 활용 방법 외에도 다음과 같은 종류의 창의적 작성물 제작이 가능합니다.

에세이, 뉴스 기사, 블로그 글, 기술 보고서, 비즈니스 계획서, 기금 지원 신청서, 제품 설명서, 사용자 설명서, 법적 문서, 계약서, 이력서, 커버 레터, 시, 소설, 짧은 이야기, 연설문, 설교문, 여행 안내서, 교재, 일기, 추천서, 채용 광고, 지원서, 브로셔 등

 

ChatGPT의 한계

 ChatGPT는 공정하고 정확한가?

○ ChatGPT는 생성형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를 계산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데이터에서 학습한 정보를 활용하여 응답을 생성합니다. 또한 이 도구는 복잡한 아이디어와 주제를 세분화하여 독해력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특히  이중언어 사용자나 문해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 도구는 응답자(그리고 우리 자신)의 편견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ChatGPT가 생성하는 많은 소스는 인터넷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배적인 관점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소외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와 관점을 의도적으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제와 한계를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응답에 의문을 제기하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우리가 AI와 그 생성 콘텐츠를 사용, 소비,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정의, 공평, 다양성, 형평성, 포용의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논의를 하지 않으면 학습자를 더욱 소외시키고 지배적인 관점을 영속시키면서 나머지 관점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학계 및 정보 기술 리더와 함께 이러한 윤리적 프레임워크를 캠퍼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합니다.

○ ChatGPT와 같은 초거대 AI 서비스는 잘 활용하면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는 한편 동전의 양면처럼 표절이나 대필 문제, 결과물의 신뢰성 문제, 저작권 문제, 기술 발달에 따른 교육 격차 문제, 학습 능력 저하 우려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교육계와 학계가 표절, 대필 등 챗GPT의 부작용에 가장 먼저 직면했다. 미국 뉴욕주는 2023년 1월 5일 “(챗GPT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 ”며 지역 공립 중고교 내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통한 챗GPT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지워싱턴대 등 일부 대학은 집에서 해오는 오픈북 과제를 없애고 AI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구술시험 혹은 그룹평가를 확대하는 추세다. 권위 있는 국제과학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1월 논문에 책임을 질 수 없는 챗GPT 등 AI를 논문 저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서가 실제로한 질문과 답변 화면

 ○ 위 그림에서 보듯이  이 기술이 교육, 학습, 연구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될지 완전히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사서들이 이 기술(그리고 불가피한 후속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그리고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지 묻는 것은 너무 이를 까요?

  확실한 것은 사서가 새로운 기술과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도구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 도구로 작업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도구를 수용하거나 금지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없으며 절충안이 있을 뿐입니다. 사서는 이러한 추세와 그것이 교육, 학습 및 연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법적·윤리적 문제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편집위원 학술정보지원팀 김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