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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37호(7월)

[Library & People]「서핑은 지구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경험이다」 유럽학전공 황윤희 동문

[Library & People] 137호에서는 요새 대세 운동인 서핑에 흠뻑 빠져 주말마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로 찾아가 파도와 싸우고 있는 황윤희 동문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계명대학교 유럽학과 2017년도 졸업생 황윤희입니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인생을 어떻게 즐기면서 살지 늘 고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 서핑이란 어떤 운동인가요?
  서핑은 서핑보드를 이용하여 파도를 타는 해양스포츠입니다. 파도의 경사진 면을 오르내리며 높이와 속도,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로, 고도의 평형감각과 정확한 타이밍이 요구되며, 파도와 보드만 있다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또한, 서핑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고대 폴리네시아 사회에서 서핑을 즐겼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수천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폴리네시아에서는 서프보드는 부족의 부유층만이 소유할 수 있었으며, 보드를 잘 타는 것이 부족의 권한과 지위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평민들이 좋지 않은 조건 하에서도 라이딩 실력이 뛰어나면 지위향상이 보장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하와이에서는 서핑을 그들의 문화와 통합시켜 예술에 가까이 생각하여 미지의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 하와이인들은 신에게 큰 파도 속에서 보호해줄 것과 힘을 줄 것을 기도하며 그 예술을 시작했습니다.
  근현대에 와서 와이키키 인근에 살던 하와이인들은 서핑을 재개하며 이를 스포츠로 재확립시켰으며, 서핑과 그 문화는 하와이, 호주, 캘리포니아의 세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어 1995년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서 첫 서핑 클럽이 탄생한 뒤로 여러 동호회가 결성되었고, 동호인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3. 서핑을 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2017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처음으로 서핑을 접해보았습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자연과 물놀이를 좋아했던 저는 자연그대로의 파도만을 이용하여 즐기는 서핑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무엇보다 서핑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를 만나러 바다 저 깊은 곳으로 들어가 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나에게 맞는 좋은 파도를 기다리는 일이 제 마음을 굉장히 평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난 소중한 파도는 저에게 엄청난 스피드와 짜릿함을 선물해주곤 합니다.   


4. 서핑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핑샵을 이용하여 입문강습을 들으면 되기에 서핑을 해보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대구 인근에는 포항 신항만, 월포가 있고, 부산의 송정과 다대포에 많은 서핑샵들이 있으며 제주도 중문과 강원도 양양이 서핑의 성지로 유명합니다.


5. 앞으로 서핑을 해보고 싶은 후배들을 위해서 한말씀 해주신다면?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원하는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소중한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실행해본다면 더 재밌고 값진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



편집위원: 이동활, 학술정보지원팀  시스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