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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1호(11월)

[북~ing] 여성, 남성의 성 관념과 평등

[북~ing]  여성과 남성! 같은 사람!! 

  2016년, 문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아시나요? 최근 영화화되어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성과 남성의 인권에 대해, 또 나아가 성 관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호에서는 남녀의 성 관념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

-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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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작가는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사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여권이 신장된 시대, 그러나 여전히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82년생 김지영』은 조용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완성된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자 ‘목소리 소설’이다. 맘충이, 여혐, 메갈리아 등 연일 새롭게 등장하는 페미니즘 화두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저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20대 남자: '남성 마이너리티' 자의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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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남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왜 그들은 같은 세대 여자에 비해 유독 현 정부를 싫어하고, 젠더 전쟁에 온몸을 던지는가? 천관율 기자와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20대 남자 현상’을 파고들었다. 

  총 208개 질문으로 구성된 초대형 웹 여론조사를 들고서다. 조사 결과 20대 남자들이 보여준 태도는 다른 그 어떤 세대·성별과도 구별될 만큼 유별났다. 지금 한국의 20대 남자가 공화국 시민으로서 보여주는 독특한 특성에 주목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공정, 경쟁, 연애, 결혼, 페미니즘, 성장, 복지 등 각종 이슈에 대한 20대 남자들의 생각을 풍부하고 독창적인 데이터와 해설로 만날 수 있다.



▣ 페미니즘 운동이란 무엇인가?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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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표적 흑인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가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닌,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페미니즘 입문서를 꿈꾸며 써내려간 책이다.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 정치와 그 실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주면서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 혐오운동’이 아닌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임을 강조한다.

  또한, 페미니즘 운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끔 돕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해방운동임을 보여줌으로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전한다.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남성문화에 대한 고백,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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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깨어 있는 남성’이라고 착각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저자 박정훈은 남성의 눈으로 본 페미니즘, 자신이 기자로 일하며 들었던 여성의 목소리를 글로 옮겼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사 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에 관한 논쟁은 ‘남성 혐오’라는 키워드를 우리 사회 전면으로 불러냈다. 그러나 저자는 ‘과연 2019년 한국 사회에서 보편의 위치를 독점해온 남성들이 이러한 개념에 대한 성립이 가능한가?’의 질문을 던지며 여성 혐오와 자기 연민으로 얼룩진 한국 남성문화를 고백하며 페미니즘으로의 연대를 외친 책이다.



▣ 여성, 남성의 평등에 관하여

끝나지 않은 혁명: 성 역할의 혁명, 고령화에 대응하는 복지국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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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불완전한 여성 혁명에 대해 고찰하며 해결책을 내놓는다. 저자는 여성 혁명이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불평등이 만연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과 양성평등에 대한 요구, 인구 고령화와 같은 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대응은 현재, 그리고 미래 복지국가의 가장 중요한 도전이며 화두이다. 이 책은 이러한 화두를 풍부한 이론적·실증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과연 여성의 교육수준 증가, 노동시장 참여 증가, 사회와 가정 안에서의 성 역할 변화 등이 ‘혁명적’으로 변화하였는지 질문하며 답을 찾는다. 


-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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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화인 ‘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남성 혐오’로 명명되면서 성을 남성, 여성의 대칭적 이분법으로 파악하는 양성평등 담론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는 남녀평등의 이름 아래 여성에게만 지워지는 이중 구속의 현실을 들추어내는 한편 ‘비정상’ 혹은 ‘소수자’라 불리는 젠더 규범 외부의 존재들을 억압하는 권력을 드러내며, 한국 개신교의 유별난 동성애 반대의 감추어진 이유를 밝히고, 미성년자 의제 강간법을 통해 규제 중심의 청소년 섹슈얼리티를 분석하며, 메갈리아 미러링 논쟁을 통해 새로운 페미니즘 주체의 출현 가능성을 엿본다.



책 표지 출처: 네이버 책, YES24

편집위원: 조현기학술정보서비스팀 대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