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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호(11월)

[Library & People] 동산도서관의 수문장 김광호 선생

[Library & People] 동산도서관의 숨은 일꾼을 만나다.


동산도서관에 첫 발을 들이면 언제나 환한 표정으로 맞아 주며 도서관의 안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는 수문장들이 있다.  매일 인사하며 지내다 보니 익숙해져 감사한 줄 모르고 지냈던 우리 도서관의 수문장 네 분 중 한 분을 만나 봅니다.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1층 출입구에서 이용자 출입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광호입니다. 2014년부터 현재 4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이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대구광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30년간 재직 후 정년 퇴임하며 보훈청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3. 어떤 마음으로 근무하고 계시나요?

  제 자식이 이 대학교를 졸업했고, 교육을 잘 받아 지금은 좋은 직장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계명대학교에 애정이 많아요. 계명대학교에 근무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모된 심정으로 흡연, 욕설, 쓰레기 투척하는 학생들을 다그치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4. 근무 하면서 만나게 되는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어떤가요?

  대체로 학생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요. 친절 응대, 미소 작렬, 정숙 유지에 중점을 두고 근무하는데 우리 학생들이 대체로 이용시간도 잘 지켜주고 공지사항들도 잘 따라주는 편입니다착한 학생들만 선발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늦게까지 공부하고자하는 학생들을 제재 할 때 조금 어려움이 있지요. 공부한다고 늦게까지 남아있는데 나가라고 할 수 밖에 없어 미안하기도 합니다.

 

5. 근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매일 도서관에 출근하던 학생이 좋은 직장에 취업 후 음료수를 들고와 안부를 물어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격려를 많이 해주는 편인데, 그 때문인지 안면이 있는 학생들은 출입 때 마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해주어 보람을 느낍니다.


6. 근무 중 이용자들과의 마찰은 없으셨나요?

  마음 상했던 일은 없어요. 어른인데 웬만한 건 다 이해 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이용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마찰은 안 일으키려고 합니다다만, 도서관 정문 앞에 오토바이, 자전거 주차금지나 흡연금지는 지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 난감하죠. 저희는 학생들과 내외부 이용자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업무이기 때문에 주차구역 위반, 흡연금지구역 위반 등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7.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에 온 만큼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쓰는 공공장소이므로 본인의 편리만 쫒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불편함도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성인이니까 충분히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공부 열심히 해서 자신이 꿈꾸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편집위원: 김한동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