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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9호(9월)

[Library & People] 관현악전공 박소현 학생과의 인터뷰

[Library & People] 9월에는 러시아 옴스크 교육부 주관 국제콩쿠르 관타악 부분 아티스트 1등상을 수상한 관현악전공 박소현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먼저 국제콩쿠르 관타악 부분 아티스트 1등 수상을 축하합니다.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전공 4학년 박소현입니다

  전공은 '플롯' 이구요. 악기를 처음 시작한 건 중2때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오케스트라랑 협연하는 플룻리스트를 보았어요. 드레스를 입고 플룻을 연주하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작한 계기가 조금 웃기기는 한데  정말 단순한 이유로 플룻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중3때 전공을 하기로 결심하고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2012년도에 계명대학교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고, 2013학년도 수시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입학 후에는 4학년이 될 때 까지 콩쿠르에 나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옴스크 국제콩쿠르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 너무 뿌듯합니다.


2. 이번에 참가한 콩쿠르에 대한 소개와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제 1회로 열린 러시아 옴스크 국제콩쿠르는 원래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바이올린 콩쿠르였는데, 옴스크 교육부에서 이 콩쿠르를 관타악, 현악, 작곡, 피아노, 성악 이렇게 다섯 분야로 구분하여 제 1회로 다시 개최한 콩쿠르입니다. 러시아 답게 금관이랑 타악 분야를 정말 잘 하더라구요. 저는 아티스트 부문으로 나가서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오케스트라 수석들도 참가 했었는데 그 중에 제가 1등 상을 수상해서 너무 감사하고 정말 기뻐요

  저는 무대공포증이 좀 심해서 항상 시험 전 부모님과 지도교수님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서곤 하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덕분에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콩쿠르는 정말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3. 대회 참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요? 그리고 대회참가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 준다면?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거 같아요. 지도교수님께서 플룻은 너무 매력적인 악기라고 말씀하세요. 하지만 하루만 불지 않으면 소리가 달라져요 그래서 항상 열심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소리 연습을 해야 하고 공을 들여서 제 소리를 만들어야 해요. 그렇게 하루 하루 달라져가는 제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지도교수님이 왜 매력적인 악기라고 말씀 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단순한 이유로 플롯이라는 악기를 시작해서 지금은 매순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콩쿠르는 찾아보면 매우 많아요. 여러 대회에 나가서 경험을 쌓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는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콩쿠르를 많이 나가지 못한게 제일 후회가 되요. 그리고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해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내가 꿈꾸는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상상을 하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못할 게 없어요. 얼마든지 다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4.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정을 쏟는 부분은요?

  음...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건 노는 걸 제일 잘 했던 거 같아요.^^ 한 번 뿐인 대학생활 즐기면서 했어요. 힘든 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친구들과 노는 시간 만큼은 정말 신나게 즐겼던 거 같아요. 물론 악기 연습도 해야 할 때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항상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해요. 대학생활은 한번 뿐이잖아요. 저도 불평불만 하면서 대학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매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훗 날 돌아보면 다 추억이 되겠지요!


  5. 앞으로 생각하는 진로나 계획은요?

  원래는 바로 유학을 가고 싶었는데 집에서 외동이다 보니 어머니께서 조금 반대를 하셔서 일단 동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지도교수님께 배울게 한참 남아서 학교에 더 남아있고 싶기도 하구요. 대학원을 가서 콩쿠르를 더 나가려해요. 더 열심히 해서 교수님께 그리고 제 부모님께 큰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아직 저는 갈 길이 멀고 한참 더 배워야 하거든요. 그래서 더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6. 학우들에게 한마디

  학우 여러분들! 한번 뿐인 대학생활 바쁘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그 당시에는 힘들고 화나고 지칠지 몰라도 그 만큼 얻어가는게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항상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음 좋겠어요. 멀리 바라보기만 하면서 "언제 저기까지 가지..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눈앞에 놓인 일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쳐 나가다 보면 보이지 않던 또 다른 길도 생기고 더 발전해 있는 나를 보게 될 거에요화이팅!!

 

     <편집위원 김숙찬,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