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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도서관공제회 가을행사 : 사람이 좋다

학술정보지원팀  박애자

출발

   그래!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온몸으로 느껴보는거야’하는 생각도 잠시, 1박2일 준비물을 하나 둘 챙기다 보니 안 갈 핑계 궁리로 이어진다. 퇴근 후 가야하니 옷도 그렇고, 오래된 한옥이니 씻기도 불편할 것이고, 또 잠자리도 깨끗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만 한 보따리다. 마음 바꾸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했던가? 쉽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가기로 했으니 걱정보따리를 하나 둘 날려버려야겠다. 자 출발이다~

오천군자마을

   김종영 관장님께서 사주신 맛있는 매운탕을 먹고 군자마을에 도착했다. 광산 김씨의 중요 건물들이 안동댐으로 수몰되게 되자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우리들의 잠자리는 100년도 넘은 한옥이었다. 군자마을의 관장님으로부터 숭원각 문화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니 후손에게 남겨줄 것은 유형의 유물과 함께 무형의 정신도 곱게 간직해 물려줘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쾌속정 탑승

   도산서원 관람을 위해 쾌속정을 탔다. 갈라지는 흰 물살사이에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나는 무서웠는데 모두 즐거워했다. 사정상 도산서원 관람은 못했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북산림과학박물관

사람의 속은 알 수 없지만 이곳에 가면 나무의 속을 볼 수 있다는 경북산림과학박물관에 도착했다. 산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테마를 가지고 잘 정리 해놓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슬슬 배가 고파온다. 오늘 개천절인줄도 모르고 어김없이 배꼽시계는 울린다. 밥 주세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안동 간고등어 정식으로 배를 불리고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 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우리 것이지만 자주 접하지 않으니 낯설게 느껴진다. 내용도 잘 모르고, 대사도 안 들리고, 탈춤 추시는 분의 탈만 구경했다. 이런이런...

 

 

돌아오는 길

   이번 여행은 가을 햇살과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업무에서 벗어나 사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악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행사를 준비한 사람, 또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있어 풍성한 가을을 닮은 여행이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을바람이 분다. 사람이 좋다. 또 여행을 떠나고 싶다. 더 큰 걱정보따리가 생기더라도...

여행의 상세한 정보는

   안동군자마을 : www.gunjari.net

   경북산림과학박물관 : www.gbfsm.or.kr

(704-701)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Tel.053-580-5702(ARS)  Fax.053-580-5700  E-mail.ckh@km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