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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

이요환(학술정보서비스팀)

 

 

얼마 전 도서관에서 단체로 안동 군자마을에 다녀오면서 자연스럽게 하회마을의 서애 유성룡 고택이 떠올랐고 몇 년 전 아주 재미있게 감상한 KBS의 이순신 드라마가 생각났다. 역사 드라마를 접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국가는 힘이 있어야 되고 국가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국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전쟁이라는 화두가 항상 존재하고 있었고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국가간에 대립과 반목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저자 이덕일 씨의 ‘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이라는 책은 국가가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 예나 지금이나 국가지도자의 덕목으로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덕일 씨는‘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라는 책을 통해 이미 식민사관과 동북공정에 의해 왜곡된 고조선 역사를 완전 복원해낸 저자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다.

 

유성룡에 대해 쓴 이 책을 읽고나면 임란 당시 유성룡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이순신이라는 위대한 인물도 탄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어쩌면 그 당시에 이미 우리나라는 일본의 속국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임란 때 전투작전을 선두지휘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유성룡을 국난극복의 일등공신으로 보고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다음과 같은 5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선조의 요동행을 반대하여 정체성을 확보하고, 둘째, 양명학을 통해 새로운 사상과 학문을 수용하고, 셋째, 작미법(대동법)을 실시하여 토지를 개혁하고, 넷째,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이순신과 권율 천거)하고, 다섯째, 통상(명나라)을 통해 기근을 해소하고자 한 점이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유성룡의 이러한 개혁 작업도 선조의 거듭된 의심과 핍박 속에서 전란이 끝난 후 실각에 이르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 뒤 30년 후 우리나라는 또 다시 병자호란이라는 쓰라린 치욕을 당하게 된다.

 

시대를 초월하여, 국가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데 유성룡의 리더십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기에‘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에 대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덕일,『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 서울 : 역사의 아침, 2007
  청구기호 :
951.55092 유성룡o <4층 인문과학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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