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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57호(12월)

[독계비]저자 : 김재식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를 읽고

[讀.啓.肥(독. 계. 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허도경(세무학과)군에게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를 추천합니다.  

  여러분들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고 지내오셨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관계라고 생각하시나요? 현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인간관계에 지친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사람으로 인해 행복을 얻기도 하지만, 실망과 배신감, 좌절을 겪을 때도 많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쌓아 나가야 원만한 사회생활이 될 수 있을지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 작가는 총 4장에 걸쳐 내용을 말하고자 한다.
1장에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2장에서는 자존감에 관하여 말한다. 즉, 상대방에게만 맞춰서 둥글둥글하게 사는 것이 맞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각자 생긴대로 사는게 정답이 아닐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3장에서는 정말로 성숙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4장에서는 진정한 행복 즉, 진짜 행복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나는 이 모든 내용들 중에서도 유독, 1장과 2장의 내용이 바로 가슴에 와닿았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다른 사람과 맞닥들여야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기에 그 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람들과 서로 접촉하지 못하여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하는 등 일상에서 큰 변화가 생기면서 그로 인한 우울감이 심해져 “코로나 블루” 라는 현상까지 겪으며 사람끼리 의도치않게 하나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치면서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뽐낼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자존감이 줄어들기도 한다. 주변에 있는 소수의 친구가 정말 좋고 착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다. 특히, 나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삶에서의 변화가 있었기에 이 책이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많이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나의 옛생활을 예로들어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나는 어린 시절에 여러 지역으로 학교를 옮기며 살았다. 그래서 친구를 만드는 데에 있어 너무 서툴었고, 친구라는 단어가 입에서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전학을 오게 되었던 초등학교에서 깊게 사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중학교 시절도 같이 보내게 되었는데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 현재까지도 큰 도움이 되었는 것 같아서 책에서의 작가가 말한 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기에, 남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집중을 할 것을 말한것의 의미일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처럼, 내가 억지로 누군가와 친해지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본모습을 보고도 다가와준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저 친구가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덧 스물한살이라는 나이가 되었을 때, 입대를 하게 되었다. 정말 두려움도 많았고, 호기심(궁금증)도 많았다. 하지만 그 곳은 정말 사람들과 친해지지 않는다면 살아나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억지로라도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막 말을 걸고 다녔지만, 현실적으로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지내는 군대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정말 그 한순간의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다못해 그런 말도 있다. 대학교이든 군대든 사귀고 만든 친구는 무조건 비즈니스라는 표현이 진짜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책 제목에서도 말하듯, 나에게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는 말이 현실에 대입을 해보았을 때, 정말로 나에게 잘해주고 아껴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이랑 친해지고 사귀면 되는 것이지, 억지로 친구의 폭을 넓히겠다고 그냥 아무나 사귀면 정말 쓸모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책을 읽는 내내 정말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대학교를 진학하면서 더 넒은 폭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사람 때문에 흥미를 얻고, 사람 때문에 실망감을 안긴 적이 굉장히 많았다. 솔직히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이지만, 때로는 내 자신 스스로를 돌보아주는 것이 먼저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내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알려고 하는 것은 정말 큰 착오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조건 잘 보이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던지 그 관계가 오래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조그마한 일이더라도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정말 쉽고도 흔한 일이다. 내가 대학생의 입장이기에 나의 또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해보고 즐기면서 좋은 사람들을 옆에두고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본인이 스스로 익혀나가는 것이 결국 마지막에 내가 웃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 코로나 시대에 학교에 입학을 해서 아직까지 학교 친구가 많이 없는 학생들, 군대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군대 내에서의 모든 활동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군인들처럼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고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처: 책 표지-교보문고, 사진-허도경

편집위원: 김재훈(학술정보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