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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이달의 추천도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짚풀문화"

 

허 윤 도 과장(계명한학촌)
 

 

가을 하면은 느껴지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를 줄 압니다. 이 시대 이 가을을 맞으면서 꼭 생각하고 넘어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먹거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쌀농사의 마지막 단계인 추수시기가 바로 이때쯤 입니다.우리 농민들은 가을걷이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듬해 농사준비에 들어갑니다.두엄(퇴비)을 만들고 볏짚으로 새끼를 꼬고 초가지붕을 새롭게 단장하고, 농사 및 생활도구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우리 짚풀문화는 농사를 귀하게 여겼을 시절부터 짚과 풀로 거의 모든 생활도구를 만들어 사용해 왔던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실어 놓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점점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이런 과정의 것들을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전국을 누비면서 여성의 몸으로 다리품을 팔아가면서 고생 고생끝에 책으로 완성시킨 인병선 짚풀생활사 박물관장겸 짚풀문화연구회 본부장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글 한 자 한 자, 사진 하나라도 귀한 자료임에는 틀림없음을 깊이 인식하면서 사라져 가는 또 다른 전통문화를 접한다고 생각하면서 읽어 봤으면 합니다.

참고로 인병선 관장님은 우리나라의 대표 저항시인중 한 분이신 신동엽 선생님의 미망인 이십니다. 인병선 관장님이 지은 책은 이외에도 짚문화(대원사, 1989), 풀문화(대원사, 1989), 풀코스 짚문화여행(현암사), 시집 들풀이 되어라(풀빛), 산문집 벼랑끝에 하늘(창장과 비평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계명한학촌 행정사무실 과장으로 일하면서 근무시간외에는 사)짚풀문화연구회 대구지부장일을 맡고 있습니다.현재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소재 스파밸리에 180평 규모에 농경생활문화 체험 학습관을 조성하여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농경문화의 귀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관으로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머리가 좋습니다.영리하고 밝고 거침이 없습니다.한글은 유치원에서 다 깨치고, 영어를 하는가 하면 컴퓨터도 척척 배웁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린이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그런 어린이들에게 무얼 더 바랄까 마는 꼭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우리를 아는 것입니다.우리의 뿌리가 무엇인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똑똑한 우리 아이가 이것까지 알면 세계 어느 나라 아이들 보다도 훨씬 앞에, 우뚝 높이 오를 것입니다.(지은이)’

인병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짚풀 문화, 서울: 현암사, 1995 
청구기호 :
390.951인병선ㅇ <5층 사회과학자료료실>

(704-701)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Tel.053-580-5702(ARS) Fax.053-580-5700 E-mail.sooncj@km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