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순남의 여행기

단순남의 여행기 : 봉화군편(1)

학술정보서비스팀  이상엽

백천계곡 :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태백에서 시작된 여행지를 동해 쪽으로 돌릴까 하다 내륙 쪽을 먼저 선택하기로 하였다. 35번 국도를 따라 내륙지로 이동하여 내려오다 보면 태백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경북 봉화가 있다. 송이 축제로 유명한 봉화는 송이뿐만 아니라 청정지역을 자랑할 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

   먼저 그중 대현에 있는 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한 산물줄기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이다.

   백천계곡은 발원 태백산을 비롯하여 연화봉(1,052m), 청옥산(1,276m), 조록바위봉(1,087m) 등의 높은 산에 폭 감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백천계곡은 물이 맑으며 수온이 낮아 같은 위도 상에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열목어가 산다. 열목어가 사는 세계 최남단 지역으로, 열목어의 남방한계선인 셈이다. 열목어는 빙하시대에 살던 어족으로 눈이 붉고 몸통은 은빛이며 눈 사이, 옆구리, 지느러미 등에 붉은색의 작은 무늬가 있고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해에 민감한 어족으로 물 속에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산소함량 10ppm) 살 수 있는 특이한 물고기이지만 어릴적 기억에 맛은 별로였던 것 같았다. 백천계곡 입구에 현불사라는 그 고장에서 유명한 절이 있는데 일제의 강제 징용으로 희생된 원혼들을 위로하는 호국영령위령탑이 있고 기운이 힘찬 절이라는 입소문에 많은 단체 버스들이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 다음호에 계속 -

 

  (704-701)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Tel.053-580-5702(ARS)  Fax.053-580-5700  E-mail.ckh@km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