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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즉전력의 연마법"

여박동(일본학과 교수, 교학부총장)

 

제목이 조금 긴 이 책은 경영컨설턴트로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45여 년에 걸친 연구와 교육 및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기업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비즈니스 퍼슨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서 「즉전력卽戰力」,「실전력實戰力」의 연마를 위한 비장의 3종 무기로서 「어학력」,「재무력」,「문제해결력」을 소개하고, 여기에 더하여 「공부하는 법」과「디스커션 능력」,「인생설계를 위한 사고법」에 대하여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 하극상의 시대란 능력주의사회를 지칭하고 있으며, 즉전력이란 비즈니스 현장에 바로 투입하여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 문화중심의 사회에서 사람(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며, 그래서 기업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나 기업은 준비된 인재 즉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도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유용한 인재양성의 의무를 지며, 우수한 신입생을 맞이하는 것 이상으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설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재를 길러 사회에 배출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공기관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학생은 물론이고 교수도 꼭 한 번 읽어 참고로 해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는 지면관계상 책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기보다는「문제해결력」의 연마법에 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문제해결력」은 어떤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그 답을 알고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아내어 가는 「프로세스」를 몸에 익혀 이 프로세스를 통하여 문제해결에 임할 수 있는 능력이 문제해결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프로세스는 먼저 문제의 본질을 캐는 질문력(inquisitive mind)을 기르는 것에서 시작하여, 다음으로 문제발생의 원인을 추구하고 그 원인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가설을 설정하는 힘을 배양하고, 마지막으로 이 가설을 검중하는 순서로서,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이러한 질문과 가설설정과 검증을 반복해 가는 프로세스를 체화하는 것이 문제해결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연구방법론이나 논문작성법 등에서 이미 접한 바 있는 방법론이이다. 그러나 즉답 찾기를 서두르고 그 과정을 경시하기 쉬운 숨 가쁜 시대에, 이 방벙론을 즉전력의 하나의 중요 요소로 위치시켜 「프로세스」로서 몸에 익힐 것을 강조한 점이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실천하면 “독자 자신이 반드시 변할 것이며, 모두가 변하면 나라가 변할 것이 틀림없다”는 열망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쓰고 있다. 한 번 테스트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마에 겐이치,『하극상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즉전력의 연마법』, 동경: PHP연구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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