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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06

학술정보지원팀장 조이섭

 

하루에도 수 천 권을 접하는 책 중에 우연히 ‘시작(詩作)노트’가 있는 이 시집이 눈에 띄었는데 다른 시집과 달리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는 162명의 작가가 선정한 89편의 시와 21권의 시집 서평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말과 글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에 놀랐습니다. 김주영님의 소설 객주(客主)를 읽으면서, 낯선 어휘들을 대하는 반가움과 경이로움 때문에 내용을 놓쳐 버려 세 번을 거푸 정독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는 노래이며 예술입니다. 예술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하게 해야 한답니다. 게으름 때문에 <여직까지 없었던 세계가 펼쳐지는 충격>을 만난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공광규님의 ‘엉엉 울며 동네 한바퀴’에서 『...... 나도 도라지 밭가에 누운 아버지 나이가 되려면 십년도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다가 아직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다가 이내 내가 서러워져 마음이 엉엉 운다 』라는 구절을 읽는 순간, 동년배 시인의 생각과 느낌으로 마음이 젖어 아내 몰래 창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대학의 이성복, 이종문, 장옥관 교수님의 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동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단행본/서명으로 검색하여 보면 89명의 시인 개개인의 이름과 제목이 모두 입력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서 선생님들의 땀방울을 생각하였습니다.

(704-701)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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