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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화재 보물 소개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 보물을 찾아서... 하나 !!

<東人之文四六>


[개 요]
<동인지문사륙>은 고려 1338년(충숙왕 복위 7)에 졸재 최해가 우리나라 문인의 사륙변려문을 문체별로 정리한 것이다. 간행본은 1355년 무렵 복주(지금의 안동)와 진주에서 나왔는데 우리대학 소장본은 진주에서 간행된 것으로 권7-9의 1책(전체 15권5책)이고, 현재 보물 772-6호로 지정되어 있다.

 

[간행배경]
편자 최해가 1321년(35세) 중국 유학 시절 중국 문인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문선집이 없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의 문장이 중국의 문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1336년 <오칠>, <천백>, <사륙> 등에 대한 문체 총 25권 <동인지문>을 편찬하였다. 그 중 <사륙>은 2년 후인 1338년에 재편하여 <동인지문사륙>을 편찬하였는데, 우리대학 소장본이 바로 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록내용]
신라 말 최치원에서 고려의 박인량, 김부식, 이규보 등 69명의 문인들이 조정의 공무와 관련하여 작성한 외교, 행정 문서 등의 사륙변려문이다.

 

[피 휘]
여러 곳에서 고려본의 특징인 피휘결획 및 대자(황제의 이름 등을 피하여 획을 생략하거나 의미가 같은 다른 한자로 대쳬하여 쓰는 것)가 나타나고 있다. 피휘결획으로는 '建'(고려 태조 이름), '武'(혜종 이름), '賦'(혜종 이름의 겸피휘), '堯'(정종 이름) 등이고, 피휘대자로는 '虎'(武를 대신), '理'(성종 이름 治를 대신) 등이 보인다.
예) 治道
理道, 武臣 虎臣

 

[판본]
복주판은 1354-5년 사이에 목사 崔宰의 주도로 판각이 이루어졌고(권12, 15의 권말간기), 진주판은 목사 崔龍生의 주도로 편자 최해의 문집인 <졸고천백>과 함께 1354년 무렵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판심 하단의 각수명)된다.
현재 전하는 진주의 판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소장처

소장내용

비고

계명대

권7-9, 1책

보물 710-6호

고려대

권7-9, 1책

보물 710-5호

 

[의의]
고려본이 대부분 ‘불경’임을 감안할 때, 문학서로서 현재 전하는 최초의 우리나라 시문선집이라는 것, 당시 사용하였던 문서의 형태를 살리고 있는 자료로 <동문선> 등의 후대 편찬 서적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 90여 종 된다는 것, 권7-9만이 전하는 진주판으로 고려 후기 지방 판본의 형태를 살필 수 있다는 등의 의의를 가진다.

<권7 말미의 간행처기록>

 <권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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