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 산책] 조목의 장서인
“퇴계 이황의 문인, 월천 조목의 장서인” 옛날 책, 고서를 보면, 자신의 소유임을 표시하기 위하여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도장을 ‘장서에 찍는 도장’이라고 하여 ‘장서인(藏書印)’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소개하는 장서인은 조목(趙穆, 1524~1606)이 사용한 것이다. 조목의 도장은 『추강집』, 『대학혹문』, 『열자권재구의』 등의 책에 찍혀 있다. 바로, 東皐散人(동고산인), 東皐晩補(동고만보), 趙氏穆士敬章(조씨목사경장), 月川書堂(월천서당). 동고산인 월천서당 조씨목사경장 ‘동고산인’과 ‘동고만보’는 조목의 호(號)이고, ‘조씨목사경장’은 자신의 성명(姓名)과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 붙이는 이름인 자(字)를 합한 것인데, 풀이하면, ‘성은 조, 이름은 목, 자가 사경인 사람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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