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 산책] 책에 찍힌 임금의 도장, 선사지기(宣賜之記)
임금이 하사한 책에 찍히는 도장(옥새), “선사지기(宣賜之記)” 조선시대 국왕의 도장을 '옥새'라고 한다. 옥새는 한 종류가 아니라, 외교문서, 관직 임용장(교지), 국왕 하사품 등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었다. 국왕의 도장 가운데, 하사품에는 ‘선사지기(宣賜之記)’가 새겨진 도장이 사용되었다. 이 도장은 가로와 세로 모두 8cm 정도 되는 정사각형 도장이며, 세종 때인 1440년에 제도가 마련되어 정착되었다. 임금이 하사하는 책의 첫 장 오른쪽 윗부분에 도장을 찍었다. 펼친 면으로 보면, 왼쪽 상단에 도장이 찍히고, 오른쪽에는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하사하는지 내용을 적은 문서가 기록된다.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했던 책을 ‘내사본’이라 부르는데, 동산도서관에는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했던 내사본이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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