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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45호(6월)

[북~ing] 6월의 의미

하나의 주제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책을 소개합니다.

6월은 6.25전쟁과 제1-2차 연평해전, 6.10민주항쟁과 6.29민주화선언 등 우리 민족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 아니 잊어서는 안될 그 날들이 많다.

 

▣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 연평해전(감독 김학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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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그날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등산곶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다.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상호간 치열한 격전이 약 30분간 진행되었다. 30분간의 전투 끝에 한국은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참수리 357호 고속정이 침몰했다. 그러나 ‘제2차 연평해전’은 19년이 지난 세월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실화 <연평해전>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전투로 인해서 희생 당한 사람들과 유가족 분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이 영화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관심을 우리가 다같이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는 김학순 감독의 이야기처럼 영화 <연평해전>은 잊혀져 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되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이기도하다.

  

-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저자: 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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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건조되어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에도 참가했던 해군 제2함대 소속의 천안함(초계함)이 2010년 3월 26일(금) 21:22 경에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침몰함으로써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이다.

 정부와 국방부의 천안함 범죄를 완전하게 증명한 책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의 핵심은 조작이 불가능한 물리적 증거를 이용한 인과관계 검증에 있다.

  인과관계는 어떠한 원인과 결과들의 필연적 관계를 말한다. 여기서 진실(True)이 되는 원인과 결과 사이에 모두 필연적 관계가 성립한다. 그 이유는 진실이 되는 원인에서 모든 결과들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실이 되는 천안함의 반파원인은 조작되지 않은 모든 반파결과들과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러한 인과관계 법칙을 이용한 검증으로 지난 9년간 계속된 천안함의 반파원인에 대한 의문과 논란을 종결하였다. 나아가 천안함의 유일한 반파원인을 증명하고, 정부와 국방부가 천안함 범죄자라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천안함의 반파원인을 밝히는 인과관계 검증을 위하여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를 선정하였다. 구체적으로 국방부나 어떤 누구에 의해서도 조작이 불가능하며, 실물과 사진과 같은 명백한 증거가 있으며, 반파원인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대한 물리적 증거로 10가지를 선정하였다.

 

 ▣ 6.25전쟁 다시 보기

- 전쟁포로 : 송관호 6.25전쟁 수기(저자: 송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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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편자 김종운의 장인, 송관호가 기억을 더듬어 쓴 6.25전쟁 인민군 출신 포로의 수기입니다. 송관호는 전쟁 발발 직후 인민군에 징집되었다가 탈영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유엔군에게 잡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그 후 반공포로로 석방되어 휴전 이후 다시 국군에 징집되어 최전방에서 병역을 마쳤습니다. 동족상잔의 시기와 정전협정 후 남한에 정착하기까지 8년간의 인생역정을 통해 전쟁에 휘말린 민족의 비극을 생생하게 증언 합니다.

 

- 625 미스터리(저자: 이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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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은 세계에서 잊혀진 전쟁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물적, 인적 피해가 막대하지만 전쟁의 성격, 전쟁의 전개 등 한국전쟁과 관련한 사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특히 베트남 전쟁이 미국 내 대규모 반전 시위를 불러일으킨 점과 대비하면 한국전쟁은 세계사회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소련 측의 비밀문서가 서서히 공개되고 한국전쟁의 실체가 드러나는 중입니다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전쟁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며 분단의 고착화가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625미스터리는 한국전쟁에 얽힌 대표적인 5가지 논란을 소개하고 현재까지 역사학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저자 나름의 결론을 내립니다분단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어떤 사실이 숨겨져 있었을까?  38선은 우연일까 필연일까인천상륙작전은 과연 기습이었을까중국은 인해전술을 썼을까한국전쟁은 세균전이었을까? 등이 책이 다루는 주요 논쟁거리 입니다.

 

▣ 6월 민주항쟁 다시보기

-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저자: 김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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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갈등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며 쟁취해낸 것입니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가 출간하고 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네 작가가 참여해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그렸습니다. 4.19혁명 61주년,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2021, 오래전 그날을 기억하고 지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진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책입니다.

 

- 박종철 탐사보도와 6월 항쟁(저자: 황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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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촛불시위를 보며 바로 34년 전 한국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6월항쟁을 떠올린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6월항쟁은 1961년 군사정변부터 1987년 신군부 통치 마지막까지 4반세기 동안 계속된 한국의 권위주의 정치를 종식시킨 국민들의 명예혁명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박종철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쇼크사했다고 검찰에 보고한 치안본부 대공수사팀의 보고서 내용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후 진짜 사인이 쇼크사가 아닌,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밝혀내기까지 기민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한국 언론사상 일찍이 전례가 없던 1년에 걸친 끈질긴 장기 탐사보도였습니다. 이 책은 당시 집요한 현장 취재로 연속 특종을 터뜨렸던 저자가 미처 보도하지 못한 사실과 함께 1987년 급박했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진실이 밝혀지는데는 회유와 협박,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냈던 내부고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자는 당시 사건 관련자들을 심층 인터뷰해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밝혀 30년 만에 다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속보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글, 이미지 출처 : 동산도서관 홈페이지 

편집위원: 이영숙(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