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계비]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를 읽고
[讀.啓.肥(독. 계. 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살인의 기억법」를 추천받은 이선혜(경영정보학과)양이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를 가은(문헌정보학과)양에게 추천합니다.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 선후배 등 내 또래 사람들을 보면 남들 눈치를 많이 본다. ‘눈치? 어떤 눈치를 본다는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면 평상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린 유행에 민감하며 개성이 강한 사람을 보면 눈길이 가고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일 등 생각보다 훨씬 많이 타인의 눈치를 본다.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오면 다 똑같은 옷을 입고,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그리고 개성이 없다고 말한다. 처음엔 우리나라와 외국과 차이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로 인해 굳이 받지 않을 스트레스와 신경 쓸 필요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을 쓰는 상황을 보기도 하고 겪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타인을 눈을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사람에게 한 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소설, 역사, 과학 종류의 책에 관심이 있다. 물론 에세이(essay)라는 수필의 책은 안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글로 써본 적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 주변에서 많이 보는 상황이며, 나 또한 겪어 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상황과 책의 내용은 밑에서 살펴보겠다.
이 책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직설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 에세이(essay) 책이다. 또 긴 글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사자성어와 라임 등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 책 내용의 일부 중 노동법에 관한 얘기와 현재 직장 생활에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이 책은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는 총 5장으로 분류되는데 수필인 특성과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고학년임을 고려해 나의 기준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공감과 교훈을 주는 내용을 중점으로 설명하겠다.
이 책의 초반부에 누구도 어른을 배워 본 적이 없고 어른으로 사는 것도 처음인 사람들에게, 분명 어른인데도 마음속 결핍 덩어리가 커지고 어른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나 답게 사는 중입니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학창 시절 학교 안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지내기 때문에 선생님께 시험에 관한 지식과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배운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 모두 같은 한 공간에서 활동하지 않으므로 ‘어떻게 살아라.’라는 말은커녕 미래에 대한 예측도 급격히 불안정해진다. 현재 내 나이 22살 사회에선 어리고 나이로는 어른이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 나의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는 타인과 나는 다른 사람이므로 공감은 하더라도 서로의 문제가 달라 답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에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핑계와 더불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을 불필요하게 신경 쓴 것이다. 부모님, 친구, 선생님 등 도움과 조언은 해줘도 그 누구도 ‘나’로 살지 않으므로 스스로 나를 지키고 할 일 해야 한다. 즉 앞서 얘기한 듯이 타인의 눈치를 보는 사람뿐 아니라 현재 내 또래 취업 준비를 하는 분께 추천하고, 그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므로 상처 받고 힘들더라도 나를 되돌아보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등 나를 중심으로 나 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출처: 책 표지-교보문고, 사진-이선혜
편집위원: 김지영, 학술정보지원팀 정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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