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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0호

[Library & People]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팀장 경영학과 성낙근 학생

[Library &People]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팀장 성낙근 학생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나누미팀장을 맡고 있는 경영학과 2학년 성낙근입니다. 화려한 꽃들과 생명력 짙은 나무들이 주는 밝은 교정을 활기차게 누비며 다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의 마음까지 물들게 하던 가을의 나뭇잎도 지고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남아 찬 기온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는 겨울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2015년을 벌써 마무리해야 한다니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낍니다.

 

  2015년은 저에게 있어서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나누미', 헌혈서포터즈, 국토대장정 스텝, 그 외의 다양한 봉사활동 등 저의 시간과 노력, 정성을 쏟을 수 있는 곳에 열정을 다했던 한해로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인생에서 다시 올 수 없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웹진에 저의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2015년이 제게는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담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동산도서관 서포터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동산도서관 서포터즈는 동산도서관의 홍보대사로 바른 독서문화의 전파와 함께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의 직접적인 지원과 교외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산도서관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도서관의 직접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7년째 운영되어 오고 있으며, 지난 해 까지는 30명의 서포터즈가 활동을 하였으나, 2015년부터 10명으로 인원을 구성하여 개인의 활동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동산도서관 서포터즈에서 명칭을 나누미로 바꾸고 도서관 홍보요원의 혜택과 장학금지급을 추가하고, 활동분야에 대해서도 재정비를 하여 끼와 열정, 도전정신을 가진 학우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누미가 하는 활동은 도서관 행사의 홍보와 지원, 동산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웹진의 코너(!!) 기획, 다양한 캠페인 활동, 도서관 정책 의견 수렴 및 제안,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누미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는 나누미 장학금 지급, 국제사업센터 외국어강좌 할인, COMpass K 봉사활동 실적 인증, 도서관 자원봉사 확인증 발급 등이 있습니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다가오는 2016년에 동산도서관 나누미’ 활동에 관심있는 학우여러분들의 많은 지원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해를 의미있게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동산도서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참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시험기간 중 학우들을 응원하는 '사랑나눔행사', 매달 새롭고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는 동산도서관 웹진의 '!!'코너 운영, 도움이 필요한 작은도서관을 찾아가 도서관을 새롭게 재정비하거나 운영지원을 해주는 '도서관 자원공유 멘토링', 실제로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봉사의 참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계명 1%사랑나누기', 그리고 도서관의 가장 큰 축제인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 등이 그것입니다.

 

  모두 즐겁고 의미 있는 행사들로 기억에 남아있어서 그 가운데 하나를 고르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중에 하나를 말씀드린다면 '계명 1%사랑나누기' 활동으로 서포터즈와 사서선생님이 한 팀이 되어 영덕에 위치한 '경북기독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경북기독 보육원에는 영유아부터 고등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영덕까지 꾀나 먼 거리에다 8월의 무더운 날씨까지 더했지만, 사랑을 나누는 일에는 몸의 힘듦보다 나누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그리고 봉사는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눌 수 있는 것을 필요한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보육원 도서관을 재정비하고 환경미화로 도서관의 분위기를 바꾸었으며, 동화구연과 석고 방향제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우리가 준비해 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친해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함께하던 모습과, 떠나는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던 그 얼굴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4.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저는 도서관과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나 학습보다는 영화 시청이나 휴식을 겸해 도서관을 이용했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그러던 중 군 입대를 하였고, 군복무를 하는 동안 책을 읽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좋아 어떤 날은 하루에 2권을 읽은 날도 있을 정도로 많은 책을 읽으며 군 생활을 마쳤고, 이것이 도서관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관심 있는 책들을 읽다보니 책 읽는 것의 중요함과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것이 학우들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도서관 서포터즈를 알게되어 지원하여 한 해동안 팀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동산도서관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게 되면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으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서포터즈 활동기간 동안 꾸준히 책을 읽은 결과 동산도서관 모범이용자 시상에서 '단행본 대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일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활동은 제 개인에게도 많은 발전을 가져다주었지만, 함께 팀을 이루어 활동한 팀원들은 물론 서포터즈라는 단체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합심의 에너지를 쓰는 방법을 익혀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이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5. 도서관 활용의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곳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 중에서 이용하기 쉬운 몇 가지의 Tip을 말씀드릴테니 학우 여러분들도 활용해 보신다면 도서관을 더 가까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자동 대출·반납기 이용

자동 도서 대출·반납기를 활용하시면 대출과 반납을 위해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대출기는 2층 정보서비스센터 앞쪽에, 반납기는 1층 출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해보십시오. 그리고 자동 대출·반납기를 이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매달 선물도 제공하고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두 번째: 멀티미디어 열람실

공강 때 커피숍으로 가지마시고 영화 한 편 보는 것 어떠세요? 도서관 3층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열람실에는 많은 영화자료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또는 친구와 함께 보는 것도 좋고, 혹은 혼자만의 시간에 나만의 공간에서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도 있는 곳이 바로 멀티미디어 열람실입니다.

 

 

  세 번째 : 도서관의 다양한 이벤트!

도서관에서는 다양하고 즐거운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산도서관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공지되고 있으니 수시로 확인해보시고 이벤트에 참여해보시면 좋습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특히 학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으므로 참여만 하셔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6. 직접 참여해 본 프로그램 소개와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2015년은 제 삶에서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동산도서관 서포터즈, 헌혈서포터즈, 국토대장정 스텝 외에도,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헌혈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보냈는데 그 중에서도 여러분들에게 '헌혈 서포터즈'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헌혈서포터즈는 헌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긍정적 헌혈문화 확산과 헌혈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5명이 1팀으로 하여 전국에 총 13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제가 활동하는 혈기왕성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대구·경북의 다양한 축제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헌혈에 대한 필요성과 긍정성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헌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 마음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고 기뻤으며, 바람 없이 남들에게 나의 사랑을 나눠주는 고귀한 실천이 바로 헌혈이고, 헌혈은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활동은 이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요즘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내·외 활동들이 많습니다. 교내에서도 아리미, 이끄미, 나누미 등 다양한 서포터즈로서의 활동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고, 관공서를 비롯한 기업에서도 서포터즈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스펙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전공과 관련되거나 앞으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과 연관이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고 참여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7. 학우들에게 한마디

 

  취업, 자격증, 스펙, 영어...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취업하기 위해 대학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고 싶은 것도 해 보고, 해야 할 것도 하면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대학생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을 위해 준비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대학생활을 통해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경험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경험은 사람을 발전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다양한 활동들이 지금의 저를 이루게 하였고, 앞으로도 저는 많은 경험을 제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부딪혀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