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웹진 구독자분들. 저는 현재 계명대학교 성악과에 재학중인 전혜진입니다. 어느덧 4학년 2학기, 마지막 학기네요. 성악 전공인 음대 소속 학생이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제가 학교생활 동안 경험한 것들을 여러분께 도움될 수 있도록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 대학 생활동안 활동내역이 아주 많으시던데 어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우선 저는 1학년 때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갈 일이 없어서 학과 동기와 선배와의 교류가 없었습니다. 학교 생활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학과별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참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악과 선배가 성악과 후배인 저에게 멘토가 되어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이나 학업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신입생 ot조차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시절이라 저는 학교 시스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블루북을 참고해도 선배가 직접 알려주는 것과는 다르더라고요. 특히 학과 행사나 전공 실기 신청, 연습실 사용 방법 등은 학과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악 전공 선배들이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과 생활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레슨 준비 사항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한 번의 만남으로 멘토링 활동이 끝나는 게 아니라 6회가량 만나며 다른 선배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3학년 때는 ‘학과별 독서 토론 클럽’과 학과별 토론학습 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4학년인 지금도 두 프로그램 다 참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독서 토론 클럽은 책 2권을 선정해서 6명의 학생들과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학과별 토론학습 동아리는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국외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요, 저는 2024 하계 에티오피아 팀이었습니다. 32명의 팀원들과 한 학기 동안 문화공연 연습을 하며 방학 때 떠나는 봉사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전공 연습하는 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음대 밖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만날 일이 거의 없었던거죠. 그래서 경쟁률이 높다는 국외봉사활동을 신청했는데 ‘문화공연 합창 팀장’과 ‘음악 교육 봉사 팀장’의 자리에 적격이라 선발되었습니다 :) 준비 기간 동안 개인 시간이 너무 없어져서 제법 힘든 4학년 1학기였습니다. 그렇지만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누구보다도 소중한 인연과 값진 추억을 갖게 되어 여전히 그 추억을 회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음대 프로그램 참여를 말씀드릴게요. 계명합창단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신년음악회’에 2회 출연했습니다. 합창 단원으로서 참여했는데요, 다양한 레파토리의 곡을 계명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여러분이 봤을 수도 있는 노천강당에서 진행한 신입생 환영회 공연에도 참여했었고 6.25 추모 음악회, 유네스코가 선정한 대구라는 연주에도 매년 참여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125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코’에 참가했습니다.
3. 꼭 후배들이 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는 무조건! 국외 봉사활동을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스펙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체활동을 하며 스스로가 성장된 모습을 확실히 깨닫게 될 거예요. 당연히 힘든 활동입니다. 개인 시간이 없어질 수도 있고 주말을 반납해야 할 수도 있어요. 팀원들 간의 불화가 생길 수도 있고 내가 노력하는 만큼 노력하지 않는 팀원이 있을 수도 있어요. 힘든 상황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며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을거에요. 내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지만 오히려 배워온 것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만났고 그런 사람들을 주위 사람으로 두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명히 좋은 인연, 유리한 기회가 생길 겁니다. 물론 한 번에 선발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랑 같이 다녀왔던 사람들은 2번 탈락 후 3번 만에 선발되어 다녀왔던 사람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4. 선배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학교의 다양한 제도나 프로그램을 자주 찾아보세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야 뭐든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귀찮더라도 스토리 플러스에 자주 접속하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자주 보는게 좋아요.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더 공부해서 장학금을 목표로 해보세요. 정말 조금만 더 공부하면 됩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너무 공감되지만 딱 한 시간만 복습하고 집에 돌아가면 되요. 비록 저는 과탑은 아니지만 학기마다 꾸준히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성적장학금도 있지만 K-STAR장학, 학장추천특별장학 등을 통해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저도 3학년 때 까지는 알바와 학교생활을 병행했는데, 학교생활에 집중한 4학년이 학생으로서 더 값진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학교 프로그램을 하나 더 할 수 있고, 다양한 장학 제도를 알아볼 기회도 생기며 성적관리도 가능하니까 학기 중에는 학교생활에만 집중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5. 마지막으로 꿈을 찾아가는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게 과연 될까?’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성공은 반드시 실패를 통해서 결국 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Just do it”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청춘과 대학 시절을 몸소 부딪치며 경험해 보세요. 정해진 길은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면 됩니다!
글, 그림: 전혜진 본인
편집위원: 이동활(학술정보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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