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찰행정학과에 재학중인 4학년 이가을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지원팀 상우선생님과, 동산도서관 이동활 선생님 덕분에 얻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4년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경험한 활동들 중에서 기억에 많이 남고 의미가 컸던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 대학 생활 동안 활동내역이 아주 많으시던데 어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저는 제 주변의 같은 학과친구들에 비해 학과 외의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한 편인데요 이렇게 제가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물론 학과 내에도 각종 동아리 및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있지만 학과 내 사람들로만 한정되어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학년 때 계명대학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외봉사에 에티오피아로 다녀오면서, 인적 네트워크가 얼마나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지와 다른 학과의 사람들이 모여서 내는 시너지가 얼마나 큰지를 일찍이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과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가 사전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지식이나 정보들을 간접경험하는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학교 공식 홈페이지 및 계명스튜던트 포털 사이트 (스토리 플러스)에 매일매일 들어가보며 저에게 맞는 활동이나 흥미로워보이는 타이틀을 달고있는 프로그램에 지원하다보니 결국 많은 활동들을 한 학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가장기억에 남는 활동을 정리해보면 첫번째로 계명아트센터 어셔입니다. 계명아트센터에서는 각종 뮤지컬, 오페라, 학교 공연 및 행사를 주관하고있습니다. 계명아트센터 어셔는 이런 공식 일정이 생기면 스케줄표를 받고 출근하여 관객들의 입장을 돕고 위험요소를 관리하며 학생 신분으로 계명아트센터를 찾는 관객들을 편안한 서비스로 맞이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전기를 착용하고 선후배간 피드백 시간을 갖는 이런 경험이 처음에는 낯설고 무섭게만 느껴졌지만 어느새 햇수로 3년간 근무를 하면서 저의 사회생활 측면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능력 그리고 요구사항에 겁먹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되어 현재로써는 16기 어셔인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만약 서비스직에 관심이 있거나 서비스직력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응대하는것에 흥미를 가진 학생 또는 이러한 능력을 기르고 싶은 학생들 또한 계명아트센터에 애착을 가지고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로 근무를 해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성적우수장학생 프로그램 으뜨미23기로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직전학기에 성적 4.5를 받은 학생 또는 성적진리장학금을 수혜한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됩니다. 이후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이 되면 함께 봉사활동도 하고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훌륭한 인적네트워크도 형성하게 되며 이후에는 해외로 연수를 나가 현지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류도 하고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으뜨미 23기때는 크리스마스때 삿포로로 떠났는데, 국외연수팀 팀장을 맡아서 팀원들과 출국전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학교 소개 자료를 제작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k-pop 공연도 준비하고 간단한 게임같은 활동을 함께하며 소중한 인연을 얻을수도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인정받는것이 아니라 소통과 협동능력 그리고 다방면에서 다양한 경험을하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상을 원하는 추세인듯합니다. 으뜨미 경험이 저에게는 위와같은 인재상이 되는데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현재는 으뜨미라는 명칭 대신 성적우수장학생리더십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부활동내용과 목표는, 으뜨미 23기에 비해 달라지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위와같은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속 러닝프론티어로 활동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저는 36기를 수료하고 37기로 활동하고 있는데 러닝프론티어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간 학습법과 노하우 그리고 학교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서로 공유 할 수 있는 장을 앞장서서 마련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습관련 컨텐츠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더욱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매 학기 초에 현장 수요조사를 기획 및 진행하여 학생들의 생각들을 교수학습센터에 전달하는 그런 학습선도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러닝프론티어입니다. 저는 이 활동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공부 팁 그리고 학교생활을 보다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경험과 같은 이야기들을 '액티브 러닝'이라는 프로그램을 학생 강연자로써 20~30명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쉽게 할 수 없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비롯한 러닝프론티어 내 다양한 활동들을 주도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도 많고 같은 기수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인역량과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직접 느끼면서 옆에서 보고 배우는 점도 매우 많았습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평소 관심이 많았거나 학습선도자가 되어 본인의 노하우를 또래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꼭 지원해서 어제 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으면 합니다.
국외봉사는 치열한 경쟁률에서 알 수 있듯 계명대학교의 수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2022년도 하계 에티오피아팀으로 국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타국에 방문하여 현지 아이들과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싶은 학생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협력하여 성과를 이뤄내고픈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국외봉사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단체 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일간의 노력봉사 및 벽화봉사 그리고 교육봉사를 끝마친 후에 현지 아이들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리고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그런 평생 기억에 남을것 같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국외로 떠나서 행하는 봉사는 내가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베풀고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알고 보면 내가 도움받고 배려받고 돌아오는 것이 몇배는 더 크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입니다. 에너지 넘치고 열정 넘치는 대학시절에 딱 걸맞은 프로그램이 바로 국외 봉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2024년 이번 여름에 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인 상해사범대학 여름캠프에 다녀왔습니다. 토익점수가 있다면 2명 한정으로 장학생 신분으로, 토익점수가 없다면 개인 현지 교육비를 지참하여 한 달간 상해 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 강의도 듣고 중국문화체험 및 견학도 다니면서 중국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년도 1학기때 저는 제가 몇년동안 참여하고 싶었던 타 프로그램에 선발되지 못했었고 여기에 아쉬움을 느끼며 스토리플러스를 스크롤 하다가 상해여름캠프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전정보가 매우 부족하여 두려움도 있었지만, 해외에서의 한달살이 경험이 저의 자립심과 언어능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한 달을 무사히 다녀온 지금으로써는 왜 대박적인 이런 프로그램을 이제야 발견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던 경험이였습니다. 계명대 학생들만 함께하는 줄 알았는데 서울권 대학의 학생들과 심지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권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한 달간 부대끼며 중국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곳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학원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공부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가끔은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 때도 공용어인 영어를 써야 했던 만큼 한국인 친구한테도 영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영어로 사고하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심지어 중국어는 제로 베이스에 가까웠지만 많이 듣다 보니 귀가 트였고 상해 캠프 이후 중국어를 쓰는 또 다른 국가에 여행을 왔을 때는 나도 모르게 중국어로 대답할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3. 꼭 후배들이 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외국어에 관심이 많거나 자연스러운 회화연습이 필요한 학생들은 꼭 한번 상해캠프에 참여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우리 학교에서는 글로벌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본인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을 서치해서 참여한다면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의 한 페이지를 꾸며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선배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행복한 계명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학생으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입니다.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부터 4차산업 시대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챗지피티 프로그래밍 등등의 전공자가 아니라면 쉽게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분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강좌가 마련되어있고 이외에도 외국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버디활동이나 인터네셔널라운지에서 진행하는 행사들도 많으니 학교 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과 돈을 최소한으로 들이고 본인의 역량은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제가 대학 생활을 하며 깨달은 바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참여하고 혜택을 받으면서 애교심을 느끼고, 훗날 모교를 빛낼 수 있는 계명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인간관계 또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으뜨미 활동을 하며 인적 네트워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국사회에서 주변인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살아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좋은 인연을 많이 둔다면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면서 보다 행복하고 퀄리티높은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시절 동안 두텁게 쌓은 인연이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5. 마지막으로 꿈을 찾아가는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지금 본인이 가고 있는 길이 정답인지 또 자신이 잘하고 있는 건 맞는지 헷갈리는 순간도 찾아오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를 괴롭히는 때를 만날수도 있겠지만 폭풍우는 언젠간 그치고 다시 해는 뜨듯이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한 순간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에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스트레스 요소중 하나로 작용했던게 바로 인간관계이기도 했는데, 주변 친구들과 저의 공통 고민이였어요. 여러분 중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분이 분명히 있을것인데요, 이에 대한 저의 해결책은 바로 시절인연 마인드를 상기하는것이였습니다. 나의 주변 사람은 시기에 따라 계속해서 떠나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하고 항상 곁에 따라다니기도 할거예요. 지금 당장 인연을 놓쳤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도 없고 끙끙앓지 않아도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도 곁에는 본인처럼 좋은 사람들이 남아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대학교에서의 4년 후회 없이 놀고 후회 없이 공부하면서 건강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그림: 이가을 본인
편집위원: 이동활(학술정보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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