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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 People] 남재열 산학연구처장

[Library & People] 우리 대학 산학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하고 계시는 컴퓨터공학과 남재열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박춘화 bom@gw.kmu.ac.kr]

 

1. 학생 또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인사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산학연구처장 남재열 교수입니다. 동산도서관 웹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쁩니다.

 2. 20대였을 때 가장 치열하게 몰두했던 것, 혹은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제 전공은 전자공학이었으나 그 당시에는 졸업을 하면 국제적인 Sales Engineer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공인 전자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전자 관련 기기들을 국제적으로 판매하는 분야에서 일 해 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뭣인가를 생각해 보니 외국어 실력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를 학부 4년 내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졸업 즈음에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왜 굳이 세일즈를 하려느냐? 전공인 설계를 해야지“하고 권하는 분들이 많아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전공에 더 깊이 들어가게 되니 그 동안 공부한 영어가 논문을 쓸 때나 발표를 할 때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공부보다 노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술도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말에 큰 복막염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건강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 세월을 허비하면서 살아 왔구나.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인생을 달리 보기 시작했고 목표를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 대학시절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셨는지요?
 도서관에 오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보다 친구들을 만나러 도서관에 왔습니다. 그 시절에는 도서관이 공부방이고 놀이터이고 약속장소이고 카페였습니다. 물론 시험기간에는 자리 잡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신문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신문이 많았기에 즐겨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4. 산학연구처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산학연구처의 주요 업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수님들의 연구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의 취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체 대상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교수님들께는 비사연구비를 비롯한 각종 교내 연구비 지원 사업, 외부 연구비 수주를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합니다. 또한 학생이 현장 인턴십을 경험하고 취업과도 연계될 수 있는 많은 우수한 중견 가족회사도 협약하여 산업체와 대학이 상호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 등 각종 국책 사업단의 지원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5. 산학연구처에서 하는 일 중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있을까요?
 대학 졸업반이 되면 거의 대부분이 취업을 생각합니다. 진로에는 취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원 진학도 있고 창업도 있습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창업에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아이템만 좋으면 자기 자본을 적게 들이고 창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개인은 최고 5천만 원까지, 팀은 7천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창업에 관한 강좌를 꾸준히 들어보면서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실패하고 취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그 도전정신을 높이 사 취업도 잘되고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술 지주회사, 학교기업을 만드는 것과 각종 연구지원 제도 개발 및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연구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7. 도서관에서 지원받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우리는 200여 개의 가족회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우리 학생들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의 대상이 되고 함께 연구하는 파트너입니다. 가족회사 직원도 동산도서관의 풍부한 DB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8.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정한 1·1·1법칙을 권해 드립니다. 하루에 한 가지를 한 시간씩 꾸준히 해보는 겁니다. 그 한 가지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대학 4년 동안 성실하게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 성취감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일들을 그와 유사하게 성취해 간다면 사회에서도 멋진 젊은이로 칭송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요즈음 도서관은 너무 좋아졌습니다. DVD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공강 시간에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 도서관 멀티미디어정보실에서 자막 없이 외국영화를 보세요. 꾸준히 4년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다가 나중에는 영어회화 공부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활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