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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64호(11월)

[북~ing] 어떻게 써야 하나요?

[북~ing]은 하나의 주제를 두고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대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나요?  영어, 소통능력, 암기력일까요?
사실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이 '글쓰기'입니다. 11월 북~ing에서는 글쓰기를 보다 쉬운 방법으로 시작하고,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 챗GPT 글밥 먹고 일한다 : 스토리텔링 글쓰기 징검다리

오수민 저 | 바른북스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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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 쓰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챗GPT에게 글쓰기에 대해 질문을 잘하면 글 쓰는 법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 강사를 하면서 수강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섬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수필 쉽게 쓰는 법을 터득할 수 있는 책으로 스토리텔링 글쓰기를 도전할 마음이 들게 한다.

내 경험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글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당장 펜을 들고 글쓰기를 할 것이다. 삶의 체험을 글로 녹여 독자를 사로잡고, 책을 읽는 독자가 글쓰기를 실천하며 글의 완성은 독자가 한다.    
                                  
챗GPT와 글쓰기 : ChatGPT와 함께하는 AI 글쓰기 실전

김철수 저 | 위키북스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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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가 글쓰기의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온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글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ChatGPT의 등장으로 이제 그렇게 글을 쓰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 시대에 종이 원고지에 글을 쓰는 사람이 없듯이, 앞으로는 AI의 도움 없이 글을 쓰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AI가 글 쓰는 시대에 사람은 무슨 글을 써야 하나요?
인공지능이 웬만한 글은 다 써 주는 시대에 사람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요? 내용의 정보력과 글의 구성력에서 승부를 볼 수 없다면 사람다운 생각과 경험에 차별성을 둬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써야 하나요? ChatGPT와 같은 AI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사람의 글쓰기와는 뭐가 다른지, 사람은 AI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글을 쓸 수 있는지, AI보다 더 좋은 글은 어떻게 쓰는지 이 책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엄연히 글쓰기 책입니다.

▣ 문장의 비결 : 좋은 문장 단단한 글을 쓰는 열 가지 비법

정희모 저 | 들녘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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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어렵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더 어렵다!
그렇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좋은 문장 쓰기의 비법을 공개하는 책!!
     

 

  글쓰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프로 작가든 아마추어 작가든, 회사원이든 학생이든,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매일 글을 쓰는 기자들도 글쓰기는 어렵다고 토로한다. 자신이 쓴 글에 만족하는 사람도 드물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우리는 실상 매일 무엇인가를 쓰면서 산다.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매분 매초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단체톡방에 메시지를 쓰고, 사람들과 메일을 주고받는다. 자기 생각을 드러내거나 표현할 공간도 인터넷상에 차고 넘친다. ‘웬만큼 쓰면’ 책을 펴내기도 어렵잖은 세상이다. 더는 원고지나 공책, 편지지를 사용하지 않을 뿐 뭔가를 계속 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쓴다는 행위가 몸에 익은 환경인데도 글쓰기가 어렵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문장의 비결》은 글쓰기의 핵심인 주제와 균형 잡기, 디테일 살리기,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의식 비교, 글을 짧게 써야 빛나는 이유 등 좋은 글을 쓸 때 짚고 넘어가야 할 점과 더불어 단단한 문장을 쓰기 위한 디딤돌로서의 원칙들, 즉 우리말 문형의 유형과 분석, 한국어의 특징, 명사형 언어와 동사형 언어의 차이점, 다양한 절을 문장 안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등 어법적인 부분도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다. 나아가 혼자 공부할 때 이해범위를 측정하거나 수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본 내용을 집약적으로 설명한 〈핵심체크〉 편과 공부한 내용을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살피는 〈실전체크〉 편을 넣어 학습효과를 도모했다. 글쓰기에 도전하는 다양한 분야의 초보자, 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사,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작가, 글 다루는 능력을 좀 더 신장하길 원하는 출판 관계자 등 글을 쓰고 읽고 만지고 가르치고 출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

▣ 문장의 맛 :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

Forsyth, Mark 저 | 비아북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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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작가들의 비밀을 찾아내다!
이처럼 수사적 표현은 어디에나 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보란 듯이 놓인 송곳 같은 문구들은 모두 수사학에 기반하여 쓰인 것이다. 달콤하게 치장한 함정도, 영혼을 뒤흔드는 강력한 연설도 모두 수사적 표현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신들린 듯이 매혹적인 문장을 줄줄 뽑아내는 작가, 마케터, 정치인… 모두가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를 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를 ‘눈을 가린 요리사’라고 표현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가끔 우연히, 부지불식간에 뭔가 아름다운 말을 해놓고도 어쩌다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른다. 우리는 눈가리개를 한 요리사, 냄비 속으로 아무거나 던져 넣었는데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와 같다.”
그렇지만 배울 방법이 있는데, 계속 눈을 가린 채 우연히 근사한 문장이 튀어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준비가 됐다면, 이제 눈을 크게 뜨고 포사이스가 준비한 요리법 책을 펼쳐 읽어보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써오던 기술들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고, 쓰는 법을 알려준다.
흔하지만 매혹적인 수사적 기법 ‘두운’을 시작으로 ‘대조법’, ‘공감각’, ‘이사일의’와 ‘삼항구’ 등 총 39개의 수사적 기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진다. 이 중에는 완전히 처음 보는, 더럭 무섭기까지 한 ‘돈절법’, ‘액어법’ 같은 이름의 낯선 기법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용어에 관한 에필로그」에서 따로 밝히듯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사적 기법들은 엄밀히 분류할 수도 없고 굳이 이 기법에 딱 들어맞게 쓸 필요도 없다. 읽다 보면 혀가 꼬이는 이 기법들의 이름을 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저 장마다 정성 들여 차려놓은 문장들을 양껏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거장들의 혀끝과 펜 끝에 얼마나 많은 기술이 교묘히 숨어 있는지 알게 된다면, 혹시 아는가. 우리도 꽤 괜찮은 문장을 써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분에게 위대한 문장을 써내겠다는 야망이 없더라도 이 책은 여전히 유용하다.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 찰스 디킨스,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그리고 하느님…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작가들의 문장이 페이지마다 즐비하다. 사람들이 대체 왜 이 문장에 열광하는지, 작가가 도대체 어떤 술수를 부려놓았는지 감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신랄한 평도 빼놓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수사법을 시도하려다 문장이 이렇게 거꾸러지고 만 것인지, 어쩌다 이 대단한 작가가 발을 헛디딘 것인지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놓는다. 오직 마크 포사이스만이 줄 수 있는 재미다.
전작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에서 보여주었던, 어원에 대한 저자의 무한한 사랑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것도 또 한 가지의 즐거움이다.

▣ 이공계 글쓰기 노하우 

김동우 저 | 생능출판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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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기 중간에 받은 한 학생의 글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 학생은 글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실망감과 자괴감을 가장 크게 느꼈으며, 신경을 많이 써서 열심히 했는데도 점수가 좋지 않아 속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글쓰기 담당교수인 내게는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고 썼다. 8년 넘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도 이공계 학생들의 글쓰기 스타일이 인문 사회 계열 학생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고작해야 2~3년 전이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학생들의 수준 차이라고만 여겼다. 한 반의 32%에 달하는 학생들이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져도, 나는 그저 그들이 게으르고 의지가 박약한 탓이라고 치부했다. 문제는 내게 있었다. 계열 구분 없이 똑같은 내용을, 똑같은 강도로 진행했다는 게 문제였다. 계기가 있었다. 대학에서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하면서 기초-중간-기말 설문을 받게 되었는데, 그 결과 학생들의 적나라한 요구와 불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문제 생산성이나 창의력 향상을 위한 글쓰기보다는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워 달라는 게 학생들의 희망이었다.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의 교수들도 같은 요구를 해 왔다(필자는 가끔 교내외 이공계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했다). 기본적인 문장 훈련조차 안 된 학생들이 많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되니까 제발 말이 좀 되게, 정확하게 쓰는 법부터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공계 학생들의 속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언어에 대한 취미나 취향 자체가 다른 데서 기인되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언어 과목이 싫었다는 학생들의 고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특징은 이들의 문장 구사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공계 학생들은 글을 쓸 때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이, 혹은 순서도를 그리듯이 한 문장 안에 여러 가지 정보를 연속적으로 늘어놓기를 좋아한다. 원인과 결과를, 주장과 근거를 모두 한 문장 안에 집어넣는다. 그러니까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이미 할 말을 다 해버렸기 때문이다. 인과를 한 문장 안에 다 넣으려니 문장이 길어지고, 문장이 길게 이어지니 자연히 앞뒤가 안 맞는 비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본적인 글쓰기 훈련을 학생 개인에게 맡길 수는 없다. 내가 아는 한 자발적으로, 자기 혼자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이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외적 강제가 주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는 ‘어떻게’이다.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배우느냐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점을 가장 깊이 고민하였다. 글쓰기를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유발할 것인가, 단시일 내에 글쓰기의 기본기를 갖추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글쓰기 기술로 좋은 학점을 받고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가 등을 고민한 것이다.

▣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

박선주 저 | 새로운제안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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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SNS 글쓰기부터 자기소개서, 보고서 작성, 논술 대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가장 쉬운 맞춤법 책                                                              

  결재하다-결제하다? 낫다-낳다? 어떡해-어떻게? 못하다-못 하다? 한번-한 번? 쓸 때마다 헷갈리지만 어디 속 시원히 물어볼 곳도 없고 물어보기도 부끄러운 맞춤법들이 있다. 또한 틀린지도 모른 채 당당히 잘못된 맞춤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책장에 꽂아두고 언제든 궁금한 맞춤법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은 한국인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 80개와 띄어쓰기 20개를 엄선한 책이다. 간략하고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으로,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알려주어 기억하기 쉽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맞춤법에 맞는 말을 알고 틀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가나다순으로 구성된 차례를 보고 궁금한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있을 때마다 찾아보자.

 

 

글, 이미지 출처: 동산도서관 홈페이지, 인터넷 교보문고

편집위원: 이향순(학술정보서비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