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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0호

[씽!씽!] 오페라의 유령 vs 맘마미아

[씽! 씽!]  씽! 씽!(think think: 생각과 생각이 모이는) 코너는 도서관 서포터즈가 꾸며가는 코너로써 누구나 한번쯤 겪는 선택의 순간에 다양한 지식을 통하여 당신의

선택을 도와드립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뮤지컬은 최근에는 대중적인 공연문화로 자리잡았다. 2014년 4월 전국적으로 하는 뮤지컬 공연은 약 30여 개로 장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동산도서관 웹진에서 4월에 비교해 볼 뮤지컬은 너무나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과 맘마이아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 많은 뮤지컬 중에 이 두가지 뮤지컬을 소개하는 이유는 두 공연 모두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흔치 않은 기회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맘마미아와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을 살펴보자.

 

 맘마미아는 아바(ABBA)의 음악을 바탕으로 영국의 캐서린 존슨이 대본을 써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 작품의 음악은 ‘Dancing Queen’, ‘Thank You for the Music’ 등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제목인 ‘Mamma Mia’는 1975년 그룹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노래 제목을 사용하였으며, 내용은 영화 <buona sera, mrs. campbell>(1968)을 각색한 것이다. 1999년 4월에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10여 년 동안 전 세계 46개국 5천 4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그해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10회부터 2013년 19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맘마미아 출연진이 수상한 경력이 없으며, 오리지널 팀에서도 뮤지컬로 유명한 토니상(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수여하는 연극상)과 올리비에상(그 해에 상연된 뛰어난 연극, 오레파와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에 수없이 노미네이트되었지만 2000년 올리비에상의 여우조연상을 제외하고는 수상하지 못했다. 수상운은 비록 없더라도 매일밤 평균 1만 7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 뮤지컬을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어진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 맘마미아는 작년 11월 26일을 시작으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약 4개월 간 공연을 하였으며, 이어 대구에서 3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공연을 하였다. 대구에서 공연을 하는 동안 4월 7일과 8일에는 대구 근대골목, 동화사 등으로 구성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즐기며 투어 공연의 피로를 풀기도 했다. 독자들 중에 혹시 맘마미아 배우들을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친다면 후회할 수 있다. 이번 오리지널 공연에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부부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 도나 역학을 맡은 사라 포이저와 마지막 장면에서 도나와 결혼에 골인하는 샘 역할의 리처드 스탠딩이다. 실제 부부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오리지널 맘마미아 내한공연을 보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중간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이번 주말에는 부산으로 가서 바다도 보고 맘마미아 공연도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86년 영국 웨스트 엔드, 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명이 관람하였고, 티켓 매출로만 56억 달러를 넘어서며 영화 <아바타>, <스타워즈>도 넘보지 못한 최고의 뮤지컬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또한 2012년 9월 5일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에 정식 등재 되며 또 한번 뮤지컬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임을 증명하고 있다.

 

 

 뮤지컬의 신화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2월부터 탄생 25주년 기념한 오리지널 공연으로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많은 뮤지컬들이 만들어지고 공연되고 있지만 “신이 내린 선물(The Times)”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강력한 마력으로 종연을 예측할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로 이 작품을 본 이들은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20만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대형 샹들리에가 머리 위 허공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본다면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 브래드 리틀은 2009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다. 팬텀 역만 2천회 이상 연기하며 세계 최고의 팬텀이 된 브래드 리틀은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홍보대사를 맡았는데 배우 이후 삶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과 대구에 뮤지컬 아카데미를 열어 대구 뮤지컬 산업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차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독자라면 흥미로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벌써 2차례나 연장하여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 공연기간은 5월 4일까지이다. 오리지널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서둘러 팬텀의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 

 

 두 뮤지컬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이다. 이 뮤지컬의 오리지널 공연이 동시에 무대에 올려져 사랑받고 있는 것은 대구가 그 만큼 뮤지컬 문화의 중심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현재 도서관 정보서비스센터(2층)에는 뮤지컬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정보서비스센터 즐기기라는 미션을 통하여 오페라의 유령 티켓도 추첨을 통해서 배부했다. 뮤지컬과 관련된 자료를 미리 읽어보고 6월 27일에 열리는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Play DB,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