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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꿈을 이루기 위하여 Never ever give up"

동산도서관 운영위원회 위원 김권구(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

 

 

학생들에게 갑자기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후 무슨 책을 추천하면 우리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나는 김중미라는 작가가 글을 쓰고 송진헌이라는 분이 그림을 그린 창작과비평사가 2001년 발간한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소개하기로 하였다.
괭이부리말은 인천 변두리의 가난한 달동네를 지칭하는 마을 이름이고 이 책은 가난한 동네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이 끊임없는 좌절을 딛고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술주정꾼 아버지와 가출한 어머니, 공사판에서 죽게 되는 부모, 돈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가 소식이 끊어진 부모, 재개발로 갈 곳을 잃은 아이 등등 달동네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그리고 괭이부리말 출신이라는 것을 감추고 그러한 달동네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결국 괭이부리말을 아끼고 그 속에서 사는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는 괭이부리말 아이출신 김명희 선생님, 동수, 동준, 숙희, 숙자, 명환, 영호삼촌, 숙자어머니, 호용이와 갓난아이 등등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있다. 괭이부리말과 같은 가난한 달동네에 사는 이웃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좌절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따듯한 마음으로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한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어쩌면 지성인의 책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괭이부리말 아이들』 속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장을 다니며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니는 동수가 어려움 속에서도 강한 의지로 희망을 찾듯이, 우리 학생들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여 자신들이 가진 소중한 꿈을 이루어보기 바란다. 꿈이 없는 젊은이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꿈을 잃지 말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이와 더불어 지금 추천하는 책과는 관계없으나 개구리가 새의 목을 쥐고 있는 손을 놓게 되면 죽게 되고 계속 버티면 새가 숨이 막혀 죽게 되는 개구리와 새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그림을 함께 보낸다.  Never ever give up. 여러분이 꿈을 이루기 위하여 현실과 싸우는 과정에서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학생여러분들에게 추천하면서 이 말을 하고 싶다. 우리 학생여러분 화이팅!

 김중미,『괭이부리말 아이들』, 서울 : 창작과비평사, 2001
  청구기호 : 811.37 김중미ㄱ <4층 어문학자료실>

(704-701)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Tel.053-580-5702(ARS)  Fax.053-580-5700  E-mail.sooncj@km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