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독후감] 2012학년도 봄페스티벌 책에 미친 비사夜2부: 밤샘 책 읽기의 수상작을 싣습니다. [조용수 jys0110@gw.kmu.ac.kr ]
감시와 처벌: 감옥의 역사 언론영상학과 곽정애
'책에 미친 비사야’를 신청하면서 신청 동기에 “책을 좋아하지만 밤을 새워 읽어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첫째로 밤새워 책을 읽는다는 그 자체에 호기심이, 둘째로 그렇게 읽은 책을 과연 어떻게 독후감으로 만들어 낼지 자신에게 궁금”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자신에게 부여했던 두 가지 임무 중에 첫 번째는 반의 성공과 반의 실패를 이뤄낸 것 같다. 10시부터 5시 30분까지 8시간 남짓 한 번도 안 졸고 책을 읽는 첫 경험을 했기 때문이고 반의 실패라고 한 이유는 그럼에도 책을 다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시권력과 계보학적 연구방법
신체형과 규율 고전으로서의「감시와 처벌」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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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읽고 경영학과 강준욱
우리는 보통 자기 자신이 좋은 책을 찾아서 읽고 좋은 지식을 얻는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책의 관계는 분명히 사람이 주도하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때로는 좋은 책이 사람을 찾아오는 일도 있다고 한다. 가령 이런 식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행사에 참석해서 별 생각 없이 집어든 책이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또 그와 관련해서 인생을 성찰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그렇다면 정말로 책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싯다르타’가 그런 책이었다. 저녁까지 이어지는 수업으로 피곤한 와중에 참가한 행사 때문에 읽은 책이지만 읽으면서 전혀 졸리지 않았다. 오히려 몰입에 몰입을 더해서 잠이 깨고 영감이 솟아나는 책이었다. 자아의 문제라는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은 여정에서 어떤 이정표를 발견한 느낌이라고 할까. 내용이 심오한 만큼 다 읽었음에도 내용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렇더라도 나는 이 책이 나에게 찾아온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싯다르타라는 선물을 다시금 음미하면서 책의 내용을 다시금 회상해본다. 비사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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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