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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70호(9월)

[Library & People] 행동으로 소통과 공유를 실천하고 있는 실용음악음향과 4학년 김태양 학생

1.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 실용음악음향과에서 음악치료 전공으로 재학 중인 4학년 김태양 입니다! 이번에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 활동 중 이동활 선생님과의 연이 닿아서 귀한 기회로 이번 [Library & People]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매우 감사드리며 구독자분들께 맛있는(?) 내용만을 전달하려고 열심을 다해서 응답하겠습니다!

2. 매년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을 지원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앞서 소개를 하나 드리자면 저는 현재 중앙동아리 소속 버스킹 밴드 동아리 BARD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1학년 새내기시절부터 활동했던 동아리라서 매우 애정이 가고 공연 및 음악 활동에 대한 열정도 넘쳐나는데, 마침 ’동산도서관 자원공유멘토링‘이란 프로그램을 통하여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업에 지쳐있을 학생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면 좋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작년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팀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직접 적으로 요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도 흔치 않았고, 그 학생들 시기에만 내뿜을 수 있는 푸르른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이제 제가 대학생으로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학년이기도 하고, 작년의 경험이 너무 소중하여서 동아리 내에 새로운 인원들로 팀을 직접 꾸려서 이 친구들에게도 제가 느꼈던 경험과 청량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버스킹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번 더 음악의 힘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자원공유멘토링에서 저희 팀이 가지고 갔던 주된 내용은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 였습니다. 한국 노래와 더불어 비교적으로 대중적인 팝송과 제이팝을 같이 들고 갔지만 걱정됐던 부분은 역시나 언어의 장벽이었습니다. 혹시나 외국어로 부르는 노래라서 호응을 잘 안 해주면 어떡하지,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반응이 싸늘하면 어떡하지 등의 고민을 저와 팀원들은 갖고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을 해보니 전부 다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생들은 낯선 언어로 노래를 불러줘도 호응을 잘 해주었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곡에 대한 전체적인 가사내용과 소개 등을 곁들이긴 했지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 몰입하여 공연할 수 있었고 에너지를 서로 공유할 수 있었던 귀한 자리였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공연의 현장감을 통해 관객과 공연자 서로 지쳐있던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도피하여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4.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추천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밴드부 부회장이라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제 인생의 또 다른 반환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실용음악과긴 하지만 악기나 보컬 전공이 아니라서 무대에 설 기회도 거의 없었고 실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또 새내기였을 때의 저는 내향적인 성격이어서 남들 앞에 서면 긴장되기만 하고 제대로 말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죠.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많은 무대에도 서보고, 낯선 사람들과의 소통을 매번 하다 보니 소통의 자연스러움과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연과 합주를 많이 하다 보니 조금 더 음악에 욕심도 생기게 되었고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게 되어서 현재는 작곡이랑 음악공부, 연습을 병행하여서 대중음악, 밴드음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밴드부에 들어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자신의 전공 말고도 다른 동아리 활동을 하면 좋은 기회들로 확실한 진로도 정할 수 있고, 내 개인의 역량도 늘어나는 모습이 충분히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대학 생활 중에, 청춘의 한 페이지를 꾸미는 장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재능을 찾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죠:)


5. 선배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사실 유익한 비교과 프로그램이나 장학금 등이 많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도 많이 들었을테니 저는 조금은 다른 방면으로 얘기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마무리 짓는 방법은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과 생활도 생활이지만, 대학교 시작부터 조금 더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단과대학교 학생회를 한 적도 있었고, 다른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교양이나 타전공을 듣더라도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있거나, 팀플이 있는 강의들을 주로 들었습니다. 물론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도 있고 많은 사람 들을 만난다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단지 비즈니스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지요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면 분명히 남는 것이 많아요! 상대방이 나와 맞지 않더라도 관계에 대한 새로운 교훈을 얻을 수 있었고,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 생활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든 결국에 지금보다도 더 큰 사회로 나아갈 것이고, 그 수가 적든 많든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될 겁니다. 이런 새로운 환경에 놓일 때 분명 대학 생활에서 겪은 인간관계가 나에게 도움을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멀리 바라볼 필요는 없어요! 당장 가까이 있는 대학 친구에게라도 오늘 뭐 했냐고 안부 인사라도 물어보는 게 어떨까요:) 


6. 마지막으로 꿈을 찾아가는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대학 생활은 크게 본다면 우리 인생 중에서 4년 남짓밖에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가 사회로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청춘의 시기입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세상을 보는 시선들을 넓혔으면 좋겠고 정말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즐기다가 졸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학 생활을 돌아보면 미련이 남는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죠ㅎㅎ..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다른 못 해본 것에 대한 미련은 남을지라도 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선택해온 이 길이 후회에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활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상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젠간 무대에서 여러분들이랑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그림: 김태양 본인

편집위원: 이동활(학술정보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