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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 다같이 동네 한 바퀴

street light
street light by redslmdr 저작자 표시


어린시절에 술래가 되어 담벼락에 얼굴을 묻고 기다리다가 숨은 친구들을 찾기 위해 골목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던 때를 기억나시나요?

목련과 벚꽃이 눈부시게 핀 2010년 4월 첫째 주 토요일에 우리 대학 직원 커뮤니티 Kart에서 주관한 “문화 탐방 : 대구 골목투어”에 참가하게 되어 그때의 골목길을 떠올렸습니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지금은 낡고 좁은, 인적도 드물지만 대구 중심지였던 골목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 잊고 지내온 친구의 안부처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높다란 빌딩 숲 사이로 골목길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동네 한바퀴 돌면서 봄날처럼 따뜻한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해도 좋고 친구 같은 책과 함께 혼자라도 ...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어 주는 가로등 같은 책♬

  


☞골목을 걷다 :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

김기홍 ; 이애란 ; 정혜진 [공]글 ; 서울 : 이매진, 2008.
[4층인문과학자료실/ 915.19841 김기홍ㄱ]

영남일보 기자 여섯 명으로 구성된 ‘골목탐사팀’의 공동 작업으로 발간된 이 책은 역사와 사람을 고스란히 품은 우리 동네 골목이야기이다. 이 책과 함께 떠나는 골목여행은 너저분한 골목길에 이야기가 더해져 골목마다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나서,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구의 골목에는 대구만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前)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교수가 인용해 유명해진, 조선 정조 때 문인 유한준의 글처럼 그 동안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동네 기행이 될 것이다.


 


(대구의 재발견) 대구 新 택리지.

[거리문화시민연대 편] ; 대구 : 북랜드, 2007.
[4층 인문과학자료실/ 915.19841 대구신]

박물관 속에 화석처럼 진열돼 있던, 대구에 관한 옛 책과 지도를 현재로 불러들이는 일을 수백번이 넘는 현장답사와 함께 한 그 결과물로 낸 책이다. 대구시내의 골목 구석구석을 워킹투어와 테마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한 대구생활사 가이드북으로 도심지를 중심으로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문화재, 명소, 문화공간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택지리」가 조선시대 정치, 경제, 사회, 역사, 교통들을 다룬 ‘16세기 판 빼어난 인문지리서’라면, 「대구新택지리」는 골목을 중심으로 잊혀가는 문화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근대사를 세밀하게 엮어 놓은 책으로 삶의 모습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일상 문화 공간 : 대구 일상문화공間 탐방보고.

천선영, 경북대학교 문화사회학(실습)팀 지음 ;
대구 : 노벨미디어, 2009.
[4층인문과학자료실/분관 915.19841 천선영ㅇ]

경북대 천선영 교수와 문화사회학과 실습팀이 수업시간의 과제로 지역의 문화 공간을 직접 탐방하여 집단 취재와 집단 글쓰기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일상 속에서 찾아내 작은 문화 공간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대구지역에 숨어있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문화적 공간들을 통해 일상으로서의 문화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그들의 활동과 공간에 대해 알아야, 그래서 감사와 나눔의 마음이 많아져야 문화가 더 커지고 질도 더 좋아 진다는 생각으로 쓴 이 책은 ‘문화복덕방’의 노릇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