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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1호

[씽!씽!]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vs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씽! 씽!]  씽! 씽!(think think: 생각과 생각이 모이는) 코너는 도서관 서포터즈가 꾸며가는 코너로써 누구나 한번쯤 겪는 선택의 순간에 다양한 지식을 통하여 당신의

선택을 도와드립니다.





  거리를 걷다가 고개만 돌리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와 같은 다양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다. 커피만을 마시기 위한 예전의 소비문화와는 달리 이제는 다양한 소비층이 다양한 목적으로 커피전문점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록 매장은 없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도 있다 이번 씽! 씽! 코너에서는 커피전문점의 대표적인 예로써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인 ‘cafe봄봄’(계명대 동문에 위치)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서로 다른 두 커피전문점의 장단점을 샅샅이 살펴보자.


  먼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를 살펴보자. 커피전문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원두이다. 엔제리너스는 롯데가 만든 최고급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서 원료 대부분을 롯데 그룹의 계열사를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품질이 확실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인증된 원두로 만든 커피이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깨끗한 매장과 조용한 분위기,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커피전문점이 커피만을 마시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 대학생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바로 가격이다. 엔제리너스에서 판매되는 커피와 다양한 음료의 가격대는 대부분이 5천 원~ 6천 원 정도로 적지 않은 돈이다. 교내에서 먹을 수 있는 학식이 3천 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돈이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비싼 가격만큼 음료를 주문하고, 마시고,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것에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포함 된 것이므로 한편으로는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엔제리너스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간의 메뉴가 일반화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즌마다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봄 시즌으로 strawberry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퐁당 에이드 4종, 올여름을 겨냥한 빙수 4종, 현재는 특별한 아메리카노를 위한 키스 오브 트레비, 키스 오브 엔젤 등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렇듯 꾸준한 고객유치를 위해 신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마시던 음료를 선호하는 우리들의 습관 때문에 신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홍보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계명대 동문에 위치한 ‘cafe봄봄’이다. 봄봄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오로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봄봄은 매뉴 대부분이 2천 원~3천 원의 가격대로 싼 가격대에 비해 많은 양을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이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므로 시설관리에 관한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봄봄은 고객의 대부분 대학생들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들의 기호를 적절히 반영한 여러 가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서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봄봄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실제로 봄봄을 가 보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모습은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이다.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으므로 손님들은 주문 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또 대기번호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언제 자신이 주문한 음료가 나올지, 혹시 순서가 바뀌진 않을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에는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단점이 될 것이다. 대규모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는 고품질의 원두를 선택하여 사용하지만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은 음료의 가격이 저렴한 만큼 상대적으로 음료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커피나 음료의 맛이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질이 높은 품질과 좋은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방문할 것이고, 가격을 생각한다면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방문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이 장점이 있다면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지금 분석한 자료인 이것을 통해 계명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카페를 사용하면서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실제 카페 봄봄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메뉴


   

   폭탄초코(좌)                                   쿠키 프라프치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