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 수학과 임다혜 학생의 이끄미 활동 수기를 싣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대학생으로서 해 볼 수 있는 특별하고 보람 있는 경험들을 많이 해보고 싶었다. 특히, 고등학생 때 무대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계명대학교를 소개하던 이끄미 언니, 오빠와의 만남은 나도 꼭 저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입학 후 나는 입학홍보요원인 “이끄미” 선발 공지를 보게 되었고, 고등학생 때 갖게 된 꿈의 실현과 학교를 대표하는 홍보요원으로서 우리학교를 널리 알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이끄미에 지원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이끄미와의 인연은 나의 대학생활을 더 빛나고 활기차게 채워주면서 올해로 3년째 접어들고 있다.
4, 5월이 되면 고등학생들이 우리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아담스채플관에서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입시설명회에서 나는 준비된 PPT와 대본을 미리 숙지하고, 학교소개 및 입시에 관련된 내용을 30분정도 소개한다. 처음에는 많은 학생들 앞에 나선다는 것이 떨리기도 하고, 혹시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무대에 서 있는 동안 긴장감을 떨칠 수가 없었지만, 몇 번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긴장감이 사라지고 목소리에도 한층 더 힘이 들어가 자신감 있게 학교소개를 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앞으로 있을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끄미들 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입시홍보 활동을 잘 해나가자는 의미로 매년 국외문화탐방을 떠난다. 국외문화탐방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체험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의식이 확장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더불어 같이 활동하는 이끄미들과 좋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학교를 사랑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공유하며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자는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여름방학이 되면 각 지역의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입시설명회를 갖게 되는데 두 달 동안 약 300개 이상의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이 진행된다. 학교를 방문하게 되면 먼저 입시설명회를 하고, 직접 고3 학생들에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상담을 해준다.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있다 보면 나 자신이 고3이었을 때 했던 고민과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들에게 더욱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아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열정이 더 할 때가 많다.
방문 입시설명회를 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 1학년 때 이끄미로서 나의 모교를 방문했던 일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앉아서 바라보던 그 무대 위에서 내가 선생님들과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명대학교를 소개를 한 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되었고,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담임선생님을 뵈니 나의 마음도 한층 더 뿌듯해 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경험은 여름방학 때 있었던 “체험열린대학” 행사이다. 행사는 아침 일찍 배정받은 고등학교로 가서 직접 학생들을 버스에 탑승시켜 우리 학교로 데려오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학생들의 전공탐방이 끝난 후 계명아트센터에서 레크레이션과 공연이 진행되는데, 이때는 이끄미와 아리미, 비트, 태권도 시범단 등이 공연을 한다. 우리는 이 날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연습하였고, 그 노력의 시간들은 관람하는 학생들의 환호와 더불어 공연 후에 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통해 고스란히 각자의 가슴에 남게 된다. 행사가 끝나면 내가 맡은 학생과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는데,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며 입시상담을 해주는 등 그 때의 인연을 지속하고 있다.
2학기가 되면 학교 체육관과 아담스채플관에서 정시설명회가 진행이 된다. 이때 여름방학기간동안 내가 방문했던 학교에서 만났던 학생들과 “체험열린대학” 행사 때 서로 알게 된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갑고, 신기하기도 하고 남다른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끄미가 하는 활동은 입시설명회 외에도 입시박람회 참여, 학교 입시책자 모델, 입시전화상담 등 다양하다. 이 경험들을 통해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끄미의 1년 활동을 보면 하루하루 바쁜 스케줄 속에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 힘을 북돋우어주기도 하고, 뭐든지 함께 잘 해나가려고 하고, 각자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끄미들의 모습에서 나는 배움과 함께 항상 따뜻한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가 많다.
이끄미 활동을 통하여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발표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전보다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 질 수가 있었다. 이제 취업을 위해 이 활동을 그만두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 집보다도 자주 다녔던 입학팀, 가족보다 함께 했던 시간이 더 많은 입학처 선생님들, 이끄미로 함께한 잊을 수 없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들은 내 삶에 있어서 멋진 추억으로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학교를 사랑하고 대학생활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길은 많다. 그러나 평범하지 않고 밋밋하지 않은 자신만의 특별한 대학생활을 꿈꾼다면 이끄미에 한번 도전해 보라고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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