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 보물을 찾아서... 넷 !! 보물1051-2호, <分類杜工部詩諺解>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 712-770)의 시를 주제에 따라 분류해서 우리말로 언해(諺解)한 책이다. 성종 때 두보의 시를 홍문관전한 유윤겸(柳允謙) 등이 왕명을 받아 여러 주석서를 참고하여 국역한 것을 성종(재위; 1470-1494) 때에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로 인출한 것이다. 우리 대학에는 권11-12의 1책이 2001년 8월에 보물 제105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권11은 <사일양편(社日兩篇)>의 시(詩)로부터 주몽(晝夢)까지 50편이 들어 있고, 卷12는 <초월(初月)>로부터 <청(晴)>까지 47편이 들어 있다. 인본(印本)에는 을해자(乙亥字)의 중자(中字) 및 소자(小字) 그리고 한글자로 찍었는데, 한문의 원문은 단행(單行), 언해는 쌍행(雙行)으로 되어 있으며, 한글에는 사성(四聲)의 방점(傍點)이 표기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 남아 있는 매우 희귀한 판본으로 국어학, 국문학 및 서지인쇄사(書誌印刷史)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권12의 권수 부분> <권12의 본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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