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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69호(6월)

[Library & People] '헛된 경험은 없다' 의 가치관으로 학교생활을 종횡무진 하고 있는 국제통상학과 4학년 서수현 학생

1. 안녕하세요?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들에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통상학과 4학년 서수현입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동산도서관 웹진 Library & People 참여하게 되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다양한 이야기를 열심히 풀어보겠습니다.(웃음) 이런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신 김상우 선생님과 이동활 편집위원님께 감사 말씀 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2. 교내 활동내역도 많으시던데 어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저는 21학번으로 흔히 ‘코로나 학번’이기에 1학년은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가 더 아까워 열심히 찾아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국외봉사’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생겨난 프로그램이었기에 높은 경쟁률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붙었을 때 엄청 기뻤습니다. 합격 명단에 제 이름을 발견하고 느낀 벅찬 마음을 기억하면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특히 국외봉사에서 만났던 언니, 오빠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에 큰 동기부여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GTEP(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에서는 공모전 출전, 회사와의 MOU 체결 후 국내 및 국외 박람회를 다니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커머스 실습 활동을 통해 플랫폼에 입점, 마케팅 활동을 했습니다. 전공 관련 실습 활동을 제일 많이 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 외의 활동으로는 총 5번의 K-Circle 튜터링 및 학습동아리, 학과 토론동아리, 성적우수 리더십 프로그램 ‘으뜨미’ 23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국외 ESG 기업 탐방을 했고, 현재는 ESG 사례 발굴 동아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활동으로 키운 협동심과 배려심은 추후에 지원했던 공모전에서 더욱 한 팀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기초가 되고 우수상과 아이디어 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져 뿌듯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나와 관련 없는 활동 같아 보일지라도 그 진가는 미래에 알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 덕에 저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헛된 경험은 없다!’


3. GTEP은 어떤 활동인가요?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은 지역 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2024년 3월까지 사업에 참여하였기에 17기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현직자분들의 특강을 비롯하여 기업과 협업 후 국내뿐만 아닌 해외 박람회를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서울, 태국, 대구, 몽골에서 총 4번의 박람회를 나가며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키웠고 직접 시장조사하며 비교 분석 능력, 간단한 서류 작성을 길렀습니다. 또한 이커머스 실습 활동을 통해 미국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mazon(아마존)’에 협력 회사의 물품을 직접 list up 하고 마케팅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역 관련 대외활동의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활동 기간 내 많은 것을 해내는 게 벅차다가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팀원들과 함께였기에 같이 극복해가며 힘차게 헤쳐 나갔습니다. 이는 저의 대학 생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거름이 되었습니다.


4. 꼭 후배들이 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는 어딜 가나 국외봉사를 꼭! 추천합니다(웃음)
   다른 활동과 달리 1차원적인 먹고, 자고, 씻는 것들이 힘들다 보니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전공 지식을 키우고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면서 본인만의 우직한 기둥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야 정신적으로 약해지지 않고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접하지 못한 건축, 교육 등의 분야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타인들과 지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다른 점이 용납되지 않아 결국 부딪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다른 32명이 모여 각자의 색을 띄우며 결국 하나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때 큰 힘이 되고 본인만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학교 생활 중 유독 의미있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으뜨미' 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와 자매 학교를 맺은 삿포로 상과 대학에 방문하여 현지 학생들과 유대감을 쌓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속했던 국외연수팀이 한국에서 준비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진행하며 두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재밌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큰 뿌듯함을 가져왔고, 그때 당시 같은 팀원이었던 한 친구와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삿포로 현지 학교에서 만났고 2024년 3월, 한국에 방문한 친구가 대구까지 만나러 와 주었고, 5월에는 제가 도쿄에 방문하여 같이 신주쿠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할 수 있던 저희는 관계 쌓는데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국가에 방문할 땐 서로 선물을 준비하고 헤어질 때는 아쉬움을 가지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선배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첫 번째로, ‘우리 학교의 장학제도를 최대한 활용해라.’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정말 많은 장학제도가 있습니다. 국가장학금 받을 수 있는 분위가 아니어도 학교 내에서 제공하는 장학이 정말 많습니다. CompassK 점수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자기 계발로 딴 자격증도 에드워드에 입력만 해 놓으면 최소 20만원에서 5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사자격증도 포함이 된다고 하니 명단을 잘 확인해보세요! 그것뿐만 아니라 토익 점수를 올려도 장학금을 주고, 어학 시험을 응시하고 서류만 제출해도 응시료를 환급해 주고, 국외봉사 프로그램을 참여해도 장학금을 줍니다. 정말 많이 주죠? 저도 이렇게 해서 받은 장학금이 국가 장학금을 제외하고도 천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특히 국제통상학과 학생이라면 어학 시험 하나만 있으면 성적 장학금을 타기 수월하니 꼭 따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중에서 오픽을 추천드립니다! 토익 점수로 환산됐을 때 가장 높게 되는 시험이고 해외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라.’입니다.
  졸업 후에 새로 배우려 하면 무조건 돈이 들어갑니다. 적은 돈이 아닌 금액을 내며 학원을 다니지 말고 컴활이나 코딩, AI, 토익프로그램, 영어회화 스터디 모임 등 정말 다양한 비교과를 하면 CompassK 점수도 쌓으면 일석이조!

7. 마지막으로 수현 학생과 같이 꿈을 찾아가는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0년 동안 살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니다. 그렇다 보면 갑자기 찾아오는 외로움도 울적함도 생기다가 또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 삶 속에서도 꼭 본인을 잃지 마시고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 기억해서 바쁜 삶 중간중간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꼭 갖길 바랍니다.

  열심히 살려는 열정이 가끔 벅찰 때도 있을 겁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일을 벌인 것은 아닌지, 내가 괜히 신청 한 건 아닌지. 본인의 선택을 의심될 때도 있겠지만, 그것은 과정에 불과합니다. 완주를 하고 나면 남는 것이 분명 많을 것입니다. 주변에 사람도 남을 것이고 힘듦을 버티고 극복하는 방법,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 등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좋은 점이 훨씬 많으니 여러분은 계속 나아가길 바랍니다.

  ‘빛을 여는 계명’,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빛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글, 그림: 서수현 본인

편집위원: 이동활(학술정보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