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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57호(12월)

[기획코너] '세계미래보고서 2022'로 본 트렌드(7)

[기획 코너] 2022년 기획 코너에서는 '세계미래보고서 2022: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을 중심으로 아주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앞에 곧 닥칠 미래지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주제들을 골라 관련 자료들과 함께 연재하고자 한다.

 

(1) 메타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20가지 미래 코드
(2)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렸다
(3) 로봇과 동거하는 세상이 온다
(4) AI메타버스, 새로은 디지털 월드
(5) 나이듦과 죽음을 거스르며
(6) 위기의 지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7) 기업의 미래를 위한 ESG 생존전략


(7) 기업의 미래를 위한 ESG 생존전략

  매년 자연재해에 대한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그냥 산불, 작은 홍수, 짧은 가뭄이 아니라 야생동물은 물론 인간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정도의 대형 자연재해인 것이다. 자연재해의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이상 고온은 산불을 일으키고, 산불은 영구동토층을 녹여 그곳에 저장된 온실 가스를 대량 배출한다'라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악순환을 강조한다. 실제로 뉴스를 보다보면 북극의 빙하 감소와 온난화로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던 탄소와 박테리아가 배출되어 또 하나의 위험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기후위기 생존 전략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경제에도 아주 큰 영향을 끼침으로 이제는 기업들도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함께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ESG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한다. 애플은 2021년 인종차별 해소 프로젝트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MS는 2030년까지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선언하였다. 국내 기업들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최근 몇년사이 ESG 경영을 선포하고 나섰다. 기업들이 이렇게 ESG 경영에 앞장서는 이유를 책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제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 국가와 기업들의 의지라고 보고 있다. 즉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기후변화'가 세계적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보므로 이 경제전쟁에서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ESG를 명분으로 내세운 속내야 어찌되었든간에 기업들이 영리보다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해소를 위해 노력하게끔 한다는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라 볼 수 있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나틱 프로젝트'

  그렇다면 각 국가별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각종 규제를 만들고, 또 기업들이 ESG 경영을 잘 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이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런데 그 기준이 너무 다양하고 상이하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국가는 국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또 다른 속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로서는 ESG에 대한 기준과 평가방법이 상이하다 하더라도 기업의 ESG 경영에 진정성이 있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순히 유행처럼 '따라하기'만 하다가는 기업에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워 자칫 낙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기업의 ESG 실천의 우수사례로 미국의 아웃도어 기업인 '파타고니아'를 꼽는다.

파타고니아社의 사례

 

-참고문헌: 세계미래보고서 2022: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 박영숙, 제롬글렌 지음 / 2021

- 편집위원: 이재룡(학술정보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