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계비] 김백민의「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것이다」를 읽고
[讀.啓.肥(독. 계. 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를 추천받은 김정현(중국학과)양이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규종(경찰행정학과)군에게 추천합니다.
현대 사회는 환경에 관한 많은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으며 전 세계는 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기후변화를 관찰하고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
나는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현대 사회의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ESG경영에 대해 학습하다가 ESG 중 E에 해당하는 Environment 즉,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 내 전공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후변화에 대해 일반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책으로 나 또한 기후변화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서 이와 관련된 지식을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나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
이 책은 총 6개의 목차를 이루고 있으며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향후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 까지를 다루고 있다. 나는 살면서 지구의 탄생 과정과 미래에 존재하게 될 지구의 형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큰 관심조차 없었지만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고 미래세대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서 최근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지구는 태양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와 주변의 우주먼지가 중력에 의해 뭉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현재 지구는 이미 45억 년을 살아왔고 과학자들은 태양의 수명을 100~150억 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태양이 수명을 다 하기 전에 지구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 문명을 이룩하면서 인간에 의해 종말의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제6차 대멸종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인 지구의 온도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온실효과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인해 대기층을 두껍게 만들면서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이 시대의 최고의 골칫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지구에 산소가 생길 수 있었던 이유, 금성이 왜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지, 남극이 얼음으로 뒤덮인 이유, 고수온계의 탄생,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 인구증가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 등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적 지식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콕콕 집어내며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이 소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소의 방귀나 트림이 전 세계 메탄 방출량의 25%나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방출원이라는 것이었다. 기업과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방법은 소고기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큼 효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현재 인류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현대의 문명을 이룩한 지금 지구의 온도는 산업혁명 이래로 1℃ 상승했으며 현재 우리는 간빙기에 살고 있지만 이번 간빙기는 지난 간빙기와 달리 이상하리만치 안정되고 따뜻한 기후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연의 작품이 아닌 인류의 개입에 의한 것으로 인류는 화석연료를 활용하여 엄청난 속도로 문명을 발달시켰지만 인간이 에너지를 사용할수록 나오는 부산물인 온실기체는 지구의 온도를 점점 더 높여만 간다. 산업혁명으로 우리는 윤택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만큼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출처: 책 표지-교보문고, 사진-김정현
편집위원: 김지영, 학술정보지원팀 정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