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45호(6월)

[Library & People] 학술정보서비스팀 중앙대출실 조현기 선생

khd한동 2021. 6. 1. 14:18

웹진 145호는 8월 말에 정년퇴직하시는 중앙대출실 담당 조현기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간략하게 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중앙대출실 담당자 조현기입니다.  동산도서관 웹진을 통해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명캠퍼스 도서관에 오래 근무하다가 동산도서관 중앙대출실 근무는 3년째입니다.

2. 중앙대출실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소개해 주세요.
  도서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용자에게 편리한 시스템 도입을 들 수 있습니다. 대출업무가 북 카드로 신청하고 수작업으로 대출 처리하던 것에서 학생증에 부착된 바코드로 출입과 대출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후 IT기술발전으로 앱 설치 하나로 모든 업무가 처리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클리커’ 앱 도입으로 학생증이 없어도 출입, 대출, 열람실 및 스터디룸 예약 등을 할 수 있게 되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줄 때 참 좋았습니다. 또 2층 중앙대출실 앞과 4층 자료실에 설치된 자동반납기를 통해 ‘비대면 셀프 대출’로 편리하게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예전엔 생각도 못한 장비들이 이용자 서비스 충족을 위해 앞으로 많이 도입되리라 믿습니다.

3. 동산도서관에서 가장 잘한 일과 하지 못해 미련이 남는 일은?
  장기연체 도서 및 분실된 도서 처리입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반납하지 않고 졸업 후 갑자기 증명서가 필요해서 발급할 때 도서 미반납으로 발급중지 되어, 급히 전화 올 때는 난감합니다. 증명서는 취업 등에 꼭 필요한 서류라서 도서 미반납 때문이라고 하면 본인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업이 우선이니 급히 온라인에서 동일 도서를 구입해 우선 처리하고 발급을 도와줘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마무리를 못한 것인데.... 이용자가 중앙대출실 방문으로 원스톱 대출이 되어야 하는데 보존서고 도서와 희망 도서의 경우 자료실 방문 수령 후 대출 처리하는 프로세스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4. 많은 이용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용자는?  
  많은 이용자들이 중앙대출실에 방문하여 대출, 반납하고 가지만 이용자와 직접 마주칠 기회는 적은 편입니다. 기억에 남는 이용자는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언어적 벽이 가로막아 소통의 어려움을 제가 아는 모든 단어를 동원하여 회화를 하거나 번역기를 활용하여 의사 전달이 되어 외국인 학생들이 만족해 하던 표정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5.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 본인이 가장 열심히 했던 일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대한 대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2월 19일부터 코로나19로 도서관 폐쇄로 도서관 출입금지와 더불어 학교 전체 비대면 수업 전환에 따른 교수님 수업 및 연구용 도서를 메일로 신청받아 대출 처리 후 도서관 정문 밖에서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이후 재학생까지 ‘편리미엄 도서대출’ 서비스로 확대하여 동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받아 정문 밖에서 전달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비대면 수업환경에서 대구 외 거주 재학생들 위해 ‘신청도서 택배서비스’ 제도를 마련하여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수업과 학습에 도움이 되고자 대출서비스에 집중 했던 것 같습니다. 

6. 퇴직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요즘 100세 시대에 퇴직이란 제2의 인생 시작인데 시간이 되면 물러나야 더 좋은 인재가 들어와 더 나은 서비스를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동산도서관에 근무하며 많은 책과 정보를 접하고 업무 중 이용자 서비스를에서 느낀 많은 것들을 바탕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봉사활동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이 훌륭한 도서관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업 고민과 진로 걱정 그리고 삶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서관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하며 또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자신감의 밑거름이 되어 인생행로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열정과 시간을 도서관에 투자하는 것이 어떠한 투자보다도 값진 투자라고 생각되며,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시간을 투자했으면 합니다.

 

 

<편집위원: 신형준,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