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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6호(4월)

[독계비] 뼈있는 아무 말 대잔치를 읽고

讀 .啓 .肥 (독계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 를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책을 읽고 감상문 제출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박효동(러시아문학과)으로부터 데미안」을 추천받은 최재혁(스포츠케팅학과)군이 뼈있는 아무 말 대잔치」를 이수안(경영학과)양에게 추천합니다.



작가 신영준 공학박사는 싱가포르국립대학 전자과 졸업 후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실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사회적 기업 <체인지그라운드> 의장이다. 고영성 인문·사회과학 전문 작가는 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적 기업 <체인지그라운드> 대표이사다.

이 책은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의 두 저자가 쓴 성장 에세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관찰한 수천 개의 게시물 중 행복, 후회, 자기 계발, 나쁜 상사, 꿈, 갑질, 차별, 아침에 일어나기, 미움, 조직 생활, 오해, 부모, 결혼, 관계, 노력, 실패 등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주제를 뽑아 이야기 안에 ‘뼈를 넣어’ 썼다.


요즘 정말 SNS가 대세인데 안 좋은 점이 정말 많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이렇게 멋진 글과 책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처음 페이스북에서 접하면서 모든 구절이 마음에 정말 와 닿았고, 항상 읽고 싶었던 차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판매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당장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2019년 지금 북핵, 경기둔화, 초고령화, 구조조정, 미래먹거리, 청년실업, 환경오염 등 정말 많은 어려움이 난제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아마 취업일 것입니다. 취업을 못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 두 번째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주도적이지 못한 생각과 행동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라는 말은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며 반성할까요? 

중국 전국시대에 쓰여진 병법서 ‘손자’ 에서 유래한 ‘知彼知己 百戰不殆’ 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취업을 하려면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많은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나서야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객관화하여  자신과 맞는 곳을 찾아간다면 취업률은 100%가 될 것이다.

 

주입식 교육의 가장 큰 폐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생계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받아왔지만 대다수의 청년들은 목표가 없고, 의욕도 없습니다. 그럼 그냥 남 탓만 하며 손을 놓을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저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p. 220에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무조건 적어라’ 파트에 데일리 리포트라는 것이 나옵니다. 자신이 한 일을 시간단위 별로 모조리 하루도 빠짐없이 적는 것입니다. 그리고 데일리 플랜을 통해 매일 자기가 할 일을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생각보다 내가 공부를 안 하고, 내 자신에게 투자를 안 하며, 멍 때리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 등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데일리 리포트와 데일리 플랜을 통해 반성하고 수정하며 완벽하게 계획대로 살아간다면 1년, 2년 뒤의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한탄만 하던 제가 이제 속(내면)을 들여다보고 제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책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쁘게 살기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알지만, 정말 그럴 시간이 없는지 데일리 리포트를 통해 한번만 확인해봤으면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과 바뀔 나의 미래를 생각 하며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변화를 느껴 대한민국이 보다 나은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처: 책 표지-알라딘,  사진-최재혁

편집위원: 김재훈,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