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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5호(3월)

[Library & People] 새 희망과 산 희망

[Library & People]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과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재학생들에게 동산도서관장 조현정 교수가 전하는 응원의 글을 싣습니다.


  '새 희망과 산 희망'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재학생들은 누구나 시작하는 시점에서 새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의 4년 또는 남은 대학의 생활과 미래를 계획하고 다짐한다. 일반적으로 새 희망은 새롭게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새로운 희망이라 한다면, 목표를 정해 놓고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희망을 산 희망이라 한다.

  새 희망은 산 희망이 되어야 하고 새 희망이 살아있고 실천력이 있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 목표 달성이 보일 때 산 희망이 되는 것인데 새로운 학년 또는 학기를 맞은 후 세운 새 희망이 누구에게나 산 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학생은 새 학기에 새 희망을 품지만 얼마 못가서 흐지부지하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새 희망이라 하지만 산 희망이 아니라 실천력이 뒤따르지 않아 곧 계획한 새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산 희망은 중단되지도 않고 포기되지 않는다. 그것은 각자가 성취해야 할 분깃이기도 하고 또한 대학생활 중에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새 희망이 아니라 산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면 산 희망이 우리에게 언제나 살아있고 숨 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한 목표와 비전을 확신을 가지면서 그것을 확실히 품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할 때 희망은 살아있고 계속 된다. 그러한 것이 희미해지고 확신이 없을 때 산 희망도 사라지는 것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후 계획만 세우고 말만 있을 때 새 희망의 설계는 있을지는 몰라도 산 희망이 될 수 없다. 산 희망은 각자의 목표와 비전의 기초위에 노력하는 가운데 살아있는 희망을 펼 칠 수 있는 것이다.

  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대학 생활 중에서 때론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과 힘든 시간이 있고 또한 산 희망을 분쇄하려는 좌절감이나 시행착오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을 때 오히려 미래의 꿈을 이루는 데 원동력이 되고 활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원동력이 바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생명력이 되고 그것이 살아있는 희망을 품는 산 희망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이나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재학생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학창시기에 이러한 산 희망을 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진함으로 이 시기가 각자의 꿈과 비전을 이루는데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동산도서관장 조 현 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