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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3호(3월)

[독.계.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 코너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독서릴레이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이 달에는 권순걸(문헌정보학과, 4)군에게3분력」을 추천받은 이은진(회계학전공 2)양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신유정(회계학전공 2)에게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사춘기라는 것을 겪었습니다. 막상 진로를 선택하는 기로에 놓인 터라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어떤 곳으로 진학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저의 마음을 알게 된 사촌언니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 제목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 공지영이 자신의 딸인 위녕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썼던 편지를 토대로 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위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녕 또한 19살 나와 같은 나이였기 때문에 한 장 한 장 넘기며 엄마가 나에게 쓴 글이라 생각했습니다.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우리 모두가 살아내고 있는 이유는 오르막은 다 올라 보니 오르막일 뿐인 거야. 가까이 가면 언제나 그건 그저 걸을 만한 평지로 보이거든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눈이 지어내는 그 속임수가 또 우리를 살게 하는지도 모르지. "라는 글입니다

항상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너무 높은 벽이라서 못한다고 좌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일을 해결하고 난 후에는 별 거 아니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람을 도전하게 만들고 성취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춘기는 이 책으로 인해 많이 위로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워서 못해보다는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었습니다.

또 잔잔하게 느껴지는 사랑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가 친구이자, 선생님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에게 많이 짜증을 부린 것을 반성하고, 엄마도 나와 같은 생각, 같은 일을 겪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의 글이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을 반성하게 만들고, 위로받게 한다고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만약 지금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표지: NAVER
- 사진: 이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