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695)
2017 (60)
2016 (73)
2015 (71)
2014 (72)
2013 (72)
2012 (88)
2011 (57)
2010 (10)
~ 2009 (192)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BLUEnLIVE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surviving military deployments..
surviving military deployments..
keeping your feet healthy on t..
keeping your feet healthy on t..
website
website
structured wiring
structured wiring
network wiring
network wiring
516,710 Visitors up to today!
Today 45 hit, Yesterday 114 hit
rss
'전체'에 해당되는 글 695건
2014.11.05 15:06

[Library & People] 꾸준한 봉사활동 실천하고 있는 계명대학교 관리2팀 류지덕 선생님의 봉사활동 나눔을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계명대학교 관리2팀에 근무하고 있는 류지덕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시작되는 계절에 동산도서관 웹진 구독자 여러분과의 따뜻한 만남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2. 계명대학교 관리팀에 근무하면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지요?

  계명대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저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현재는 관리2팀에 근무하면서 관리 및 야간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의 업무 상황 관리와 학교안의 쾌적한 주차환경을 위한 주차관리, 그리고 비품 및 기자재 관리 업무를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비품 배치와 기자재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면서 폐기업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으로 압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제가 이웃들에게 마음을 나누게 된 계기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고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의 길을,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며 소외된 이웃과 노인들을 돌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나누고 있는 동방아동복지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한센환우들에게 후원과 봉사를 하고 있는 릴리회', 폐병환자들을 돕는 밀알회’,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까지 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인 충북음성꽃동네의 후원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에 와서는 후원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 장애인 및 독거노인 무료 급식 활동으로 매일신문에 기사 -

 

4.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 분들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저에게는 또 하나의 큰 기쁨입니다. 제가 활동한 곳은 경남 창원 양로원과 사회복지법인 노인요양시설인 우주봉의 집’, ‘화성양로원에서 시설 및 청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에게 간식 제공과 함께 어르신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어르신들을 만나다 보면 모두가 내 부모님 같아 항상 가슴이 뿌듯해지고 더불어 행복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소외계층 아동들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모든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세군대구혜천원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후원과 지원, 그리고 활동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 있으며, ‘경북의성 믿음의집’, ‘대구시립희망원’, ‘팔공산 붓다의집등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눔의 교회’의 나눔 공동체 가족들에게는 매달(3) 일요일 서부정류장 부근에 있는 관문시장에서 아침 일찍부터 장을 봐와 그날의 메뉴에 따라 봉사단원들과 함께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여 식사봉사를 하고, 그 외에 청소나 세탁, 목욕, ·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봉사활동 중인 류지덕 선생님과 활동에 대한 표창장과 감사패 -

 

5. 봉사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과 본인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희락의집봉사활동 시 기와지붕으로 물이 새 들어와 서문시장에서 기와를 다 덮을 수 있도록 천막을 제작하여 지붕을 덮고 비가 맞지 않도록 임시로 조치하여 아이들이 생활을 하도록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화원읍과 달성군을 대상으로 희락의집에 정부의 지원요청이 필요함을 꾸준히(7년간) 건의한 결과 정부에서 1억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고, 이 지원금으로 달성군 유가면으로 거처를 옮겨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희락의집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고아원 허가가 취소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희락의집 아이들의 좋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을 수없이 찾아가 설득하고 정성을 들인 일이라 희락의집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의 비통함과 허무함은 지금도 무어라 표현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 후 아이들은 여러 곳으로 흩어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 -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직장동료의 숙모님이 계신 곳에 매달 한 차례씩 생필품들을 전하고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는데, 방문 후 돌아올 때면 직접 나오셔서 손 흔들어 배웅해주시는 모습을 뵈면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이 활동이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변함없는 꾸준함으로 그들과 함께하는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6. 봉사활동을 마음에 두고있는 분이나,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봉사활동은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는 모든 활동과 마음 나눔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봅니다. 남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활동이 나에게 일처럼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봉사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함께함으로써 나와 세상이 밝아지고 서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 다 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 회원들과 봉사활동 후 -

  살펴보면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많습니다. 말 벗 되어주기, 책 읽어주기, ·발톱 깍아주기, 목욕도우미, 운동도우미 등 육체적인 봉사와 함께 기술적인 봉사, 또는 경제적인 후원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나와 같은 가족이라는 마음이 근본되어야 합니다.

 

7. 좌우명으로 삼고있는 말이나 책 속의 구절이 있는지요

  나눔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합니다. 제가 속해있는 행운행복봉사클럽34년이라는 세월동안 총무를 17명이나 바꾸어 가면서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른 새벽 가족의 식사준비와 세탁일 등 집안을 해놓고 봉사에 참여하시는 주부님들과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 가운데 제가 속해 있다는 것이 저에겐 큰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저는 삶을 생각하며 현실에 만족하자라는 글귀를 좋아하며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신당복지관 감사패 수여식 후 -

 

8.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152월이면 저는 계명대학교를 퇴직합니다. 퇴직 후에는 경남 거창군에 있는 늘푸른조경에서 조경 일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요양원을 지을 계획입니다. 참고로 저를 포함한 우리 가족 모두가 노인요양보호사 1자격을 취득한 전문인들입니다.

  앞만 보고 자신과 가족들을 살피며 살기에도 빠듯하고 바쁜 요즈음이지만, 속도를 잠시 멈추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시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나눔! 그 아름다운 일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모두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11.05 15:05

[북콘서트] 북콘서트는 함께 읽고 싶은 책, 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로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송정림 작가의 에세이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는 오랜 시간 방송작가로 일해 오며 생활에서 찾은 여러 편의 이야기들을 엮어 지친 사람들로 하여금 소통과 힐링이 주목받는 요즘 시대에 감동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책이다. 그녀를 통해 그려지는 잔잔한 이야기들은 특유의 아늑함과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드러운 사랑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그리고 선한 사랑이 무엇인지 느껴볼 수 있다.

 

사랑의 유효기간

  옛날옛날에 사랑에 빠진 카자르의 한 공주는 사랑이 빨리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거북이 등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지금은 공주도, 공주가 사랑한 사람도, 카자르라는 나라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거북이의 등에 새긴 그 사랑은 거북이와 함께 300년을 살았습니다. 


  꽃, 봄, 첫눈, 미모, 젊음... 영원히 붙잡아 두고 싶지만 시간이 가면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속절없이 지는 꽃처럼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사랑만큼 아픈 것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카자르 공주는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사는 거북이의 등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었겠지요 그렇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깝고, 사라져 버리는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기에 사랑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요?

 

  평소에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책의 한 구절을 신청곡과 함께 이메일로(don@kmu.ac.kr)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노래가 매월 북콘서트 코너에 실리게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진출처: YES24>
<동영상출처: Daum>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11.05 15:05

[핫뉴스] 동산도서관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2014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을 “New 동산! 이용자와 함께라는 모토로 개최하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학술정보검색대회, 동산영화제, 도서관 미션투어, 작가초청강연회, 북 콘서트, 도서관 마법사의 책과 같은 참여하는 행사와 고문헌전시회, 도서전시회, 간산 김광욱 교수 기증 작품전, 115주년 기념 계명의 아름다운 사계 작품전 등과 같은 볼 수 있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이 되었다.

학술정보검색대회

  가을 페스티벌의 첫 행사는 도서관의 학술DB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대회인 학술정보검색대회가 학생들의 참여로 시작하였다. 최우수상은 문헌정보학과 도현호 대학원생이 받았다.

 

 동산영화제

  팝콘을 먹으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로맨스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이번 가을 페스티벌 기간에 동산도서관에서 마련하였다. 영화제는 마 영화관 같은 분위기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영화를 관람한 정다은 학생은 도서관에서 마치 영화관처럼 팝콘을 먹으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어요라며 기뻐하였다.

 

정철 작가 초청 강연회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정철 작가의 최근 발표작 한 글자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작가가 걸어온 길, 그리고 작가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참여한 학생들에게 들려준 '작가 초청 강연회', 참여한 학생들은 시종일관 강사의 강연에 집중하며 즐거워하였고 작가의 생각을 공유하며 동참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북 콘서트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노래를 테마곡으로, 동아리 '도래미' 학생들의 연주와 노래에 가을밤에 어울리는사랑이라는 주제의 나레이션이 한께한 멋진 시간이었다.

 

도서관 미션 투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도서관 행사가 진행되는 곳을 비롯하여 도서관의 전 층을 돌며 각 층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 투어, 도서관도 알고 재미도 느끼는 행사로 도서관 서포터즈들이 주관하여 학생들과 친밀감을 유도하는 행사로 학생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었다.

 

도서관 마법사의 책

  10월 마지막 날 할로윈 데이를 연상하도록 하는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도서관의 이미지를 주었다. 도서관 서포터즈들이 마법사, 저승사자 등으로 분장하고 도서관 이용하는 학생에게 다가 가서 게임을 하고 게임의 승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행사로 많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책에 미친 비사

가을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과 같은 행사 책에 미친 비사 ! 10월 마지막 날 출발하여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밤 새워 책 읽는 행사로 많은 학우들의 관심 속에서 열렸다. 조용한 가을밤에 도서관의 불빛처럼 빛나는 독서의 열정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고문헌 전시회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는 소장되어 있는 고문헌 자료 중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고문헌 속 그림 이야기라는 모토를 가지고 4가지 테마(인물도, 행사도, 삼강오륜도, 기타 판화 자료)로 구분하여 전시회를 한다. 전시 자료의 이해를 돕기위해 전시회 기간 중 매주 목요일(14:00-14:30)에 테마별 전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에 맞춰 개최된 고문헌 전시회를 통해 옛 선조들의 정신을 쉽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11.05 15:04

[讀.啓.肥] [독.계.비] 코너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독서릴레이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이 달에는 이예지(한국어문학과, 2)양이 「무진기행」을 추천합니다. 

  금요일 저녁은 쓸쓸하다. 친구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떠나보내는 시간, 주말이 길어지게 만드는 시간이다. 다른 친구들은 주말이 짧다고 하지만 내게 주말은 너무나도 길다. 나는 애써 고향에 가는 것을 피하기 때문이다. 내 고향 강원도 춘천시. 그 곳은 내게 애증이 섞인 곳이다. 나는 일찍이 엄마와 헤어져 살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다. 나는 마치 처음부터 엄마가 없었던 것처럼 자라왔다. 내게는 엄마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두 분이나 계셨다. 할아버지, 아버지. 이 두 분이 계셨기에 엄마의 빈자리는 전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생이 되고 스스로는 느끼지 못했던 아니, 느끼지 않았던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었다. 주변 친구들은 항상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내가, 가을 운동회 날 할아버지가 싸주신 김밥을 먹는 내가 낯설었을까, 신기했을까 무엇 때문인지 친구들은 할아버지가 학교에 오시는 날이면 나를 울리곤 했다. 내게는 세상 누구보다 소중하신 분을 나의 어머니이신 할아버지를 함부로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야속했고, 친구들을 야속해하면서도 나는 엄마를 외치면서 울었던 것 같다.

  중학생이 되면서 나는 거짓말을 하는 나쁜 버릇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생 때도 안하던 거짓말을 중학생이 되어서 하기 시작했다. "이거 우리엄마가 사주신 거다, 이거 우리 엄마가 만들어 주신거야 ." 나는 할아버지께서 내주시는 사랑을 '부끄러움'으로 치부해버렸다. 언제나 거짓말은 들키기 때문에 그 말이 거짓말이 되어버린다는 아버지의 말 대로 나의 거짓말은 친구들에게 다 들통이 났고 아무도 내게 손가락질 하진 않았지만, 나 스스로 부끄러워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원주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원주에서 적응을 하고 지내는 2년 사이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자신을 춘천에서 화장을 해달라고 하셨다. 당신의 고향은 춘천이 아닌 부산이지만 춘천은 나와 동생이 태어나서 중학생이 되기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한 우리 가족의 시작이자 고향인 곳이니 그곳에서 아이들과 다시 함께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 하셨다면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뜻을 따라 할아버지의 유골을 춘천 추모원에 모셔 놓게 되었다.

  얼마 전 수업 발표 때문에 김승옥의 <무진기행>이라는 책을 읽었다. 주인공 윤희중은 서울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고 고향인 무진을 모멸로 가득찬 곳으로 여긴다. 이유는 나와 다르지만 주인공 역시 나처럼 고향 가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으며 살아간다. 안개가 명물인 무진. 마치 꿈속의 공간처럼 안개가 가득하다고 묘사 되어있는 무진을 상상하면서 나는 왠지 정말 이상하게도 배경묘사에서 눈물이 흘렀다. 늘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나 마주하던 춘천을, "내 고향은 원주야"라고 이야기하는 내가, 부끄러워 숨고 싶던 마음과, 내가 정말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뒤섞여 혼돈상태의 무언가가 나의 꿈에 나올 때 나는 그것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안개로 뒤덮인 무진'이라는 표현이 내게 정말 더 와 닿았던 게 아니었을까.

  윤희중은 무진에서 하인숙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인숙은 서울에 가기 위해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마음을 머금고 윤희중에게 다가가갔지만 결국 윤희중에게 진실된 마음을 갖게 된다. 그 마음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던 인숙은 윤희중에게 서울에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하인숙의 마음변화. 물질보다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 여인의 모습 역시 무진기행에서 꼽히는 볼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서울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은 윤희중은 전보와 오랫동안 다투게 된다.'라는 구절에서는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왜 무진기행을 읽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윤희중이 말하는 무진은 모멸로 가득 찬 곳이었다. 또 안개로 뒤덮여 모호함의 상징인 곳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전보와 다툰다는 윤희중의 모습에서 그는 무진을, 어린 시절 악몽 같은 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무진을, 사실은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진을 긍정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서울로 다시 돌아간다. 발표에서 나는 무진과 서울을 이상과 현실이라고 표현했다. 무진은 얼마나 이상적인 공간인가 어린 시절의 아픔이 살아있는 곳임에도 찾게 되는 곳, 모멸로 가득 차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이 이상이라고 믿던 서울로 가는 발걸음을 망설이게 만드는 곳. 한 친구가 주말을 고향에서 보내고 온 뒤 내게 말했다. "진짜 집이 최고다. 밥에 김치만 있어도, 엄마가 이틀 내내 잔소리만 하셔도, 동생이랑 쉬지도 않고 다투었지만 집이 최고다 최고야"

  고향이 아니어도 좋다. 사람들에게 하나쯤은 무진이 있었으면 한다. 자신이 바라는 삶이 성공을 해서 물질적인 것을 누리는 삶일지라도 무진은 있었으면 한다. 무진을 떠나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곳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살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러한 삶에 지쳐 우연히 무진에 들리게 된다면 그때는 푹 쉬었으면 한다. 안개에 뒤덮여 혼란스러운 그곳에서 아무생각 없이 쉬었으면 한다. 당신의 무진이 어디이든

기말고사가 끝나면 오랜만에 원주가 아닌 춘천을 가보려한다. 나의 진짜 고향을

나의 무진을...

 

<사진출처: 책표지-교보문고, 인물-이예지>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11.05 15:04

[씽!씽!] 씽!씽!(think think: 생각과 생각이 모이는)은 도서관 서포터즈가 꾸며나가는 코너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77호 씽!씽!은 '우리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테마로, 우리학교 안에 있는 건물이나 활동 중 사소하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정보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대학마다 학교를 대표하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수려한 기숙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씽!씽! 코너 '우리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1탄의 주인공은 바로 명교생활관입니다. 1989년에 개관하여 오늘날까지 계명대생의 아늑한 잠자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이 있는 곳인 만큼, 명교생활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씽!씽!에서는 다양한 명교생활관의 프로그램 중 대표 프로그램 두 가지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명교 시네마(명교 영화제)

When? 매주 1번정도 저녁 7시 미리 공지가 된 날짜에 합니다!!
엘리베이터 옆에 공지를 꼭꼭 확인해 주세요! 물론 시험기간에는 하지 않아요!
Where? 협력동 지하 세미나실
How? 시간이 된다면 그냥 고고씽~~!!
Why? 보고 싶었던 영화감상을 할 수 있음은 물론! 문화생활 즐기기!! 게다가 벌점을 상쇄할 수 있는 상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교 시네마’는 학생들을 위한 안방극장 같은 느낌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저녁7시  협력동 지하 세미나실에서 정기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상영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잠깐이나마 즐거움과 휴식을 가져다주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문화입니다. 많은 계명대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 좌석이 가득 차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네요.
  또 하나의 혜택! 명교시네마에 참석할 경우 상점 1점이 주어지는데요, 이는 다음 학기 기숙사 선발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무척 좋은 혜택인 것 같습니다. 편안히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도 갖고, 상점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입니다.
  영화하면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가 있죠? 바로 팝콘인데요. 명교시네마에서도 영화 시작 전 즉석에서 튀긴 팝콘을 판답니다. 한 봉지에 1500원으로 치즈맛과 갈릭 맛이 있으니 각자 좋아하는 맛으로 선택하면 된답니다. 맛있는 팝콘과 함께 명교생활관에서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2. 오픈 하우스

 

(2013 계명대학교 오픈하우스 모습, 계명대신문 김다슬 기자)

When? 매년 2번 1학기 2학기 실시합니다. 년도와 학기마다 시험기간 이라던 지 학교행사와 겹치지 않게 다음 위해 지정돼 있지는 않고 크게 공지를 해드리니! 확인해 주시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Where? 명교생활관!!!
How? 이벤트 참가는 층장에게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고 그냥 보면서 즐길 수도 있음
Why? 기숙사 생활을 외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 다양한 이벤트 즐기기 상품도 보너스 ~~

  오픈하우스는 1학기 2학기에 실시되는 기숙사생을 위한 축제입니다! 오픈하우스 기간 동안 기숙사를 개방하여, 외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도 있고 다른 친구의 방을 구경하러 가도 됩니다. 평소 금지되어지던 외부인 출입과 타동 방문 제한을 잠시 놓고, 개방된 마음으로 계명대생이 하나가 되는 행사인데요. 만약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사전에 층장들에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특히 2012년도 2학기에 실시된 오픈하우스는 사생 자치회 주도로 클럽형식으로 주도 되어서 학우 분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매년 매학기 기숙사 사생자치위원의 회의와 노력 끝에 매학기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도 해서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축제가 더 풍성해졌다고 생각됩니다.

  오픈하우스는 단순히 자유를 주는 행사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행사인데요. 지금부터 2014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신문지 게임!
  신문지 게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신문지 게임은 2인 1조로 전체 사이즈 신문지에서 단계를 거듭할수록 신문지를 접어서 그 안에서 오래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이번 오픈하우스에서는 이 신문지 안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것까지를 통과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이 월드 상품권을 증정되는데요. 즐거운 게임도 함께 하고, 이 월드도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② “갓 탤런트”
  끼 많고 흥 많은 명교생활관 사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갓 탤런트! 그동안 방안에 꼭꼭 숨겨뒀던 끼를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노래, 춤, 개그 모든 종목 관련 없이 끼를 발산할 수 있다면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학업과 스트레스에 지친 사생들이 신나게 즐기고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사생들이 OPEN HOUSE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하는 순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대상에게는 150,000원의 상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금이 꽤 많죠? 많은 분들이 앞으로 갓 탤런트에 도전하시기에 충분한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③ 디비디비딥!
  가위바위보만 잘해도 상금을 탈 수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추억의 게임 “디비디비딥”입니다. 팔과 다리를 이용한 가위바위보 동작을 진행자의 구령에 맞게 취하면서 게임이 진행되는데요, OPEN HOUSE에서는 3인 1조로 먼저 3번을 이긴 팀이 승리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디비디비딥은 10월 1일 가장 첫 순서로 진행됩니다. 1등에게는 50,000원 2등에게는 30,000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④ 이구동성게임!
  이구동성이란 입은 다르지만 하는 말은 같다는 말로서 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본 떠 만든 이구동성게임! 이구동성게임은 앞에 나온 사람들에게 단어를 알려 준 후 동시에 단어의 각 음절을 외치면 무슨 단어인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5인 1조로 5명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에 참가하면 상점 1점을 부여한다고 하니 사생들 중 벌점이 있는 사생들은 친구들과의 단결력도 높이고 상점도 챙겨가는 좋은 기회입니다! 디비디비딥과 마찬가지로 상금은 1등에게는 50,000원, 2등에게는 30,000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금까지 명교생활관의 대표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기숙사 공동체 생활을 이해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계명대에서 기숙사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사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는 사생들의 진정한 삶의 터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매점에 미니도서관이 있고 협력동과 매점 아래에 헬스장 같은 유용한 공간이 많으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상  '우리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의 1탄 기숙사 명교생활관이었습니다. 다음에 소개될  2탄 대외활동의 꽃 서포터즈에 대해서도 기대해 주세요!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11.05 15:03

 [북-ing] 하나의 주제를 세가지 테마로 나누어 책을 소개합니다.

  2014학년도 2학기도 어느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시작하는 겨울방학계획은 세우셨나요? 12월에 되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겠지만 미리 세우는 겨울방학 계획은 어떨까요? 웹진 77호에서는 이번 겨울방학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 해외 봉사 어디까지 알고 있니?

20년 발자취

한국해외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 2011년/ 361.706 이형덕ㅎ

 최근에 해외봉사는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체에서 주도하고 있다. 한국해외봉사단의 2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책으로 한국 해외봉사단이 어떤 과정을 통해 창설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한국해외봉사단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해외봉사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이브의 발칙한 해외봉사 분투기

이브 브라운 웨이트/알에이치코리아/2012/828.922 B885fㄴ

 한 남자에게 첫눈에 반하고부터 우간다 해외봉사까지 가게된 뉴욕 싱글녀의 해외봉사 이야기이다. 이 책은 해외봉사 경험담에 대한 포부나 희생정신, 사명감보다는 실제 경험담을 위주로 시종일관 즐겁게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딱딱하고 지루한 해외봉사 체험 수기에서 벗어나 조금은 엉뚱한 그녀의 해외봉사 체험기 속으로 초대한다.


▣ 단순히 마시기만 할꺼야?


커피 바리스타 마스터

 조영대/한올출판사/2014/641.3373조영대ㅋ2

최근에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단계를 넘어서 직접 로스팅과 블렌딩을 하며 커피의 향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바리스타 전문양성 학원에 가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커피에 대한 이해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이 책으로 해보자.



와인의 세계와 소믈리에

 이준재/大旺社/2013/641.22이준재ㅇ3

현대인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외식문화가 발달하였고 특히 식음료부분 중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믈리에 자격증이 각광받고 있다. 와인의 탄생과 비밀, 와인과 음식 그리고 와인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이 책으로 이번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보자.



▣ 책으로만 영어공부 할꺼야?



Auto English 

동산도서관 3층 어학학습실

 Auto English 바로가기

 방학이라고 하면 누구나 세우게 되는 어학공부! 그 중 토익이나 텝스는 가장 많이 공부하는 분야 중 하나다. 동산도서관에서는 Auto English 실전문제를 제공한다. 다양한 학습 기능과 실제 토익 시험과 동일한 문제풀이 환경을 제공하고 추후 모바일 버전까지 제공을 하여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 



로제타코스

동산도서관 3층 어학학습실

최근에는 읽고 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제공되는 로제타코스는 말하기부터 문법까지 다양한 언어학습을 할 수 있고, 원어민의 음성을 듣고 직접 따라서 똑같이 말하는 훈련을 통한 쌍방향 음성인식 언어학습 프로그램이다.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09.23 11:24

[Library & People]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심현주님의 코이카 해외봉사단 활동기를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심현주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여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남자입니다. 다행히 여기에는 사진이 같이 있어서 오해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저는 계명대학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2 년간 한국어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서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수학 중에 있습니다. 즉, 중년백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곧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는 신조(信條)와 새로운 일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즐겁게 한국어교육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웹진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2. 박사과정 중에 있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의 소개와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은 쉽게 이야기하면 외국인, 즉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학습하는 학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학, 취업, 그리고 결혼 등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한국어교육은 일반적으로 대학교에 소속된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어요.

- 한국에서의 첫 제자들과 함께 - 

  계명대학교에도 한국어학당이 동영관에 위치해 있는데요, 외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나라에서도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다녀온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서까지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러나 해외의 경우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한국어교사의 공급이 부족해서 전문적인 한국어교육에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지요. 따라서 한국어교육을 통해 세계에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꿈과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3. KOICA(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 활동을 하셨는데요, KOICA 봉사단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나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KOICA가 다른 봉사단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코이카(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해외봉사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관련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이 어려웠던 시절에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지요? 이제는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국가에서 한국 국민들이 해외로 봉사활동을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코이카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

  다른 봉사단체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정부차원에서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해외봉사자로 파견되기 전의 훈련에서부터, 활동 기간, 귀국 후 지원까지 모든 부대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지요.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경쟁률도 낮지 않다고 합니다.(경쟁률, 탈락 사유 등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코이카해외봉사단은 모집 시 분야별로 인원을 선발합니다.

  제가 활동했던 한국어교육을 포함하여 컴퓨터, 미술, 음악, 태권도 등 교육 분야와 간호, 전기, 자동차,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원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자격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대부분의 파견 국가들이 한국보다 환경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다면 활동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청년의 때에 한번 가져볼 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니자미사범대학교 4학년 학생들의 마지막 졸업논문 점검 후 기념 -

 

4. 본인이 활동한 KOICA 한국어교육봉사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활동은 파견지역, 기관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어교육 분야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여러분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배워 본 적이 있을 텐데요. 그런 것처럼 학생들에게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지요. 특히, 요즘 한국에서도 원어민 교사에 의한 외국어 교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파견되면 바로 한국어 원어민 교사가 되는 것이지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역사, 문화, 그리고 요즘 한류의 주역인 K-POP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 타슈켄트 세종학당에서 있었던 김치 페스티발에서 김치를 만든 기념으로 -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겠죠. 가장 보람된 순간이니까요. 특히 내가 가르친 학생이 자신이 목표했던 무엇인가를 달성하고 나에게 "선생님 덕분에 합격했어요."라고 이야기할 때는 더없이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한 명 있는데요. 보통 학생들은 두루뭉술하게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그 학생은 제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요목조목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정말 감동이 되죠. 어느 드라마에서 나왔던 표현처럼 '특급 칭찬'이랄까요?

-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 주관 백일장에서 수상한   니자미사범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문학과 학생들과 -


5.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거나 관심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목표를 정확하게 그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목표하는 바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낀다면 아마 견디기 힘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왜 이 공부를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서 이 공부가 정말 필요한 것이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지원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한국어교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기대는 내려놓으세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직업이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적지 않거든요. 하지만,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나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인 것도 사실이에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도전해 보세요~!

- 학생들이 마련해준 생일파티와 제자들과 함께 -

 

6. 학업을 위해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그리고 재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관 서비스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 가장 갈급했던 것 중 하나가 책이었어요. 수업준비나 연구에 참고하고 싶어도 책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대학교 도서관이라는 곳도 우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열악하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온 후로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리모델링 후에 참 좋아진 것 같아요. 저는 주로 학업에 필요한 참고자료를 위해 자료실을 자주 찾고요. 필요한 도서가 없을 때 '자료구입신청'도 종종 이용합니다. 필요한 책을 모두 사서 보려니 경제적인 부담이 큰데, 이럴 때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3층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료를 검색하거나 책을 찾아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거기에서는 컴퓨터로 자료도 찾을 수 있고, 4층에서 필요한 책을 찾아다가 보는 것도 편리하거든요.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는 '동영상강좌'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콘텐츠도 있고, 어학과 자격증 관련 수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어학 수업이 다소 부족하다는 거예요. 요즘 한국 학생들도 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가는데, 이와 관련해서 TOEFL이나, IELTS 같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7. 향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이 전공인 만큼 졸업을 하게 되면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어느 나라, 어떤 장소라고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어디든지 한국어교육을 필요로 하고, 제가 가서 할 일이 있는 곳이라면 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서 포기하는 열정있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우선 제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력있는 한국어교육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 니자미사범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문학과 현지선생님들과 함께 -

 

8. 마지막으로 한마디 

  여러분에게 꿈을 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 대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직업을 구하는 데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잖아요.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 말에 동의하는 청년들은 많이 봤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우리 인생이 한 번뿐이잖아요. 내일 당장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거고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다가 마무리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될 때는 그저 '아쉬움'이 남겠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면 '허무함'만 남을 거예요.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청년시절에 시도해 보세요. 그게 청춘 아니겠어요?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09.23 11:23

[북콘서트] 북 콘서트는 함께 읽고 싶은 책, 같이 듣고 싶은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로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의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는 작가의 유년과 고향에 대한 추억, 여행과 방랑에 대한 동경, 자연과 예술에 대한 사색 등 인간과 예술에 대한 고뇌 사이에서 살았던 그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산문집이다.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이해 할려고 노력했던 뜨거운 그의 고백을 들을 수 있다. 

 

[가을의 숲]

  가을이 또다시 얼마나 빨리 왔는가! 금년에는 어쨌거나 늦여름이 오래 지속되었다. 그것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매일같이 사람들은 확실해 보이는 조짐을 기다렸다. 바람을 기다리고 안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매일매일 황금빛 태양이 따사로이 호수의 골짜기로부터 환하게 솟아올랐다. 그러다가 여름의 태양은 언제부턴가 전과 같은 산위로 솟아오르지 않았다. 일출지점이 멀리 코모 근처로 이동해 가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을 사람들은 뒤늦게 알아차리고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래도 한낮에는 여전히 매일같이 태양이 비치는 밝은 날이 계속되었다. 아침에는 태양이 강하게 비쳤고 한낮에는 무덥게 타올랐다. 저녁에는 불그스레한 색조를 띄었다. 그리고 이제 이틀밖에는 걸리지 않았지만 아주 짧은 기후 변화가 있은 후에 갑자기 가을이 찾아왔다. 


  지금도 한낮이 되면 햇빛이 따사롭고 저녁에는 여전히 황금빛으로 비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벌써 오래 전에 여름은 가버렸다. 하늘의 공기 속에는 죽음과 이별이 들어 있다.

중략...

  나는 코를 크게 벌려 이 죽어 버린 여름으로부터, 이처럼 빨리 다가오는 가을로부터 가능하면 많은 것을 들이쉬어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겠다!

  평소에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책의 한 구절을 신청곡과 함께 이메일로(don@kmu.ac.kr) 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노래가 매월 북콘서트 코너에 실리게 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진출처: YES24, google>
<동영상출처: 네이버>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09.23 11:22

[핫뉴스] 가을을 맞이하여 동산도서관 가을페스티벌 등 이용자와 함께하는 소식을 싣습니다.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 행사

  동산도서관에서는 2014학년도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에는 환경개선 공사로 개최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공사 후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이용자에게 재미와 더불어 이용자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보다 친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간

10. 29.()

10. 30.()

10. 31.()

10:00-12:00

학술정보검색대회

3층 이용자교육장

도서관 미션투어

10:00 17:00

 

12:0014:00

영화제

3층 복합미디어영상실

영화제

3층 복합미디어영상실

영화제

3층 복합미디어영상실

14:00-15:00

 

 

도서관 마법사의 책

도서관 정문

15:00-16:00

 

작가 초청강연회

7층 영상세미나실

16:00-17:00

 

시상식

18:00-19:00

멘토링 Day

7층 영상세미나실

북 콘서트

도서관 정문

 

22:00-05:00

 

 

책에 미친 비사 야

1층 노트북열람실

10:00-17:00

스티커판 설문조사: 도서관에 바란다

10:00-17:00

도서 전시회/ 고문헌 전시회

비밀엽서 전시회/ 나만의 도서관 사진 전시회/ 내마음속 명문장 전시회

간산 김광욱 교수 기증 작품전/ 115주년 기념 계명의 아름다운 사계전

 

동산도서관 독서클럽 작가문학관 견학

동산도서관에서는 ACE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매학기 독서토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서토론클럽 회원들은 독서와 토론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1011(토요일)에는 20142학기에 활동 중인 제10기 독서토론클럽 학생들이 청송에 있는 객주문학관으로 작가문학관 견학을 떠난다. 특히, 이번 일정에서는 김주영 작가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이 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작가의 삶과 문학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본다.

 

내 마음을 두드린 책 속의 명문장 찾기 이벤트

동산도서관에서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자신의 가슴에 담겨 있거나 가슴을 두드렸던 책 속의 명문장을 찾는 이벤트(참가기간: 9.17. ~ 10.15.)를 하고 있다. 책 속의 명문장을 추천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30)을 통해 신간도서를 준다. 참가자들은 책 제목, 저자, 참가자 이름, 학번 기재하여 동산도서관 페이스북에(www.facebook.com/dslib) 게시하거나 동산도서관 4층 제1자료실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참가한 작품들은 10월 동산도서관 가을페스티벌 기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함께 해요! 나만의 도서관 행사

 동산도서관에서는 2014년에 달라진 도서관의 모습을 이용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나만의 도서관”(참여기간 10.6. ~ 10.26.)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도서관 2층 정보서비스센터에 비치된 도서 1권을 대출해서 도서관에 대한 여러 주제(나만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공간, 새로 생긴 공간, 많이 이용하는 공간, 함께 하면 좋은 공간 등)의 사진을 촬영하여 동산도서관 페이스북에(www.facebook.com/dslib) 참여자 정보, 대출도서, 사진, 설명 등을 게시하면 사진과 사연 검토하여 우수 참가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이벤트 참여 사진은 10월 동산도서관 가을페스티벌 기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동산도서관 어학학습실 토익, 텝스(넥서스) 실전문제 시범 서비스

동산도서관에서는 이용자의 어학학습 증진을 위한 온라인 외국어 교육의 일환으로 토익, 텝스 실전문제를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은 2014. 12월말까지이며, 동산도서관 3층 어학학습실 PC에서 AE앱도서관을 통해 제공되는 토익, 텝스의 실전문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14.09.23 11:22

[讀.啓.肥] [독.계.비] 코너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독서릴레이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이 달에는 권문수(한국어문학과, 2)군이 「운영전」이예지(한국어문학과, 2)양에게 추천합니다. 

  원수관계인 두 가문의 대립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한 운명적인 사랑과 그 비극에 대해 다룬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읽고서 슬퍼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 감히 그 슬픈 이야기 앞에서 아무런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거짓말 일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속 사랑에 공감하고 비극적 결말에 아파할 수 있는 멋진 이야기를 향유할 수 있는 서양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그 때쯤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적인 만남처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운영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영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 국문학도로서 마음 아프지만,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욱 애절하고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인 『운영전』을 알고서 널리 읽히기를 바라며 『운영전』을 소개한다.

『운영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유영이란 선비는 어느 날 수성궁에서 술을 마신 후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 한 소년과 여자를 만나고 그들이 들려주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듣게 된다. 옛날 세종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의 집에 안평대군을 모시는 궁녀 ‘운영’이 살았다. 평소 안평대군이 총애하는 유생인 ‘김생’은 안평대군을 만나러 왔다가 ‘운영’을 만나게 되고 둘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안평대군 눈을 피해 만나다가 안평대군의 의심을 사게 되었고 이를 피해 ‘김생’과 ‘운영’은 도망 계획을 짜고 도망치려했으나 ‘김생’을 모시는 종의 배반으로 무산된다.

  그 후 ‘운영’은 외부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별실에 갇히게 되고, ‘운영’은 그곳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다. 이 소식을 들은 ‘김생’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 깨보니 두 사람은 오간데 없고, 유영 앞에는 책이 한권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운영전』이다.

 『운영전』을 요약한다면 신분과 사회적 장벽을 초월한 김생과 운영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나는 그들의 사랑이 신분과 사회적 장벽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눴기에 결과적으로 비극적이지만은 않은 이뤄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운영전』에서와 같이 철저한 신분이 존재하고, 사회적 장벽이 눈으로 보이던 시대에도 그 경계를 넘어서서 우리는 사랑을 했다. 하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이 두려워서 이토록 사랑을 아끼는 것 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분명 지금도 눈에 띄지 않는 신분과 사회적 장벽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이겨내고 『운영전』처럼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고 또 『운영전』과 다르게 행복한 결말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젊은 우리들이여, 드라마 속 재벌 2세와 가난한 여주인공의 사랑에 감동하고 감탄하면서 현실은 절대 저러하지 못하다고 생각지 말자. 국내 대기업 S사 회장의 딸이 자신이 경영하는 S호텔의 평사원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시간은 어느 덧 가을의 중턱에 와 있고, 곧 겨울을 맞이하려고 서두를 것 이다. 우리 이번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 동양최고의 고전소설 『운영전』을 한편 읽고서 이 가을, 이 말 한마디 가슴 속에 새기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랑은 신분과 사회적인 장벽을 초월한다.
그것이 사랑이다. 젊은 우리여 사랑하자"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우리여 사랑하자.

<출처: 책표지-교보문고, 인물-권문수>

 

 

 

 

신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