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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 People] 2012학년도 계명대학교 전체 수석 졸업자 언론영상학과 김시라 학생

[Library & People] 2012년 2월 16일 전체 수석으로 조기 졸업하는 사회과학대학 언론영상학과 김시라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박춘화 bom@gw.kmu.ac.kr]

1. 전체 수석으로 조기 졸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언론영상학과 김시라입니다. 도서관 웹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2. 대학 1학년 때부터 수석을 목표로 남다른 계획이 있었는지요? 아니면 언제부터 미래의 계획을 세웠는지요?
  솔직히 입학당시에는 장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지방의 사립대학에 들어왔다는 열등감에 힘들어하던 중 입학홍보대사 이끄미, 국외봉사활동, SAP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여러 선배들이 “명문대는 내가 만드는 거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대학생활 4년인데,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시절을 열등감에 젖어 있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선배들과 동기들과 교류하면서 “나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같은 말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당연히 수업도, 학교생활도 재미있으니 성적도 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3. 학교에 다니면서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셨는지요?
  1학년 때는 도서관이 책만 빌려보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선배들을 통해 도서관에 다양한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도 빌리고 영화도 보고 신문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이미 사회인이 되셨음에도 저렇게 책을 빌리고 공부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1주일에 2, 3일씩은 거의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도서관의 다양한 혜택을 스스로 찾아 누렸습니다.

4.  4년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자존감을 찾고 학교를 보는 마음이 달라지면서 언론영상학과의 학생이라는 생각보다는 계명대학교의 학생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내외 홍보대사, 해외봉사활동,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학교 안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는지 스스로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전공도 나이도 가치관도 목표도 너무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경험이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어 주었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5.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가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나요?
  학과의 특성상 이론적인 공부보다 조별 활동이나 참여활동의 성과물들을 발로 뛰면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험들은 학과수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하니 좋은 결과나 나왔고 좋은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6. 도서관서비스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시험기간 중 새벽에 오는 학생들을 위해 빵과 우유를 나눠주는 행사가 매학기 있었습니다. 동트기 전, 공부로 가장 찌들려 있는 시간에 빵과 우유를 받기 위한 줄서기가, 짧은 휴식을 겸하여 설레도록 기다려지는 기억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여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7. 우리 학교를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하나는 무엇인가요?
  모집단위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다양한 분야의 동문이 많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선배 동문들이 사회의 곳곳에서 자리 잡고 계신 것이 우리 대학의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명대학교’하면 친근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8. 졸업을 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향후 계획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습니다. “공부를 더 할까 취업을 해야 할까?”로 고민이 많습니다. 아마도 취업보다는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계속 할 것 같습니다.

9.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는 계명대학교의 이름 없는 수많은 선배들이 남긴 후배들을 위한 글들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말들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는 계명대학교 학생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는 선배 분들의 “명문대는 우리가 만든다.”라는 마인드가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분들이 있어서 저도 열등감을 버리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랬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학벌을 정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과 노력으로 학벌을 만들어내세요.” 많이 도전하고 많이 경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