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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호(11월)

[Library & People] 회화과 이현지 학생과의 인터뷰

[Library & People] 123호는 대명캠퍼스도서관에서 근로장학생을 하고 있는 회화과 이현지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4학년 이현지입니다. 저는 현재 졸업전시회를 앞두고 있으며 동시에 한창 취업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술대학은 보통의 학과와는 다르게 졸업을 위한 작품 전시회를 합니다. 회화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캔버스 300호 정도 창조물을 그려내야 합니다. 보통 가정집의 방문 2개쯤이 100호 정도 사이즈라고 할까요. 일 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졸업을 앞둔 학우들이 많이 노력하였고 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공간을 꾸미는 것에 흥미가 있어 졸업 후 인테리어디자인 관련 업무에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얼마 전 대구 엑스코에서 주관한 홈 데코 페어에도 갔다 오는 등 전시회도 많이 다니고 관련 기술도 배우며 졸업 후의 방향에 대해서도 준비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2.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정을 쏟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학과가 예술 관련이다 보니 항상 새로운 창조물을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고민하면서 어떤 사물을 보고 분석하고 다듬어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사에 어떠한 것을 집중해서 보고 좀 더 생각하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습관 덕분에 사물을 보는데 있어서 좀 더 특별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이 생겨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을 하는 것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를 주로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전시회에서 캔버스 위에 표현하고자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시회를 다니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러한 과정들이 쌓여 캔버스에 담고자 하는 것을 녹여낼 수 있었기에 외부 기관에서 주관하는 크고 작은 전시회를 다니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3.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졸업 후 계획을 이야기 해줄래요?

  학부 2학년 때 공간을 꾸미고 계획하는데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 저는 그때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현재는 그에 맞는 자격증을 하나둘씩 모으는데 전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텅 빈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빈 공간에 디자인이 더해질 때 그것은 정지된 공간을 넘어 이야기를 하고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고 봅니다. 훗날 제가 설계하고, 디자인한 집에서 사람들이 만족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제 소박한 꿈입니다.

 

4.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도서관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요. 이현지에게 도서관이란?

  성서에 위치한 동산도서관과는 또 다른 특별함으로 계명대학교 미술의 역사를 담고 있는 미술대학 캠퍼스에 위치한 대명캠퍼스도서관의 일원으로 있으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게 도서관이란 빈 캔버스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책을 읽고 각자 다른 것을 얻을 것입니다. 심지어 같은 책을 읽어도 그 느낌은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는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하고 어떤 이는 감동을 받고, 어떤 이는 예술혼을 느끼고 또 어떤 이는 관련 지식을 쌓을 것입니다. 각자가 도서관에서의 경험이나 느끼는 바가 자유롭듯 무궁무진한 어떤 것들로 채워질 수 있는 하얀색 빈 캔버스야말로 도서관을 표현하기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의 저의 경험은 빈 캔버스와 마주했을 때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도 도서관에 소장된 책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이 여러분의 시간에 담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학우들에게 한마디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인테리어 분야에서 컴퓨터 기술을 요하는 것과 현재 재학 중인 전통적 회화의 배움에서 오는 괴리로 한때는 방황의 시기를 가졌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그때의 시간들이 오히려 저를 더욱 성장하게 해준 배경이 된 것 같아 방황의 시간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도 저처럼 학교생활을 하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으로 인한 갈등이 있거나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선택에 있어서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선택 후에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훗날 분명히 미소 지을 날 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4년의 짧지 않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 듯합니다. 졸업전시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몰두 중입니다. 회화과의 졸업전시회(11. 9. ~ 11. 30.)가 대명캠퍼스 동산관 극재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긴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학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캠퍼스의 가을도 끝자락으로 가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학기 생활도 보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학우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위원 김숙찬, 학술정보서비스팀 대명캠퍼스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