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122호(10월)

[Library & People] 경찰행정학과 박세현 학생과의 인터뷰

[Library & People] 122호는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인 경찰행정학과 박세현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100%보다는 101%를 추구하는 저는 장래에 멋진 경찰 간부가 되는 꿈을 그리는 25세 청년 박세현입니다. 현재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에 있고, 복수전공으로 회계학을 선택해서 배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전공 하나도 힘든데 복수전공을 공부하는 이유가 궁금하시죠? 그건 제가 향후 경찰 조직 내에서도 세무회계, 즉 조세포탈, 금융사기 등의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제 주된 관심사는 학업, 공무원 시험, 운동입니다

  그렇다고 한 번뿐인 대학생활, 공부만 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과학수사 동아리, 계명튜터링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활동은 그 중의 하나 인데, 타 프로그램보다 저에게는 의미가 큰 활동입니다. 왜냐하면 책은 지금의 저를 있도록 해 주었으니까요. 앞으로도 항상 저의 인생을 책과 함께 꾸려나갈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2. 이번이 동산도서관 독서토론클럽 4번째 참가인데, 독서토론클럽 활동을 하게된 동기나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삶에는 다양한 파도가 밀려듭니다. 그 파도는 잔잔한가 하면 거세지고, 거세다 싶으면 잔잔해지죠. 정말 변덕쟁이가 따로 없어요. 그런데 저는 그 파도를 넘어야 하는 돛단배에 타고 있어요. 돛단배는 파도를 견디기에는 아직 약해서, 이것저것 신경 써주지 않으면 금방 뒤집혀 버릴지도 몰라요.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있다면 요령 있는 노 젓기겠죠. 저는 이 독서토론 활동이 이 노를 젓는 방법을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활동마다 저에게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유용한 팁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 활동에 꾸준히 참여 한 이유는 결국 미래를 좀 더 보람 있게 꾸려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활동을 하면서 여러 친구들, 교수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렇게 생각을 공유하면서 좁았던 견식(見識)이 점차 넓어지고, 그것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가지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토론하는 것뿐 아니라 작가문학관 견학도 이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엠티, 동아리 여행 등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계명대학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독서토론클럽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3. 박세현에게 있어서 독서란?

  저에게 독서란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시작해서 초··고등학교 시절의 교과서, 참고서, 만화책, 소설, 대학교 전공서적, 논문집 심지어 군대에서도 저는 책을 100권 이상 읽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독서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분명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독서가 계속 제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준비에 마음의 여유가 없고 시간이 부족할 때에도 늘 책을 가까이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살아온 흔적을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면서 !!!


4. 읽은 책 중 '인생의 책'이나 학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책을 추천하기에 앞서 읽을 책을 고르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책 선정은 삶이 결정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을 고르느냐에 따라 생각이 변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굳어져서 습관이 되죠. 그리고 저는 이게 곧 운명이 될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책을 고를 때는 신중하게 그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저는 20대 청춘이신 학우님들께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미움 받는 것을 싫어하고 꺼려합니다. 비록 그 사람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더라도, 그 미움 받는 순간조차도 우리의 마음속에는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하지 말았으면하는 감정이 싹트죠. 반사적으로 나도 상대를 미워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조차도 결국은 그런 자신에게 슬퍼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그 미움 받는 감정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우리 20대는 많은 것이 아직 서툴러요. 이른바 알에서 깨어나려는 새와 같죠. 그렇기에 우리는 분명 누군가를 미워하고 또 누군가에게 미움 받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무서워해요. 만약 그 두려움에서 아주 작은 한 발자국 내디딜 용기를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5. 학우들에게 한마디  

  우리는 삶에서 많은 갈림길에 섭니다. 그 갈림길에서 한 쪽 길을 선택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가 다 알겠죠.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개개인이 모두 다를 거예요. 분명 누구나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려고 할 테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그 선택의 기준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고민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삶은 점점 시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삶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고민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입니다. 결국 독서는 우리의 삶을 시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양분인 셈이죠. 앞으로 수많은 갈림길에서 책이라는 무기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용기를 심어주고 지혜를 더해 줄 것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고의 선택을 위해 끝없이 고민 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위원 학술정보서비스팀 대명캠퍼스도서관 김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