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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호(6월)

[독계비] '노인과 바다' 를 읽고

讀.啓.肥(독.계.비)]는 ‘독서로 계명을 살찌우자’라는 목표로 릴레이 독서 추천 형식으로 꾸며가는 코너입니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그 사람은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난 후 또 다른 책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박소연(행정학3)양에게 「82년생 김지영」을천받은  이가은(행정학3)양이  「노인과 바다」를 조상은(성악과1)양에게 추천합니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책보다 제목을 많이 들어 봐서 낯설지 않았던 ‘노인과 바다’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 길지 않은 소설책이라서, 책의 거부감이 있던 나에게 책에 관심을 갖게 해준 책이기도 했다.   우선 이 책은 어부인 노인이 84일 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수년 전부터 데리고 있던 아이가 있는데 물고기를 낚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 부모님들이 다른 배를 타게 했다. 정이 든 아이는 노인에게 커피와 미끼로 쓸 것을 제공하고, 85라는 숫자는 물고기를 낚기에 좋은 숫자라며 바다로 떠난다.    

  거기서 큰 물고기를 만나게 되는데 사나흘 정도 투쟁하게 되며 그는 다치고 잠도 못 자면서 배에서 생활한다. 결국은 물고기를 잡았지만, 물고기가 흘린 피로 상어들이 쫒아 오게 되고, 결국 물고기의 살점을 내어주었다. 이틀 정도 잠에 빠진 노인은 다시, 소년과 바다에 나갈 것을 기약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사람들은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더 악화 되거나,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 할까?에만 몰두한다. 그래서 더 문제에 빠지고 힘들어진다. 하지만 노인은 낙천적인 생각, 지금 현재 닥친 문제를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문제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했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간다. 나는 이 소설에서 상어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의미한다고 보았다.  성공을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닌,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내거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표현하려는 것 같았다.

  노인은 큰 물고기를 잡은 후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어들의 공격을 막아내야만 했다. 성공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큰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았고, 지쳤다. 하지만 진정으로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지켜내야만 했고 최선을 다했다. 

  나는 '나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가?, 안된다고 왜 쉽게 포기 했을까?' 등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결말만 두고 보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노인은 항상 준비되어있고, 언제든 성공할 기회가 있다.

  나는 노인처럼 준비가 되어있을까?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을까? 늘 나는 안되면 포기하거나, 안되면 핑계를 댔다. 내가 노력하지 않은 일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인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고 싶다.  그래서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꼭 성공해서, 하고 싶은 일을 이루고 싶다.

출처: 책표지-네이버책,  사진- 이가은

<편집위원: 이영숙, 학술정보지원팀  수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