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14호(12월)

[북-ing] 원자력 에너지의 불편한 진실

[북-ing] 하나의 주제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책을 소개합니다.

12월 27일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입니다. 에너지원으로서 필요악의 존재이기도한 원자력이 재난 영화 "판도라" 의 흥행에 이어 현 정부의 '탈 원전정책' 발표로 정치가에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죠. 이번 호에서는 원자력을 주제로 한 소설, 원자력 에너지의 양면성, 에너지와 국제정치 세 가지 영역에서 책을 소개합니다.

 

  소설 속 원자력

 

풍계리

소장정보 바로가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장성택의 김일성종합대학 동창이자 인민군 군관이던 젊은 아버지를 따라 풍계리에 이삿짐을 풀었던 작가 김평강. 김평강은 자신의 탈북 후 첫 장편소설 '풍계리'에서 1970년대 후반 김일성의 명령으로 풍계리를 핵실험 기지로 확정하고, 그곳이 지하핵실험 기지로 건설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그렸다. 그녀는 그곳에서 원자력연구소 핵과학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계리의 자연과 그 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지고 파멸에 이르고 있는가를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다.

 

천공의 벌

소장정보 바로가기 

  일본 자위대에 납품할 최신예 거대 전투 헬기 B’가 최종 시험 비행을 앞두고 피랍된다. ‘B’는 대량의 폭발물을 실은 채 천공의 벌을 자처하는 범인의 무선 원격 조종에 의해 후쿠이 현 쓰루가 시의 고속 증식 원형로 신양상공으로 이동한다. 원전 바로 위 800미터 상공을 선회하는 헬기. 범인은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 일본 전역의 원전을 모두 폐기하지 않으면 헬기를 원전에 추락 시키겠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요구 사항과 현장 상황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할 것을 요구한다.

  

원자력 에너지의 불편한 진실

 

원자력과 방사성폐기물

소장정보 바로가기 

 미래사회는 분명한 고에너지 산업사회가 될 것이고, 이런 미래사회에서 주에너지원을 화석연료로 삼기에는 급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으로 지구 차원의 기후변화를 이미 실감하기 시작했고, 천연에너지원으로 기대가 큰 신재생에너지는 큰 폭의 발전변동성과 환경파괴로 인한 갈등으로 국가 주력 에너지원이 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원자력발전은 두 번의 큰 사고로 가급적 기피하고 싶은 발전원이다. 저자는 고립된 에너지섬인 한국의 상황에서 절대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은 없다고 진단한다. 대규모 산업사회에서 대규모 에너지원은 그 무엇이나 위험과 갈등을 내포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위험의 종류와 그로 인한 편익을 국민의 합의로 선택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 선택을 위해 저자는 일반인들이 막연히 공포로만 느끼는 원자력과 방사성폐기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핵을 넘다

소장정보 바로가기 

  천체물리학자가 전하는 핵 발전의 진실과 미래 문명에 관한 조언. 양심 있는 과학자로서 핵무기와 원자력발전의 뿌리를 추적하고 과학기술의 역할을 고민하는 한편, 탈핵 가능성을 검토한다. 원전이 위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와 정치사회적 배경, 윤리의 측면까지 망라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했으며 핵무기와 원전이 완전히 사라져야 하는 이유를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경계를 넘어 서술한다. 후쿠시마 사태를 겪은 지식인으로서 구체적인 탈원전 시나리오와 문명의 전환까지 예고하는 내용은 원전 밀집도 세계 1위인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삶을 지속해야 할 인류 전체가 고민할 부분이다.

 

▣ 에너지와 국제관계

  

에너지 빅뱅

소장정보 바로가기 

  에너지를 통해 보는 세계경제, 국제관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속 저유가 시대를 예측한 베스트셀러 [오일의 공포]의 저자가 또 하나의 에너지 생존전략서 [에너지 빅뱅 - 에너지가 세상의 판을 바꾼다!]를 내놓았다. 장기적인 저유가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줄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또한 에너지라는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저자는 탈 원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석유시장의 변화를 넘어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을 아우르는 에너지원의 흐름을 설명하고, 새롭게 열리는 에너지 시장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에너지가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해답을 찾아본다.

 

21세기 동북아 에너지협력과 한국의 선택

소장정보 바로가기                                           문재인 정부의 거침없는 에너지 외교탈 원전·탈 석탄시대, 한국은 어떤 에너지로 살아갈 것인가, 미국의 셰일혁명, 신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수요의 확대, 에너지 신기술 개발 및 적극 도입 등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주목한다. 특히 셰일혁명으로 인해 미국이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모했고, 중동의 산유국들에게 에너지 의존도가 높았던 국가들은 에너지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에 에너지를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 역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등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는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상황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왔던 중동의 에너지 수출국들은 예전과 같이 에너지 시장에서 반독점체제를 유지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획일적이고 불공정했던 시장구조로 인하여 고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 에너지 수입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상황이 변화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출처: 인터파크

<편집위원: 이향순학술정보지원팀 정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