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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호(9월)

[기획코너] 중국 북경어언대학 도서관을 가다.

[기획코너] 중국 북경어언대학 도서관을 가다.

   1994년 우리 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북경어언대학 도서관 직원 이의령 선생과의 업무 간담회를 통해 북경어언대학 도서관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도서관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2년 5월에 지상 5층, 총면적 약 10,000㎡으로 '세계 일류를 건설하는 언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도서관 앞 정원에 있는 공자상과 함께 설립되었다.  

  50여년의 발전을 거쳐 장서 수는 대략 100만 권 정도, 직원은 정규직 20명과 비정규직 10명으로 주로 석사, 박사 출신이며 정기간행물팀, 도서구입팀, 목록편집팀, 데이터자원팀, 유통팀, 행정팀 등 6개 부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생 수와 도서관 출입 인원, 일일 평균 대출, 개방시간은?

  학생 수는 유학생 5,000명과 자국생 4,000명 정도이며, 도서관 출입 인원은 출입문 통과 횟수로 1일 평균 3,000회가 됩니다. 일일 평균 대출 권 수는 200권 정도이며, 시스템의 노후화로 신분별 대출통계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개방시간은 자료실 08:00~21:30, 열람실 07:00~22:30이고 방학 중에는 단축 근무를 합니다. 도서 대출 수량은 다른 세계 여러 대학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많이 줄어들고 있고, 그것을 전자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도서 대출 규정과 연체에 대한 제제는 어떻게 됩니까? 그리고 도서 분실 시에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습니까?

    대출 규정은 교사, 학생 모두 같이 1030일이나 조만간 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체 시 대출 중지와 함께 연체료(권 당 17위안)를 적용하고 있고 도서 분실 시 동일 도서 변상을 원칙으로 하나 절판되어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정가의 10배를 부과한다고 한다. 또한 조금만(?) 오래 되어도 대출 불가로 관내 열람만 허락한다고 한다.


도서관 출입과 열람실 이용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출입문이 구형 모델인데 이용에 문제가 없습니까?

  출입문이 설치되어 학생증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이트가 좀 오래되어 한 번 학생증을 찍으면 3명까지 출입 가능하고, 나올 때도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학생증 하나로 학교의 모든 시설 즉, 도서 대출, 식사, 기숙사, 전산시스템, 상점, 운동시설 등을 모두 사용 가능한 충전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질문을 회피

  열람석은 1, 2, 5층에 오픈 테이블로 600석 정도 있습니다. 좌석 발급은 따로 하지 않고 원하는 자리에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다른 학교에서 좌석 발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예약만 하고 이용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번거롭게 생각하여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면담 후기

  시설, 관리, 자료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 대학교 동산도서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였습니다. 학교 관계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내년에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열람실 경우에는 1층과 2층에 4인용 테이블로 250석 정도 였고, 자료실은 이용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도서는 신간도서가 많이 없고 대부분 오래된 도서였습니다

  동산도서관은 클리커 앱으로 도서관 출입, 대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시설, 관리, 자료들 모두가 미비했으나, 열람실 학생들의 학구열은 불타고 있었습니다.

 

<편집위원: 배대일 학술정보서비스팀 대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