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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호(8월)

[기획코너] 중국의 검색엔진 포털 '바이두' 기업 탐방

[기획코너]  중국의 검색엔진 포털 '바이두' 기업 탐방

 

중국판 구글이라고 불릴 만큼 정확한 검색엔진 포털 기업 '바이두', 정부 주도 하에 인력양성 및 보안유지 환경을 조성하며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바이두2000년 리옌홍(Li Yanhong)과 쉬융(Xu Yong)이 설립하였고, 본사는 베이징 하이뎬에 있습니다. ‘바이두라는 이름은 송나라 당대 유명 시인 신기질의 <청옥안>의 마지막 글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문자적 의미는 수백 번을 뜻하지만 시 구절 속에서는 끝없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1994년 리옌홍은 미국 다우존스(Dow Jones)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웹 사이트 개발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검색 엔진 알고리즘인 랭크덱스(RankDex)’ 개발 기술로 미국의 특허를 받고 이후 바이두 검색 엔진을 개발하였습니다.

  2000년 쉬융과 회사를 설립한 후, 2001년 검색 엔진 바이두 닷컴을 출시하였고 특수 인식 기술로 뉴스와 그림 검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2012년 보다 다양한 모바일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Sina)와 협력하였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무료 클라우드 저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퀄컴 사(Qualcomm)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2013년 넷드래곤(NetDragon)의 자회사인 모바일 앱 스토어 91와이어리스(91 Wireless)를 중국 IT업계 사상 최고 거래가인 약 18억 달러에 인수하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영역에 진출하였습니다. 2014년 바이두의 브라질 버전인 바이두 부스카(Baidu Busca)를 출시하였고, 브라질 전자상거래 사이트 페이세 우르바노(Peixe Urbano)를 인수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바이두는 중국판 구글로 불릴 만큼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발음, 스냅사진 검색뿐만 아니라 맞춤법 검사, 주식 시세, 뉴스, 이미지, 영상 검색, 바이두 맵(Baidu Map)을 통한 위치 정보, 날씨 및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게시판 서비스 바이두 포스트바(Baidu Post Bar), 음악파일 검색사이트, 백과사전 웹사이트 바이두 백과(Baidu Baike), 블로그 서비스 바이두 공간(Baidu Space)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에게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이용자들의 사이트 광고 클릭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2015년 기준 한해 수익이 약 663억 위안, 총 자산은 약 1478억 위안에 이르고, 46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 중국 내 검색사이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인터넷 조사기관 알렉사(Alexa)에 따르면 세계 4위 검색포털 사이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의 스마트 기술을 통한 무인 자율주행차 생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과거 구글의 짝퉁정도로 여겨졌던 바이두는 이제 구글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검색엔진 포털 바이두는 중국 정부 주도하에 인력양성 및 보안유지 환경을 조성하여 4차 산업을 대비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이에 무서울 정도로 변화하고 도약하고 있는 중국은 4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바이두에 모든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중국에선 구글을 차단하여 이용을 막고 바이두만 이용하게끔 한다고 합니다.

  바이두 뿐만 아니라 이미 모바일 금융거래 분야에서도 중국기업들이 눈부시게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북수진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쯔푸바오(支付宝와 같은 핸드폰 전자지갑이 없으면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전자 지불 시장이 발전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상점에서 신용카드 보다는 핸드폰 전자지갑을 지불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1992년 수교 이후에 경제, 문화, 관광에 있어 많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최근에 사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한류열풍과 밀려드는 중국 관광객으로 한국 관련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많았던 관광객이 어느 순간 발길을 뚝 끊을 때에 설마 사드문제 때문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 이였습니다. 중국의 모든 기업과 개인은 철저한 정부 통제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 기업 바이두는 중국 정부가 지원과 통제 아래에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의 4차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업이였습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편집위원: 배대일학술정보서비스팀 대출실>